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s letter 12번째 2013. 8. 7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2:13)
단기 2년의 기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사역을 일부 정리하고, 마지막 단기 훈련을 받고, 튀니지 아웃리치를 다녀오는 시간 등을 통하여 아랍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더 마음에 담게 되었고 계속해서 이 땅 가운데 부르신 그 분의 뜻을 따라 살아갈 꿈을 꾸고 있습니다.
십자수 사역
지난 6월 부로 이 사역은 NGO프로젝트에서 현지 여성들의 개인 비즈니스로 전환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자체가 가난한 시골 여성들에게 적게나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훈련시켜 자립을 돕는 것이기에 NGO에서는 프로젝트 마무리를 결정 지었습니다. NGO에서 움 무헤ㅇㅅ에게로 일들이 넘어가는 과정을 돕고, 저의 일도 대부분 아줌마에게 넘겨 주었는데 문제는 판매입니다. 95% 이상의 판매가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이루어지는 십자수 물건의 경우 의사소통을 해줄 사람과 꾸준한 판매 루트가 필요합니다. 처음엔 아줌마와 함께 판매처가 될만한 곳을 발로 뛰며 알아보았는데 연결될 듯 하다 무산되는 과정들을 통해 보여지는 성과를 내고 싶고, 확실한 구조를 만들어주고 싶은 사역자로써의 욕심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확실한 판매처가 없기 때문에 아줌마들과 교제하며 판매를 돕는 역할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로 만나 일 얘기를 더 많이 하는 사이였지만 저의 일 분량이 줄어든 만큼 복음을 더 많이 나누는 관계가 되길 소원합니다.
한국인 수련회
미국의 한 한인교회 연합 선교단체에서 제가 속한 단체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한국인 사역자를 대상으로 수련회를 열어주셔서 1주간 스위스를 다녀왔습니다. 20년 넘게 사역하신 분들께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며 포도원 품꾼을 부른 천국 비유가 생각난다 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신 창조주를 묵상하며 푸른 잎사귀 하나에도 하나님을 느끼며 그분의 위로를 받고, 서로의 사역 이야기를 통해 배우고 도전 받고 새롭게 결심하며 하나되고, 그리웠던 한국음식에 말 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고, 섬겨주신 손길들에 마음 깊이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OM에서는 매년 Transform Conference와 다양한 지중해지역 Outreach팀을 모집합니다. 작년 여름 더위와 라마단의 특수한 상황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같은 시기에 대한 약간의 트라우마가 생긴 저에게 필드리더가 적극 권해주는 단기 마지막 훈련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엔 두려운 마음이 컸는데 스위스 수련회를 통해, 다른 지역의 사역자분들을 통해 하나님은 제게 기대와 궁금증들을 주시며 마음의 평안함을 주셨습니다.
-conference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 18:2)

아랍이나 아프리카라는 단어가 주는 생각과 달리 사막뿐 아니라 지중해와 가까운 도시들을 중심으로 꽃과 나무가 풍성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고 다른 아랍지역에 비해 여성들의 의상이 조금은 자유로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슬람이 98%이고 아랍어를 사용하는 아랍인이 98%인 아랍문화 국가입니다. 작년 여름 터키 방문 후 비교적 자유로웠던 나라에서 요르단으로 돌아오는 것이 싫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요르단과 요르단 사람들이 너무 그리워 약간의 향수병 증세를 보이며 1년 만에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참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라마단 기간이었던 아웃리치 기간, 많은 도시를 목 마르게 걸어 다니며 기도하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요르단 아랍어와 다른 튀니지 아랍어 때문에 의사소통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로 금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왜 금식을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습니다. 그 물음들과 대화들이
그들에게 기억되어지길, 그리고 진리를 알게 되는 기회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여자 3명이 이번 튀니지 아웃리치를 신청해서 현지 사역자가 리더가 되어 총 4명이 이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리더의 무슬림 친구 루지ㅇ가 이프타르(금식 후 먹는 첫 끼니, 저녁 7시40분쯤 먹음)에 초대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이혼하여 남자아이 둘을 데리고 사는 그녀는 이프타르 때마다 셋이 밥을 먹다 손님이 와서 함께 식사를 하니 너무 기쁘다며 행복해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우리에게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려주겠다며 틀고 따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아랍어 찬양이었습니다. 내용은 예수님 그 분 앞에 무릎 꿇고 경배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나 놀라 이게 찬양인 것을 아는지 확인하였더니 자기 여동생이 기독교로 개종을 하였고 몇 가지 찬양을 휴대폰에 넣어주었다고, 아이들이 그 찬양들을 좋아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나중에 리더에게 물으니 튀니지는 전도는 불법이지만 개종은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가족들은 개종자를 핍박하고 위협하지만 이 가정은 여동생을 존중해주고, 여동생은 가족의 구원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동생을 통하여, 리더와의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 가정가운데 구원의 일들을 속히 이루시길, 특별히 아버지 없이 크고 있는 두 아이에게 하나님이 좋으신 아버지 되어주시길 기도해주세요.
이곳 저곳을 방문해보니 튀니지에는 이슬람이 들어오기 전 기독교문화의 뿌리를 가지고 있던 나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례터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있고, 카타콤 또한 군데군데 남아있습니다.
목숨 걸고 지켰던 복음이 다시 그 땅에 평만하게 전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튀니지에 있는 동안 여당 지도자 중 한 명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수도를 중심으로 시위가 계속되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저희는 모나스티르라는 비교적 조용한 소도시에 있었음에도 길에서 시위하는 무리를 만나 서둘러 숙소로 귀가해야 상황도 생겼었습니다. 또한 요르단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은 이집트를 경유 일정이었는데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당하고 계속적인 유혈사태와 시위로 불안정한 상황이라 여겼는지 이집트로 들어가는 항공이 취소되어 부랴부랴 일정을 변경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약간의 긴장와 염려를 가지고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단지 지금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땅들을 위해 계속 기도할 자를 찾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적같이 돌아오는 항공권들을 하루 앞당겨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고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요르단 땅에 있지만 계속적으로 북아프리카의 무슬림들, 그 땅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자로 서기를 원합니다.
감사제목
1. 나의 교만을 알고 겸손하게 하시니 감사
2. 지난 2년을 신실하게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 요르단에 대해 선한 마음을 갖게 해주시니 감사
3. 아웃리치를 통하여 새로운 만남을 주시고 아랍 땅들을 위해 기도할 마음을 주시니 감사
기도제목
1. 더욱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2. 튀니지 아웃리치 기간 중 만난 사람 중 두 명이 튀니지에서 사역하는 미국자매와 계속 연락이 되어 그 자매가 계속적인 교제를 하고자 그 지역들을 다시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주께서 보호하시길, 관계 가운데 복음이 증거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튀니지와 이집트의 정치적인 안정을 위해, 사역자들과 기독교인들이 보호되어지도록
4. 단기 마무리 잘 하고, 장기를 계획하고 있는데 순적한 과정들이 되도록
5. 십자수 판매의 길들이 꾸준히 열리고, 아줌마들에게 복음의 문도 활짝 열리도록
6.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로 한 싸ㄴ에게 얼마 전 오랜 병환 중에 계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일이 생기고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하나님께 위로 받고 회복되어지도록, 죽음의 문제 앞에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