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3-17)
지금 이곳은 건기가 시작 되었지만 엠베음부와(망고 꽃이 필 무렵 내리는 비를 가리킴)(엠베- 망고, 음부와-비)가 마치 하늘에서 솟아나는 오아시스 인 듯 합니다. 거칠어져 가던 들판도 잠시나마 숨을 돌립니다.
더우기 감사 하는 것은 매년 이맘때쯤이면 산불로 인한 연기가 하늘을 덮는데 올 앰베 음부와는 예년과 달리 좀 자주 내려 산불들을 자제 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
중보기도센타
제가 중보기도에 대해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된 동기는 2000년도에 아루샤에서
YWAM예수전도단의 DTS를 마칠 무렵 두 번의 사고 후부터 입니다.
이 두번의 사고를 통해 영적 전쟁을 실감하였습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해 어깨와 팔이 부러진 서선교사 앞에서
저는 사단의 세력에게 내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너와 싸울 것이라고
영적 전쟁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역을 시작하게 되면 제일 먼저 중보 기도 센터를 지어 24시간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주님 앞에 약속을 하였습니다 .
그런데 그 동안 농장을 구입하고 중보센타의 터만 닦아 놓고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있다가 지난 번 선교 편지대로 농업 고등 학교를 위한 건축을 위해 기도
하면서 몇일간 고민을 했습니다 .
중보 기도 센터를 먼저 지어야 할지, 아니면 학생과 일꾼들 저의 숙소를 먼저 지
어야 할지 참 고민이 되었습니다 .
사실 지네, 전갈,뱀, 쥐 , 등으로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며 지내는 텐트 생활에 학
생들이나 저 역시 몹시 지쳐 있었고 어디서 기도 한들 응답지 아니하시겠느냐는
생각에 숙소를 먼저 짓는 걸로 생각을 정하고 다시 한번 주께 묻는 기도를 하는
데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도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 "는 음성에 질겁하고
'예 예 알겠습니다'. 하고 두 번 다시 망설이지 않고 서 선교사에게 "여보 나 결
정 내렸어 . 중보 기도 센터 먼저 짓기로 결정했어"
안스러워하는 서 선교사의 얼굴을 애써 외면하고 중보 기도 센터 설계를 마음 속
과 머리 속으로 그려 보아도 무언가 부족한 듯해 중보기도센타로 닦아 놓은 터를
이리 저리 둘러 보았습니다 .
멀리 앞을 보았습니다.
무거운 컨테이너를 싣고 잠비아 , 짐바브웨, 르완다, 동부 아프리카의 허리를 무
섭게 달리는 트레일러들, 오,륙십명씩 싣고 승객의 생명은 무관심한 듯, 내륙을
향해 달리는 버스들 , 만약에 여기서 말씀과 중보의 기도가 저들을 향해 무언으
로 지속적으로 선포되면 주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그래, 말씀을 선포 할 수 있는 예배실이 있다면 , 그래, 좀더 욕심을 부려 원통형
중보 기도실에 오대양 육대주 육대대륙를 위해 기도실을 여섯 칸으로 나누고 원
통형 중보 기도실에 바로 이어서 사십평 규모의 작고 아담한 예배실을 짓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대요, 동역자님 사단의 집요한 공격인지 저의 실수인지 무어라고 단정 지어
말 할 수 없지만 지난 달 생활비를 포함해 약간의 여유 재정을 전부 '내일은 전
모릅니다' 하고 돼지 우리 몇 가지 시설과 함께 시멘트 이백포를 면세를 받아 샀
었습니다. 창고가 없는 관계로 시멘트 회사 대리점에 맡겨 놓았는데 그만 대리
점 책임자가 몇 분의 한국 선교사님들의 시멘트와 함께 저희 시멘트을 팔아 먹고
관계된 서류와 함께 잠적해버렸습니다 .
지금은 편지를 보내고 경찰에 신고도 해놓았지만 돌려받기는 매우 희박합니다.
실망과 좌절은 이미 먼 옛날 일이지만 그러나 이따금씩 찾아 오는 분노는 눈물을
훔치게 합니다 . 그래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 기정 사실이지만 지난 두 달 동
안 받은 재정의 압박을 또 다시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몸서리 쳐집니
다. 특히 재정을 지출 할 적마다 서 선교사의 얼굴에 잡히는 작은 주름살의 흔들
림을 볼 적마다 미안한 마음은 쥐 구멍을 찾게 합니다 .
마치 칼날 위에 서는 기분, 살 얼음을 걷는 긴장감, 내일을 위해 오늘 모든 것을
올인 하고 초조함과 긴장으로 주님의 손 길을 기다리며 애간장을 태우지만
매일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파트너로 함께하는 즐거움은 그 어느 것과 비교 할
수 없으며 바꿀 수 없습니다 . 그러나 동역자님께 정말 죄송한 건 피땀 흘려 수
고하여 보내 주신 재정을 부주의와 실수, 방심으로 탕진 한 것 같아 정말 죄송하
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중보 기도 센터가 주님의 은혜안에 아름답게 지어지고
동부 아프리카 허리를 달리는(농장 앞 도로) 차량들이(사람들 ) 성령의 불이 되어
온 아프리카에 성령의 불을 일으켜 놀라운 부흥과 회복이 이 아프리카 대륙에 온
전히 이루어 지며 이곳의 은혜가 온 세계를 향 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
니다.
아울러 24시간 연이어 기도의 불을 지필수 있는 기도의 용사들이 설수 있기를 기
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3차 교육중이던 학생들은 각자 자기의 위치를 정하여 스탭으로 자리를 감
당하고 있습니다.
주영이는 여름 방학을 맞아 주님께서 자신에게 향하신 뜻을 물으며
젊은 날의 진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광이는 히브리 대학으로 7월 27일에 이곳을 떠나 올해는 히브리공부를 하고
내년부터 농업을 전공하게 됩니다 .
주님께서 필요한 학비를 채워 주셔서 너무나 감사 합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동역자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
주성이는 때로 저에게 큰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주성이의 웃음, 손짓, 눈망울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사랑스러워 주성이를 위
해 서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
다
그때쯤이면 내 안에 큰 울림이 들립니다 .
"나도 너를 그렇게 사랑스러워 한단다. 나도 너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수 있단
다 . 그래서 독생자를 보내서 너의 모든죄를 지고 가게했고, 지금도 나를 향해
부르짖는 그 부르짖음을 듣고 행복하단다". 하는 울림이 내안에 메아리 칩니
다.
주성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어찌할 줄 모를 때 하나님의 사랑을 피부 깊숙이
느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풍성하신 사랑이 동역자님의 삶속에서도 풍성하게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한 저희와 학생들, 자녀들을 위한 기도에 늘 감사 드리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모고로고에서 선교사 윤 봉석, 서 순희,( 주영, 주광, 주성)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