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옵는 코트디부아르의 후원자님들께 주의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선교지에서 하루하루 지낼 때마다 부족한 우리를 향하신 주의 사랑은 끝이
없고 은혜는 하늘에 가득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몹시 더운 찜질방과 같아진 이곳에서 일 년에 한 두차례 여름 감기를
앓게 되곤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좀 신경을 쓸 것이 많아서인지 제대로
목감기와 몸살감기가 예고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여대생 미셸의 양성 수술과 블랭게 전도대집회를 은혜로 마치고, 아이들
매주 토요일에 식사(가르바-아띠에께,토마토,양파,양념에 고등어 얹은 이곳 음식)
를 공급을 시작했고, 350명의 아이들 건강검진을 오는 4월 10일에 준비하는
가운데에 있는데 마침 자동차 검사가 겹쳐서 신경을 좀 썼는지 자고 일어나자
목이 아프며 전신에 몸살 기운으로 제대로 거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여름감기 강아지도 안 걸린다는 한국 옛말을 생각하며 쓴 웃음을
지었겠지만 이곳에서는 꼭 이런 증상이 말라리아로 연결되므로 몸을 추스리게
됩니다.
주일에 이 나라의 교회들을 방문하여 계속되는 모슬렘 성경나눔 프로젝트도
그렇고, 그제 자동차 검사에서 차가 너무 많은 고장이 있어서 다시 5일간 수리
하고 다시 검사받으라는 독촉에 많이 드는 수리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 낡은
자동차를 어디까지 고쳐야할는지 괜히 마음만 급해져서 기도만 나왔습니다.
이럴 때 좀 적당하고 믿을만한 차 수리센터 하나 없는 이곳 현실에 참 그동안
10여년을 이곳 아프리카에서 이렇게 규모없이 살아왔나하는 믿음없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50명 아이들을 돌보면서 참 아픈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제 모두 21개반이 된 클래스의 수업하는 것을 돌아볼 때 땅바닥에 누워서
떨고 있는 한 조그만 아이가 있어서 사무실로 데려가서 아이들로 하여금 부모를
수소문했지만 부모는 없고 아이 친척만 늦게서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먼 친척이라는 이 철없는 청년은 바닥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오후에 운전해서 돈이라도 조금 생기면 어떻게 해본다고 할뿐 대책이 없었고,
또 철없는 어느 엄마와 같이 찾아온 어느 아이는 갈비뼈 뒤쪽이 크게 부어올라서
평소에 까불까불하던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모두 가까운 병원에 보냈더니 한 아이는 엑스레이를 찍어 오랬다고 다시 오고
다른 한 아이는 병명도 가르쳐주지 않고 의사가 보고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저녁에서야 약을 구입해서 쥐어주고 집에 보내었는데 참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질이 무척 안 좋은 의료서비스에다 무책임한 열악한 병원,의사들, 이제 이곳
아동센터는 많은 아픈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아프면 찾아와서 도움을 달라고
하는 곳이 되었는데 이곳저곳 국립 사립병원들을 찾아보아도 같이 아동들을
책임지고 돌보며 함께 일 할만한 신뢰있는 병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아프리카에서 말리리아나 장티푸스를 위한 피검사가 동아프리카에서는
단 10분만에 결과가 나오는데 이곳은 반나절이 더 걸려야 결과를 알 수 있으니
이로 인해 전에 말라리아로 검사결과를 기다리다가 치료 시간을 놓쳐서 더욱
심해져서 거의 2주를 끙끙거리며 구토하며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적어도 자원이 없고 추운 겨울이 있는 한국보다 나은 조건을
갖고 있고, 시골에는 돈은 없지만 바나나, 니얌(마 종류) 등 적어도 먹을 것이
있는데도, 지난 2002년 전쟁 이래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유엔군이 2004년부터
반군과 정부군 지역에 상주하고 있어도 아직 대통령 선거를 치루지 못하는 이
나라의 총체적인 어려움을 설명하기에 무엇이 적당한지 이제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며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는 우리 믿음의 조상
들을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는 돌보는 아동들중 12명의 가족이 단간방에서 같이 모로 누워서 자는
아이아빠가 그동안 감사했다고 하면서 자신이 손수 농사 지은 바나나
한뭉텅이를 가져왔습니다.
조그맣고 아직 익지가 않아서 푸른 기가 감도는 바나나였지만 그래도 없는
형편이지만 우리 마음을 알아주니 오히려 아이 아버지한테 감사했고 늘 아이가
지나다니면서 볼 때에 학교에서 공부하고는 늘 놀 시간에 일하고 있는 것이
보여서 안스러웠는데, 더 관심을 쏟아서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기로 아픈 목을 조금이나마 나을까 조금 덜 익은 바나나를 하나 까 먹어보면서
예전에 아프리카의 원숭이가 앉아서 바나나를 먹는 광경을 생각해내고는 그
아프리카에서 이렇게 바나나를 까서 먹고 있는 내 모습에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도 이렇게 부족한 우리들에게 이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여건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으로 모슬렘들에게 직접 현지인들로 다가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앞서가신 주님만 바라보며 뒤를 바라보지 않고 계속 기도로, 간절한
간구함으로 주님 주신 길을 나아갈 때에 지치지 않고 주신 모든 시간들을
아름답게 단장하여 주님께 영광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동역자님들께 늘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리며 기도 부탁드립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박광우,고혜영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돌보는 350명외의 아픈 아이들과 동네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2.새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3.모슬렘 일대일 성경나눔 프로젝트에 더욱 은혜를 쏟아부어 주소서
4.어려운 환경에서도 함께하는 현지선교사,스#53494;들,봉사교사들에게 의식주
부족함이 없도록 은혜를 주소서
5.매주 한번의 아동들을 위한 식사가 더욱 나눔이 커져 배고픈 아동이 없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