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의 길을 예비하라 대로를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를 들라." (사 62:10)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강 저편 해변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 (마4:15-16)
할렐루야 평안하시지요?
한국은 꽃 피는 봄이고 여기는 계절의 유일한 변화 건기, 우기 중에
건기로 접어 들려고 자리를 더듬고 있습니다. 하늘을 뚫으시던지 땅을 뚫으시든지 물을 달라고 기도한 탓인지 작년 10월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부지런한 농가는 옥수수, 쌀 등 농사를 연속으로 2모작을 했습니다.
덕분에 산불도 적었다고 합니다. 산과 들에 풀들의 크기가 제 키를 넘는 듯합니다.
올해 마사이들이 불만 지르지 않아서 저 풀들이 땅으로 돌아만 간다면 땅이 얼마나 행복해 할까? 어쨌든 인간의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 되니 전반적인 사회가 안정된 분위기입니다 .
사랑하는 동역자님 평안은 어디서부터 시작 될까요 ?
모든 평안은 마음으로부터 시작 되는것 같습니다. 선교사에게 있어 평안은 절대적이지만
쉽게 잃어버립니다. 잃어 버리게 된 주된 동기는 사역이 잘 풀리는 주변 선교사와의
비교에서 시작되고 결국 스스로 영적, 육적 고립을 자처하게 되지요 .
제가 왜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요즘 저의 상태가 이랬습니다..
그러나 걱정 마세요. 이렇게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부끄러운 이 고백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이 구렁텅이에서 헤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지요?
사실 이번 언약의 편지는 쓰기가 싫었습니다. 왜냐 하면 사실 그 동안 저의 선교 편지 내용들을 보면 그리 밝지 못 했던 것이 사실이지요 . 동역자님들에게 무언가 부담이 되고
어두운 듯한 내용들이었지요. 그래서 이제는 좀 밝고 희망과 용기와 선교의 도전을 주고 ,
그리고 중요한 것은 순간의 감정에 치우친 동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사랑으로
동참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물질을 후원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언약의 편지 역시 동역자님들의 인내와 믿음과 소망의 부담을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의 사역의 긴 준비 기간을 새롭게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기간을 약 삼년을 예상 하지만 시간과 때는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무엇 보다도 지금의 텐트 생활을 하루 속히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씨들원 훈련과 농업개발을 해 온다고 했지만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먼저 씨들원 지도자 훈련은 이제까지 교회의 목사님들의 추천을 받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 왔는데 이제는 집사 또는 장로 혹은 목회에 뜻이 없는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거의 모든 훈련생들은 가정이 머물고 생활할 수 있는 건물과 생활을 지원 할 수 있는 재력도 준비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농업 개발과 실습을 병행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규모의 시설을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재정 문제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께서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 하고 계셨습니다. 지금 노아 아크(농장 )에는 모돈 20마리가 새끼를 열심히 낳고 있습니다. 아마도 내년 초 부터는 그리 큰 제정은 아니지만 건축을 시작 할 수 있는 재정이 수입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금 준비 하고 있는 20여 마리의 모돈들도 분만에 가세를하면 내년 중반기에는 좀 더 건축에 힘을 실을 것으로 봅니다.
저희에게 더욱 좋은 여건이 주어진 것은 건축에 필수인 모래와 자갈 등을 주변에서 싸고 쉽게 구할 수 있고 벽돌 역시 황토 흙 벽돌(*현지에서 구입한 기계로 만듦. 물에 좀 약한 것이 탈이지만 석회로 미장을 하면됨. 시멘트 한포와 황토 흙으로 6인치 벽돌을 약350 장을 만듦. 지금 돼지 우리를 시험적으로 만들어 짓고 있는데 좋음.) 그러나 현찰이 들어가는 부분들이 4인 가정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을 경우 약 만불이 소요 되지만 돼지에서 수입 되고 또는 주님께서 감동을 일으키셔서 참여하시는 분들의 재정이 보태지면 삼년 안으로 농업 고등학교 건축과 훈련생 생활관등이 완공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포크레인과 5톤 덤프 트럭이 확보된 전제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만약에 포크레인과 5톤 덤프 트럭이 준비 되면 그것은 사역 50%는 이미 진행 된 것으로
보면 됩니다.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 준비되면 그것은 개척교회 10개 이상을 짓는 효과를 낳을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프리카 현황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선교사가 개척교회를 많이 짓는 것은 오히려 이땅을 어둡게 할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개척교회를 자신들의 교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개척교회의 주인은
선교사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의 도움으로 개척교회를 지을경우 한국교회는 선교를 했다는 만족감을 느낄수 있겠지만
현지인들은 말로는 고맙다고 하면서도 그 내면에는 열등의식과 의존심만 키우게 됩니다.
교회의 주체는 현지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개척교회는 목회자의 기도와 성도들의 땀과 헌신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제가 누누히 말씀 드렸지만 개척교회나 구제사역이나 선교나 모든 것들이 현지교회가 스스로 감당할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그 기초를 준비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 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저의 자존심, 체면 저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부탁 드립니다.
포크레인과 5톤 덤프 트럭이 하루 속히 준비 될 수 있도록 기도 해주시고 협력 해 주세요 .
부탁 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이번 언약의 편지는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쓰더라도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하고 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동역자님 앞에서 신실하게 했다고 여러분이 부담을 가지시든, 거부감을 가지시든, 실망을
하시게 되든지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요 몇일전에는 말라리아를 심하게 앓고 다음날 일어 났습니다.
비틀거리는 몸으로 뒷곁에 나가 돼지우리를 살펴보고 힘겹게 돼지 사료를 준비하고 있는 토마스를 보았습니다. 어제 탈수에 빠진 저를 위해 링겔을 사오느라 비를 흠뻑 맞고 와서 감기 기운이 있어 힘든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
그리고 다시 내 주변을 돌아 보았습니다.
20여명이 넘든 학생들이 다 떠나 버리고 얹그제는 그나마 남아있던 제임스도 떠나고 장작같이
마른 가스파와 똑 같이 마른 에미다 그리고 건강하지만 아직 어린 아그네스와 유니스만 남았습니다 . 사실은 안식년을 떠나기전 정리하고자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면서도 돌아 오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돌아간 학생들중에 가스파만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진척이 없는 사역, 그러나 주변 선교사님들은 몇십만불씩 들여
건축을 하고 잘 풀리는 사역들을 보고 스스로 의욕을 잃고 그만 마음의 평안을 잃은 상태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하루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아침에 토마스를 보니 새삼 용기가 났습니다 . 저에게 토마스는 마치 성경에서 나오는 오네시모 같은 존재이고, 농장에서는 작은 재정에도 말없이 충성스럽게 자기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마르코는 모슬렘에서 개종한 형제인데 저에게는
디모데와 같은 존재 입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바싹 마른 농사짓기에는 부적합한 체격이지만 에미다, 가스파, 그리고 철없는 유니스와 아그네스
숫자야 어쨌던 간에 그 많은 유혹과 풍파 속에서도 내 곁을 지켜준 이들이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 주성이가 보행기를 타고 돌아 다닙니다.
이제는 조금씩 손에 닿는 것을 끌어 당기고 입으로 넣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동안 눈에 거슬렸던 전선들을 안으로 집어넣고 테이프로 붙이며 이런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
너희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내가 지금 이것을 하고 있는 것은 주성이나 집사람이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주성이를 사랑함으로
그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내 안의 사랑을 보시고 내가 느끼는 태산 같은 존재들을 치우실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날 기도 가운데 말씀가운데 역사 하신다는 단어가 떠 올랐습니다.
서두에 쓴 그 두 말씀에 순종하여 저희가 이 땅에 왔습니다.
이 말씀을 저희의 삶을 통해 이루고자 합니다.
이 두 말씀은 저희의 소명이며 부르심입니다.
참고로 노아 아크의 농업고등학교에 대한 계획서를 보내 드립니다.
시간이 있으실 때 자세히 읽어 보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저희에게 이 사역을 감당할 지혜와 건강을 허락해 주시길 .
2. 주영, 주광 , 주성이가 주님의 크신 은혜로 자라고 주님의 좋은 일꾼들로 준비될수 있기를.
3.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위해.
4. 우리안에 함께 있는 이들이 믿음과 성령으로 충만하게 잘 자라기를 .
감사 합니다.
주님의 은혜안에 늘 강건하시고 성령께서 은혜의 간증이 충만하게 인도 하시는 삶이 되시길 기도 드리며
탄자니아에서 선교사 윤 봉석, 서 순희 ( 주영, 주광, 주성)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