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기도 편지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러시아 우수리스크 선교지를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는 김양재 목사님과 우리들교회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김건수, 오미영 문안 인사드리며 그간의 우수리스크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주일 저녁 예배가 시작 되었습니다.
러시아 개신교회는 한국과는 달리 주일 낮 한번 드리는 예배로 주일성수를 다하였다고 생각 합니다. 그간 저희 교회도 여느 러시아 교회처럼 주일 낮 예배만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시골 개척교회에 다니며 예배를 인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타 지역교회는 현지 지도자들이 많이 자라 그들에게 교회를 맡기게 되므로 주일 오후 시간이 남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오후 시간에 청년들을 데리고 시골 지역마다 다니며 전도 집회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러시아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고물가 고비용 시대가 되어 교회 힘으로는 집회 장소 임대비와 차량 동원과 유지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다른 사역의 길을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 하였습니다.(참고로 러시아는 노방전도는 불법이며 정해진 장소에서만 종교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주일 낮에도 일하느라 교회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들이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와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작년 6월부터 주일 오후 찬양 예배를 드리자는 몇 성도들의 이야기가 있어 주일 저녁 찬양 예배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였습니다.
그간 주일 저녁 예배는 러시아에서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었고 또 만약 한번 예배를 시작 하다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다른 사역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한지라 먼저 교회 기도팀과 몇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작년 12월에 찬양하길 원하는 사람과 악기를 다룰 수 있는 헌신자가 생기게 되어 11명으로 장년 중심의 찬양팀이 꾸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올 1월부터 매주 (화, 금) 두차례 저녁 6시에 모여 3-4시간씩 기도하며 열심히 연습을 하였습니다. 직장과 가정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매주 7-8시간씩 시간을 드려 모이고 연습하는 정성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들이 언제까지 이렇게 열심히 모이고 연습을 할 수 있을까? 한 달 아님 두 달을 넘길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 주일 저녁 예배를 머뭇거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자발적으로 수천장의 전도지를 만들어 도시 각처를 다니며 예배 시간 홍보를 하며 전도하는 모습에 저 또한 많은 도전을 받고 지난 2월3일 첫 주일 오후6시 저녁 찬양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말씀 인도와 찬양 그리고 기도회 모두는 현지 지도자들이 앞서 이끌어 가는데 어찌나 말씀이 뜨겁고 은혜가 되던지 오 선교사와 저는 많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도자들이 너무나 많이 영적으로 자랐기 때문이기도 하며 이제 만약 우리 부부가 이 교회를 떠날지라도 이 교회는 앞으로도 계속 든든히 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수고와 헌신이 너무나 귀하고 귀하여 저와 오 선교사는 어떻게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할까 생각하다 주일 예배 시작 한달이 지나던 지난 3월에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작은 파티를 하였습니다.
바라기는 새로 시작된 주일 저녁 찬양 예배가 러시아에 잘 정착 되어져서 예수 모르는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왕이신 예수를 영접하고 그분 앞에 나아와 찬양드릴 수 있는 복스런 사역으로 계속 쓰임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교회 신자의 장례식 부탁
우수리스크 도시 부근에 시골 마을에서 정교회를 다니는 60대 할머니가 치매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던 중 자신을 감금한다고 생각하여 높은 층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평소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정교회 신부를 모시고 장례식을 하려고 청하였으나 거절당하였습니다.
그 이유인즉 할머니는 그냥 자연사가 아닌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정교회에서 장례식을 집전해 줄 수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그래서 유족들은 장례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저희 교회가 기억이 나서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정교회 신자가 저를 청하여 장례식을 하였는데 그때 이 사람이 그 장례식에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어머니 장례식도 저에게 해 줄 것을 눈물로 부탁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인의 머리속에는 태어날 때와 죽을 때 교회 신부의 도움을 받고 이 세상을 떠나야 영생한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례식 날이 되어 그 집을 묻고 물어 찾아가느라 초행길이라 약속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100여명이 넘는 이웃 사람들과 일가 친척들이 모여 영하 25도가 넘는 추운 날속에 슬피 애곡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모아주시어 주의 생명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사람 보지 아니하고 주님 기뻐하는 복음을 힘있게 전할 수 있도록 힘 주옵소서" 기도하며 바깥 뜰에서 예수 생명 불신 지옥에 대해 말씀을 전하며 유족들과 모든 이웃들이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할 수 있도록 복음을 또박 또박 한마다 한마디 따라하게 했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사람들은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 까만 머리 이방인이 전하는 복음을 입으로 따라하며 아멘 하였습니다. 장지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고인과 깊은 이별을 하게 한 다음 우리는 차를 타고 장지로 향하였습니다.
장지에 도착하니 차가운 언 땅을 녹이느라 수십개의 타이어를 태운 뒤라 주변은 모두 타이어 탄 냄새로 코를 찔렀습니다. 그러나 하관 예배 때에도 영생의 축복과 하늘의 소망을 전하며 유족들을 위로하며 복음을 다시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였습니다.
발인 예배 때 아직도 예수를 시인하지 않고 입으로 따라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제 하관 예배가 마지막 기회가 되는 줄 알고 예수를 영접하기를 권면했는데 그 시간에 눈물로 주를 내가 믿노라 고백하며 "하나님"하고 소리 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문상객들에게 고인을 따뜻하게 입맞춤하며 이별하게 한 뒤 관을 덮고 꽂과 고운 흙으로 관에 뿌리며 대지에 고이 묻었습니다.
하관 식이 모두 끝난 뒤 돌아가려고 하는데 유족들이 모두 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처음 개신교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장례식을 보지만 너무나 은혜롭고 또 살아있는 자신들에게 소망의 주시어 감사하다는 말을 뒤로 한채 저는 기뻐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5월5일 부활절 주일 이야기
러시아 정교회력으로 올해는 한국과는 달리 5월5일이 부활절 주일이 되었습니다. 3월부터 40일의 사순절 기간동안 교회 성도들이 주님의 수난을 깊게 묵상 할 수 있도록 십자가 설교를 전하였으며 부활주일 날에는 성도들이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으로 축하 공연과 함께 기쁨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2013년5월12일 우수리스크에서 김건수, 오미영 올림.
- 기도 제목 -
* 비좁은 교회 예배당이 3층으로 확장 공사되어 주일학교와 장년 예배가 더욱 부흥 발전할 수 있도록
* 교회 전체 예배당 확충 설계비 비용 마련을 위하여 ($30,000)
* 러시아 선교 사역을 함께 해 나갈, 주 파송교회나 단체와의 만남이 있기를.
* 주일학교 어린아이의 6월 집회를 위하여(지도자, 프로그램, 전도팀)
* 새롭게 시작된 주일저녁 찬양 예배위에 주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어 더 많은 불신 영혼들이 전도되어지고 부흥이 있기를.
* 주일 저녁 예배 설교와 인도자 알렉산드르와 11명의 찬양팀위에 주의 기름부으심이 있도록
* 김건수, 오미영 선교사의 성령 충만함과 건강과 사역위에 주의 기름부으심이 있기를
* 새롭게 만들어진 오후 2시 기도 모임에 더 많은 영혼들이 참여하여 기도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