[로뎀나무] 하늘에 보물 쌓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유명한 배우 비비언 리와 연극 ‘햄릿’으로 명성을 떨친 로렌스 올리비에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로렌스는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은 인물이었고 비비언 리도 미모와 지성을 갖춘 매력적인 여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미 결혼한 사람들이었지만 오랜 갈등 후에 각자의 가정을 정리하고 사랑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사람과 결혼했지만 비비언 리는 심한 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안하무인의 태도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로렌스는 얼마 동안은 사랑으로 그녀 곁을 지켰지만 결국 새 여자를 만나 옛 사랑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세상을 놀래게 했던 그들의 결혼은 17년만에 끝을 맺었습니다.
비비언 리가 조울증과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었을 때 그녀의 손에는 로렌스의 사진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로렌스는 평생 놓을 수 없었던 귀한 보물이었습니다. 로렌스에게도 비비언 리는 보물이었습니다. 비비언 리가 죽었을 때 로렌스는 그녀의 시신을 6시간 동안이나 붙잡고 슬퍼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의 보물은 붙잡을 수 없습니다. 사랑 돈 명예 등 우리가 꼭 얻고 싶어하는 이 땅의 보물은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에 의해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마 6:19∼20).
그들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어야 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늘에 쌓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6)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가정을 지키는 것이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나의 땅,나의 공간에서 같이 숨쉬기만을 원했기 때문에 보물을 잃게 된 것입니다.
가정을 깨고 욕망을 좇아 결혼한다고 해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고자 하는 사람은 내가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나에게 어떤 보물이 있습니까. 배우자 자식 애인이 보물입니까? 돈과 명예,사업이 보물입니까? 그 모든 보물을 하늘에 쌓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행해야 합니다. 순종이 하늘과 땅의 보물을 누리게 하는 열쇠입니다.
김양재(우리들 교회 담임목사·큐티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