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영/이재진 기도편지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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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025 모어(母語)로 기록된 성경이 필요한 2,300 미전도종족의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해주는 일이 2025년까지는 최소한 시작되도록 여러분의 기도와 힘을 모아주십시오.
동역자 여러분,
오랜만에 다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번은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끔찍한 총기사고가 발생한 때였는데,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를 대하며 소식을 드립니다.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한국교회와 선교계에 큰 혼란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단기팀이 당하는 어려움보다 우리를 더욱 당혹시키는 것은 한국교회를 향해 날아오는 수많은 돌멩이들입니다. 악의적으로 교회를 모함하거나 기독교에 대한 오해로 말미암은 경우도 더러 있겠지만, 일단 세상이 교회를 향해 돌을 던진다는 사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에게 분명 충격적인 일이며 변명과 합리화에 급급하기보다는 우리의 회개와 경신을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일 때는 세상을 책망하고 선도할 수 있는 진정한 권위가 주어지지만, 그 거룩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할 때는 도리어 세상이 교회를 책망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요나의 직무유기를 책망하며 회개를 촉구한 이방선장의 불호령(욘 1:6)이 귓가에 아른거리는 요즈음입니다.
한편, 차제에 우리의 선교적 자세와 전략을 점검하고 성경적으로 올바르고 역사적으로 검증된 선교운동을 회복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8월 중순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위클리프 선교전략 자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모임은 작년 8월 미국 올랜도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 선교분과 총재였던 빌 테일러 박사를 모시로 처음 시도한 자문회의의 후속모임이었는데, 이번에는 비서구 선교신학의 선두주자인 탄강산 박사의 인도로 21세기의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파악하고 위클리프와 성경번역의 바람직한 행보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던 중 ‘2/3세계(비서구) 선교운동’의 독특한 기회와 과제를 거론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전투적이고 대결적인 구도로 진행되는 비서구 선교의 경향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 서구교회가 저지른 십자군운동으로 지난 천 년간 회교권을 상실한 뼈아픈 시행착오를 비서구 선교가 답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입니다.
복음의 현저한 특징은 투쟁이나 힘겨루기가 아니라 십자가의 도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필요를 느낍니다. 십자가는 복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