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라도살아있으라 _치앙마이장애인사역이야기24
_치앙마이하하네(민수승미유하민하)
그리운 이웃에게 스물 네번째 안부를 전합니다.
올해 마지막 안부는 서론이 깁니다. 바쁜 연말연시, 잠시 여유 나실 때 본론(기도 나눔, 삶과 사역 나눔)과 함께 살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과 더불어 써내려 가는 이야기에 선교동행의 보람이 전해지길 희망합니다.
복된 성탄절 보내셨는지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고단하게 사는 이들에게 기댈 수 있는 나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합니다.
동물 밥과 침이 잔뜩 묻어 냄새나고 끈적거렸던 구유, 예수는 그 나무에 누워 숨을 쉬었습니다. 동물 밥통에 누운 그리스도(여호와의 구원), 인생이 어떤 처지와 형편에 처해도 함께하겠다는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2:10)'입니다.
사람땀과피가잔뜩묻어냄새나고끈적거렸던십자가,예수는그나무에달려숨을거두었습니다.십자가에달린그리스도(여호와의구원),인생이어떤처지와형편을겪어도구원하겠다는'다이루었다의약속(요19:30)'입니다.
구유 나무와 십자가 나무, 마치 구유를 쪼개어 십자가를 만든 것처럼 나무 결이 닮았습니다. 거칠고 투박하고 우여곡절 가득한 우리 인생 결과 닯았습니다. 그래서 고난주간 십자가를 대하면 구유가, 성탄절 구유를 대하면 십자가가 생각납니다.
성경은 '처음에(창1:1)'부터 '아멘(계22:21)'까지 구원(샬롬)을 향한 하나님의 절박한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성경 어딘가에서 그분의 희망이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처절한지 드러내십니다. 오랜 세월 묵혔던 고단함을 폭포수처럼 쏟아내십니다. 처음 대할 땐 '무슨 이런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가 있나' 싶었습니다.
에스겔서 16장입니다.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럴 수 있니'라는 부모의 하소연은 참고 또 참고를 반복하다 주체할 수 없어 터져나오는 겁니다. 제 어머니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문장을 듣던 날, 슬프고 외로운 눈빛이 잊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품고 또 품었던 세월을 돌아보는 게, 품고 또 품을 세월을 바라보는 게 힘겹다 하십니다.
16장 내내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럴 수 있니'를 토로합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사랑하기 시작한 날들을 기억하고자 안간힘 쓰십니다. 이 사랑을 하나님 스스로 선택했고 시작했고 지켜왔고 영원히 이어갈 거라는 걸 알지만 힘든 건 힘든 겁니다.
'내가네곁으로지나갈때에네가피투성이가되어발짓하는것을보고네게이르기를너는피투성이라도살아있으라다시이르기를너는피투성이라도살아있으라(겔16:6)'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으라' 성경 어디에서도 그분의 희망을 이런 감정으로 표현하는 걸 대하지 못했습니다. 내 중심으로 삶과 사역과 말씀을 대하느라 정신이 흐릿해지면 에스겔서 16장을 소리내어 읽습니다. 담담히 대할 수 없기에 1절부터 63절까지 긴 호흡으로 멈추지 않고 읽습니다. 몇 절 지나지 않아 '내가 미쳤지' 줄엉거립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픔을 토로하고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네 가지를 당부하십니다.
우리가당연하다여겼던그분의절박한사랑과힘겨운용서를
1 기억하기
2 놀라워하기
3 부끄러워하기
4 다시는 입을 열지 않기
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심정에대해마치다아는것처럼떠들지말고고요한침묵안에서기억과놀람과부끄러움을이어가길바라십니다.구원(샬롬)을향한하나님의언약은상황이어떠해도여전히우리와함께합니다.
'내가네게내언약을세워내가여호와인줄네가알게하리이는내가네모든행한일을용서한후에네가기억하고놀라고부끄러워서다시는입을열지못하게하려함이니라주여호와의말씀이니라(겔16:52-63)'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으라' 인생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애틋하고 안쓰러운 사연이 가득합니다. 구유 나무에 누운, 십자가 나무에 달린 그리스도는 우리 처지와 형편이 피투성이가 되더라고 함께하고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예수는 우리 인생이 기댈 수 있는,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자 이땅에 오셨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한해, 팔을 뻗으면 닿은 소중한 이들과 그 나무에 기대어 샬롬을 누리고 나누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살아내느라 애쓰셨습니다.
치앙마이 하하네도 여러분 기도와 응원 덕분에 이만큼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하자매의 폐렴 증상 치료와 민하 모반 조직검사 위해 급하게 한국 가는 과정을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자신과 가족 위해 급하게 기도 부탁을 한 적이 없는데, 소중한 분들의 기도와 격려가 하나님의 품처럼 따듯했습니다. 쉽게 잊히지 않을 겁니다.
승미, 유하, 민하은 수원 외할머니집에서 몸과 마음을 살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늘 더운 곳에 있었기에 엄청 추운 날씨를 무척 반가워합니다. 내리는 눈을 보는 것도, 맞는 것도, 눈으로 공을 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또 아프면 안되기에 집 근처만 잠깐씩 나갑니다. 사람 좋아하는 아이들이 사람 많은 데를 겂이 나서 못갑니다.
오늘 민하가 발바닥 모반 조직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거뭇하게 올라온 부위를 5mm 절제하고 꿰맸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엔 전보다 안좋아졌다 합니다.지난 번에 너무 아파했는데 경험 때문인지 더 무서워하고 아파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 알 때까지 6개월에 한 번씩 조직검사를 해야한다 합니다.
쌍둥이 구분하라고 있는 고마운 점이라 여겼는데 아니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는 조직검사와 치료를 할 길이 없어 당분간 먼길을 왔다갔다 해야하합니다. 이번 검사로 모반이 어떤 상황인지 알면 좋겠습니다.
치앙마이에서 한 달하고 보름을 아파 거의 누워 지냈습니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계속 아프냐'고 거듭 묻습니다. 한국과 태국 의료 환경이 다른 걸 실감했습니다. 한국에서 진료, 처방,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입원비를 내고 퇴원한 날 무리해서 한국으로 가길 잘했다 싶습니다.
기도와 응원 덕분에 하루 종일 유쾌했던 하하자매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1월 중순에 치앙마이에 돌아올 참입니다. 저도 치앙마이에서 삶과 사역을 소중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퍼즐 맞추는 걸 어렸을 때부터 힘들어 했는데, 퍼즐 맞춰가듯 다양한 관계와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에 퍼즐 네 조각을 여러분과 함께 맞춰보고 싶습니다.
함께할 수 있는 이웃이 있어 참 고맙고 언제나 든든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샤밧 샬롬'
#치앙마이하하네기도나눔
# 올해와 이듬해 잇는 징검다리
* 2021년 3월 2일 장기사역 위해 태국에 왔을 때 품은 처음 희망(장애인과 더불어 샬롬)을 애써 기억하고, 민수 승미 유하 민하가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을 깊이 신뢰하도록
*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말씀 따라 장애인복지선교를 실천하고, 태국교회와 여러 기관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좋은 벗과 이웃이 되도록
* 개신교 복음이 전해진 1828년 이후 지금까지 태국교회에 장애아동을 위한 예배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제 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기다림을 헤아리고 반응하도록
* 1868년 치앙마이에 처음 세워진 교회(The First Church of Chiang Mai, 치앙마이제일교회)에서 자연스레 스며들듯 장애인사역을 향한 하나님의 희망을 나누도록
* 치앙마이제일교회에 장애아동과 함께 예배드리며 어울리는 Shalom Saturday를 제안했는데, 처음으로 제일교회 성도가 장애아동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 나누는 길이 되도록
* 교회 안에 장애아동과 함께할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예배실/활동실)이 필요한데 공사, 설비, 인테리어 비용이 잘 준비되도록(태국과 한국의 그리스도인이 함께 재정을 마련하려고 함)
*치앙마이특수학교교장에게허락을받고기독교신앙이있는장애학생가정을알아가고있는데,기독교특수교사와함께가정을방문하고샬롬을나누며예배드리도록(원하는가정에한해)
* 특수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는 130여 명의 장애학생은 심심하고 지루한 주말을 보내는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토요일에 찾아가 즐거이 어울리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작년부터특수학교직업재활위해제과제빵수업을진행했고자폐인지원센터에서도시작하려는데,즐거이배우고가르치며교사,장애학생,장애청년,부모와유쾌한관계를맺어가도록
* 제빵 수업 이름을 Blessing Baking Class라 지었는데, 빵과 쿠키와 함께 하나님의 참되고 영원한 복(샬롬)을 굽고 나누고 소개하는 복음 전도의 기회가 되도록
* 청년이 된 장애자녀 위해 장애가족 여럿이 힘을 모아 설립한 자폐인지원센터을 알게 되었는데, 장애청년의 삶과 일과 꿈을 응원하며 유익한 관계를 맺어가도록(Blessing Baking Class 시작)
*사역위한차량이별도필요한상황이라선교후원비에서사역위한중고차구입비를적립하고있는데,차근차근준비해서올해안에마련할수있도록(한국에비해차량가격이2배가량높음)
* 치앙마이 장애인복지선교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고 후원하는 이웃(교회, 기관, 개인)을 소중히 기억하고, 보람찬 선교동행을 위해 바르게 살며 사역하며 사랑하는 가정되도록
#치앙마이하하네사역나눔
00.2024년,맞춰보고싶은퍼즐네조각
전에도 지금도 흥미를 갖지 못하는 놀이가 있습니다. 퍼즐입니다. 크기, 숫자, 모양과 상관없이 흩어져 있는 조각을 보는 게 힘듭니다. 그걸 맞추는 과정은 더 버겁습니다. 완성했다 해도 보람이 없습니다. 유하, 민하와 노는 걸 좋아하지만, 퍼즐을 하자고 하면 '해 보고 안 되면 도와줄게'라 합니다. 단면을 이어 그림을 맞추는 게 어렵습니다. 귀찮은 게 아니라 정말 못합니다.
2010년 즈음 태국 장애인사역에 뜻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치앙마이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그려왔던 하나의 그림이 있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색을 칠하면 좋을까만 생각했습니다. 태국으로 이주하고 낯선 상황을 겪었고, 밑그림조차 끄적거려본 적 없는 치앙마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퍼즐 조각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차분하게, 자연스레, 스며들듯' 지난 일 년 동안 가장 많이 했던 혼잣말입니다. 어디로 걸어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무엇을 찾아야 할지, 어떻게 일해야 할지 근원적 질문 앞에 다시 섰습니다. 장애인과 더불어 샬롬이라는 처음 희망은 여전했지만,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건 없었습니다. 로마서 12장 15절과 로마서 8장 28절 말씀 따라 걷고 또 걸었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2023년은 치앙마이 장애인사역 현장에 어떤 퍼즐 조각이 있는지 살폈습니다. 여전히 퍼즐은 어려운 놀이지만 2024년에 하나하나 맞춰보려 합니다. 저마다 다른 조각 단면을 이리저리 맞춰가는 게 묘미라 합니다. 늦었지만 이제야 퍼즐 맞추기를 배워보려 합니다. 장애인과 더불어 샬롬이라는 하나님의 선을 공유하고자 애쓸 참입니다.
여전히 변수가 가득하지만 애써볼 수 있는 현장, 사람, 기관, 그리고 길과 시간이 있어 감사합니다. 올해 맞춰보고 싶은 퍼즐 조각은 네 가지입니다. 현재 따로따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서로 닿을 수 있는 희망이 있을 겁니다. 새해에도 보람찬 선교동행이 이어지길 바라며 바르게 애쓰겠습니다. 한결같은 응원과 기도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01. 기독교 신앙이 있는 특수학교 장애학생 가정 방문하기(찾아가는 예배)
치앙마이에서처음관계를맺기시작한곳은발달장애특수학교(KawilaAnukulSchool)입니다.유치1-2학년,초등1-6학년,중등1-6학년이있고,장애학생약400명과교사약70명이함께합니다.낯선한국인부부가오래자주자원봉사를하고싶다했을때무척경계하며주저했습니다.신원증명과보증이필요했고,방문할때마다공문을제출했습니다.
1년 동안 민수는 사진 촬영과 한국 기관과의 협력으로, 승미는 제빵 수업으로 함께했습니다. 지난 8월 교감은 '우리 학교와 장애학생을 정말 좋아해서 이러는거구나'라 했습니다. 저희가 들은 최고의 격려와 칭찬입니다. 지난 11월 교장은 '학교에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뭐든지 해도 된다' 했습니다. 이때다 싶어 부탁하고 싶은 거 하나를 이야기했습니다.
기독교신앙이있는장애학생가정을알고싶고,미리연락해서가정을방문하고싶다했습니다.한달에몇번씩불교행사를하는태국공립학교교장이기에두근두근떨렸습니다.대답은단순했고명료했습니다.'아라이꺼다이(뭐든지괜찮아)'교장이기독교신앙이있는교사를소개해주었는데,자주인사하던사이라무척반가웠습니다.
교사와 함께 기독교 신앙이 있는 장애학생 가정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장애자녀를 돌보느라 교회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합니다. 가정 방문을 원한다면 찾아가 샬롬의 정을 나누려 합니다. 짧고 쉽고 재미난 내용으로 가정예배도 드리고 싶습니다. 저만큼 교사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차근차근 차분하게 관계를 맺어가고 싶습니다.
02. 태국교회에서 장애아동과 어울릴 Shalom Saturday 시작하기
1868년 치앙마이에서 처음 시작된 치앙마이제일교회(The First Church of Chiang Mai)에 등록한 지 5개월가량 되었습니다. 처음엔 치앙마이에서 장애인사역을 하는 한인선교사가 등록 교인이 되려는 걸 낯설게 여겼습니다. 태국인이 친절하긴 하나 그들만의 사회, 문화, 종교 안에서 어울리는 건 별개의 일입니다. 마음과 관계의 문을 좀처럼 열지 않습니다.
치앙마이에서23년사역한한인선교사가'태국교회와동역하는건힘들고,태국그리스도인과친구로지내는건더힘들다'했습니다.특수학교에서는차근차근차분하게,교회에서는자연스레스며들듯관계를맺어갑니다.고요하고차분하게드리는주일예배도,달팽이기어가듯맺어가는관계도제기질과다르지않아다행입니다.
미디어팀소속으로주일예배와특별행사사진을찍고교회페이스북에공유합니다.지난11월에는중요한모임에초대를받았습니다.사진촬영을부탁하나보다싶었는데<한국교회에서했던장애인사역,치앙마이에서하고싶은장애인사역>을소개해달라합니다.나눔의시간이있기를바라며기도했는데먼저제안을해준겁니다.
한국교회에서장애인과가족과동행한길,태국교회에장애인과함께하는예배가시작되길바라는하나님의기다림,치앙마이제일교회에서처음으로장애아동예배가움트길바라는하나님의희망을소개했습니다.여전히태국어가서툴지만공감해주었습니다.목회자는'우리교회가장애아동과가족에게하나님의사랑을전하면좋겠다'며같이기도했습니다.
요즘 '어떻게 장애아동과 함께 예배드리며 어울릴 수 있는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태국교회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무척 많은 생각과 논의와 검토가 필요합니다. 결과 보다 과정이 오만배 이상 중요합니다. 1868년 교회 창립 이후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사역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현재 교회 상황(시공간, 섬김이)으로는 주일예배부터 시작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배와 놀이가 있는 Shalom Saturday를 제안했습니다. 올해 전반기 어느 달 토요일 4회를 잘 기획해서 진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 경험이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소수의 특수학교 장애아동과 제일교회 성도가 토요일에 만나 복되이 어울릴 참입니다. 샬롬이 서로의 몸과 마음에 전해지길 소원합니다. 대상 모집, 준비, 진행 과정이 신나고 설렐 겁니다.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Shalom Saturday 1기는 2024년 어느 달 치앙마이제일교회에서 시작될 겁니다. 태국 장애아동과 태국 그리스도인이 교회에서 처음으로 만나 어울리는 길, 멈추지 않고 샬롬의 이야기를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이미 섬김이로 함께하겠다는 이들이 있어 참 고맙고 든든합니다. 시작해야 시작됩니다.
03. 자폐인지원센터와 벗되어 장애청년의 삶과 일과 꿈 응원하기
태국특수학교를졸업한장애청년은어디에서무엇을하며지낼까요?답이뻔한질문입니다.한국처럼지역사회에장애인복지관,주간보호센터,보호작업장등이없기에집에서지냅니다.갈곳도,할일도없습니다.최근에반가운센터를알게되었습니다.장애가족여럿이힘을모아설립한자폐인지원센터와자폐인부모회입니다.무작정찾아갔는데환대해주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기 마련입니다. 청년이 된 장애자녀가 더 이상 걸어갈 길이 없자 힘을 내어 길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장애가족이 기증한 주택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합니다. 일상, 여가, 놀이, 카페, 수공예 등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들만 사는 섬이 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어울리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민수 승미가 찾아갔을 때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치앙마이 특수학교에서 사진을 찍고 빵을 가르친다 했더니 센터에도 와주길 요청했습니다. 오랫동안 빵과 쿠키를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며. 센터에 있는 작은 카페에 빵과 쿠키가 더해지길 바랐습니다. 그러던 차에 빵 선생 승미를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올해 적당한 시기에 센터 장애청년과 부모와 함께 빵과 쿠키를 구울 참입니다.
자폐인지원센터와 좋은 관계 맺어가며 장애청년의 삶과 일과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자폐인부모회와도 자연스레 어울리고요. 특수학교보다 더 자유로운 환경이기에 샬롬을 나눌 기회가 많을 겁니다. 기독교식 예배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지만 우선 좋은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중요한 건 이들의 걸음에 맞춰 함께 걷는 겁니다.
04. 하나님의 복을 굽는 Blessing Baking Class 이어가기
호불호 없는 음식 없다지만 빵은 예외입니다. 빵 싫어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겁니다. 승미는 치앙마이에서 처음으로 빵을 배웠고, 만들었고, 선물했고, 가르쳤습니다. 본인이 만든 빵을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작은 식빵 하나에 담을 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습니다. 빵은 관계를 맺어가고 이어가는 아주 소중한 길입니다.
2023년 7월부터 특수학교 직업교육을 위해 빵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덥고 습하고 도구가 부족한 환경이 적합하지 않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고마운 후원금으로 필요한 제빵 도구를 구입했습니다. 태국어로 레시피를 만들고 매번 짐을 한가득 싸들고 갑니다.
제과제빵에는 에어컨이 필수인데 당연히 없습니다. 선풍기를 켜면 온갖 가루가 날려 창문을 엽니다. 실내보다 더 더운 바람이 들어옵니다. 열린 창문으로 모기와 파리가 신나게 들어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빵 수업은 언제나 유쾌합니다. 목요일 오전이면 정문 곁 직업교육실에서 빵 굽는 냄새가 학교에 퍼집니다.
빵을 가르치고 배우는 승미, 농, 깨우는 이제 제법 가까워졌습니다. 같이 여행 갈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잘 배운 교사가 오후에 직접 장애학생을 가르칩니다. 제과제빵은 특수학교 직업교육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배우고 싶어하는 교사도 많아졌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올해 두 번째 과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자폐인지원센터에서도 새롭게 시작할 참입니다. 부르기 좋은 이름이 필요해서 승미가 고심했습니다. 빵과 더불어 하나님의 복을 굽는 길이길 바라며 Blessing Baking Class라 이름 지었습니다. 샬롬의 복을 누리고 나누고 싶은 하하네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클래스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과 빵 꿉는 냄새처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습니다.
'여호와는네게복을주시고너를지키시길원하며여호와는그얼굴을네게비취사은혜베푸시길원하며여호와는그얼굴을네게로향하여드사평강주시기를원하노라(민6:24-26)'
#치앙마이하하네삶과사역위한후원
(지속적인기도와재정후원은소중한힘이됩니다)
*파송교회지구촌교회(서울)/파송단체한국밀알선교단(02-3411-6896)
*선교후원
_카카오뱅크3333-16-1774547김민수
_우리은행1005-601-237893한국밀알선교단/기부금영수증
_사역비
장애인사역진행비,제과제빵수업진행비,장애아동예배실세팅비(인테리어,설비),사역위한중고차구입비
_생활비
주택임대료,거주생활비,자녀교육비,해외장기체류보험비
미리 걸어둔 치앙마이 하하네 2024 달력 '1월, 희망은 지지 않는다'
전생의 업보라는 불교 장애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참으로 곱고 어여쁜 아이들
'우리 학교와 장애학생을 정말 좋아해서 이러는거구나'라며 늘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교감
특수학교 러이끄라통 행사, 빵 배우는 교사(농, 깨우)와 함께
최근 일반학교에서 특수학교로 전학 온 유치부 신입생
온갖 기념일 다 지키는 특수학교 크리스마스 행사 _ 이 아이들 마음에 아기 예수의 사랑이 전해지길
내년 1월 주님의 교회 선교팀이 샬롬을 전하며 함께 예배드릴 초등1,2 학생&교사
내년 1월 주님의 교회 선교팀 활동 함께 준비하는 교감, 유치, 초등1,2 교사
내년 1월 주님의 교회 선교팀 활동 함께 준비하는 교감, 유치, 초등1,2 교사
하나님의 복을 굽는 특수학교 Blessing Baking Class
승미에게 배운 교사가 장애학생과 만들어 학교 공식 선물로 사용하는 쿠키
특수학교 공식 선물로 사용하고 판매도 하는, 교사와 학생 모두 가장 좋아하는 쿠키
자폐인지원센터 장애가족과 같이 걷는 길. 복되고 설레고 반갑고 유괘한 길
자폐인지원센터 장애청년이 직접 만들어 선물해준 하트 열쇠고리
치앙마이제일교회 섬김사역으로 부목사, 팀장과 함께 방문한 장애인시설
늘 고마운 치앙마이 하하네 처음 친구 삐야 교수 가족
하루 종일 노는 아이들이 한 달 보름 가량 아파 주로 누워 지냄
폐렴 증상에 세균성 장염까지 더해 입원했으나 차도가 없이 점점 부어오름
열만 조금 내리면 한국 병원 가자 했더니 저 비행기 타고 갈거냐 묻던 아이들
치앙마이 여행 왔다 가는 길에 승미, 유하, 민하 성심껏 보살펴 준 고마운 세 분(현창홍, 채경진, 양윤희)
세 분과의 동행이 아니었다면 이번에 한국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으리라
포근한 외할머니집에서 병원 다니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하하자매
눈 볼 기회 없어 눈 좋아하는 태국 사람 마냥 눈이 좋다는 아이들
다시 이렇게 하루 종일 유쾌하게 놀 아이들(치앙마이에서 아프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