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요청을 드리며...
이 곳은 도시 주변에 불이 한 달 동안 계속되고 있어서 연기로 가득해요.
이 곳에서는 늘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연기로 가득해요.
비가 오래도록 내리지 않고, 날벼락이 쳐서 순록들이 죽고, 네네쯔 텐트에 아이가 불에 타고. 땅은 기름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땅이 타고 있어요.
비가 거의 두 달간 내리지 않았어요. 한국의 비를 이 곳으로 조금만 보내 주세요!!
오늘 새벽 4시에 온 집안에 연기로 가득해서 집에 불이 난 줄알고 깨었는데, 밖이 연기로 가득해요.
이 곳은 석유와 가스가 많은 곳이라 땅이 모두 기름에 잠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올해는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지난 6개월을 주일도 쉬지 도 않고 일만 했어요.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잘라서 가지를 치니, 정말 단순하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번역자는 이 곳에서 240km 떨어지 섬에서 왔는데, 올해는 물이 아주 적어서 뱃길도 쉽지 않아요.
이 곳에 있던 3 ~7월까지는 마태복음 번역을 마쳤고, 빠나에브스크로 돌아갔고, 7월에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청소년 성경도 출판이 되서 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에 아주 따뜻한 집으로 이사했어요.
그 전에 살던 집에는 부엌도 없고, 화장실도 제대로 쓸 수 없어서 교회에 4개월간 사무실을 빌려서 일을 했지요.
이젠 집도 조금씩 안정이 되서 집에서 탄야와 사도행전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아주 싼 가격에 좋은 집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아직 부엌에 수도도 달지 못했지만, 목욕실에 물이 있고, 지난 주에는 부엌에 하수도 연결도 #55196;어요.
이사 초기에 냉장고 없이 3주 간 살다가 두드러기가 나서 정말 고생했어어요.
심하니까 토하고, 설사하고, 그러다가 네네쯔인들이 민간약으로는 야생 거위 고기를 먹고 나았어요,
여기 저기 친구들이 가져온 가구로 제법 살만해요.
싱크대로 가져오고, 그리고 식탁으로 쓸 수 있는 널판지로 의자에 얻어서 식탁 대용으로 쓰고, 냉장고도 톨릭 목사가 구해오고. 이 곳은 이사할 때 부엌에 있는 싱크대며, 하수도 시설까지 떼어가요. 마치 한국에서 가스선 제거하듯이.
기도에 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단기 거주증과 비자가 만기되는 11월에나 한국에 들어갑니다.
이제 3년 단기 거주증이 만기되면 다시 한 번 더 받을 수 있는데, 3년 거주증 받기가 아주 어려웠었어요.
3번이나 시도해서 #46124;었는데, 3년 거주증이 없으면 매 3개월 마다 한국에 들어가서 단기 비자를 받아야합니다.
비용, 시간 모두 제게는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에 늘 감사드리며,
2013년 8월 10일
송은섭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