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한재성 선교사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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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01.19
주와 복음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새해 주님 주시는 복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이 어찌나 더 아름다워보이는지요. 하늘이 내려준 눈은 마치 죄인들의 눈들을 깨끗하게 하는 거룩한 할례처럼 느껴집니다.
I. 키예프 두나미스 공동체(Kiev Dunamis Community)
작년 12월 첫 주일부터 키예프 시내에서 주일예배를 학생들과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한 달은 한국식당에서 예배를 드렸고, 1월 첫 주일부터는 현지교회 사무실을 빌려 주일예배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비록 모이는 학생들의 숫자는 적지만 점점 복음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일아침이면 먼저 가족들을 예배처소에 내려주고, 저는 학생들을 데리러 메트로(지하철역)로 달려갑니다. 매주일 간식담당도 돌아가면서 책임을 나눠주는데, 때로는 집에서 우크라이나 전통음식도 직접 만들어 오기도 하는 기특함을 보입니다. 찬양과 말씀의 예배가 마쳐지면 티타임을 갖으면서 친교게임을 합니다. 묵찌빠, 제로게임, 바니바니 등 이런 단순한 한국적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임이 이곳 학생들 역시 너무나 좋아합니다. 세대는 못 속이나 봅니다. 이런 놀이문화는 우리 딸들이 제격입니다. 학생들과 비슷한 연령대가 잘 맞습니다. 성경이 진경이가 자주 찬양과 워싶댄스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친교를 통한 Ice Breaking 이 끝나면, 아내 원정윤 선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칩니다. 주일 아침 11시 예배로 모인 학생들은 오후 2시 30분이 넘게까지 저희 가족과 함께 한답니다. 아무래도 모임의 이름이 필요해서, 기도가운데 [키예프 두나미스 공동체]라 정했습니다. 태권도 클럽이름도 [두나미스클럽]입니다. 제가 카자흐스탄에서 팀사역할때도 교회이름이 두나미스였습니다. 그리고 신학교다니던 당시 태권도선교회 동아리 이름도 두나미스였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형님과 약속했습니다. ‘제가 어디를 가든지 거기에 두나미스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개척하겠습니다.’ 라고 말이지요. 두나미스는 사도행전 1장 8절에 기록되어 있는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의 [권능]이란 헬라어입니다. 이 땅에도 수많은 교회들을 통해 성령의 역사가 강력하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II. 기도응답들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기도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1) 작년 9월에 우리들교회(김양재목사님)에서 저희 가족을 파송해 주셨는데, 얼마전에 승합차를 구입하도록 2만불을 송금해 주셨습니다. 또 기도해 주시는 익명의 성도께서 2백만원을 보내주셨고, 일본의 김동옥집사님께서 240만원을 송금해 오셨습니다. 8인가족의 움직임과 사역을 위해서 2년이 넘게 기도해 왔는데, 이렇게 귀한 손길들을 통해 역사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섬겨주신 우리들교회와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 작년 11월에 루마니아에서 45일 비자를 받은 후, 우크라이나에서 1년을 살 수 있는 거주등록증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키예프 시내에서 학생들과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모임장소를 구했는데, 응답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III. 사는 이야기
* 요즘 아내와 저는 성경통독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아이들과 새벽예배를 드리고 등교를 시켜준 뒤, 저희 부부는 성경을 들고 식탁에 앉아 읽어 내려갑니다. 저녁식사가 마치고 아이들은 숙제하러 들어간 후, 또 부부는 성경을 폅니다. 매년 방학이 되면 가족성경통독을 했는데, 이번 겨울부터는 아내와 저만 함께 하니, 마치 데이트를 즐기는 듯 즐겁네요. 경건생활을 자랑하려고 나눔이 아니라, 경건이 주는 유익을 나누고 싶어서 말씀드리는 것뿐이랍니다. * 작년 봄부터 제 시력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안경을 쓰고 책을 봐야하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더 시력이 나빠지기 전에 열심히 책을 봐야겠다는 경각심마저 드네요. * 성경이 진경이가 요즘 동료선교사님에게 피아노를 일주일에 두 시간 배우면서 반주법을 익혀가고 있답니다. 조금 실력이 좋아지면 예배반주자로 쓰임 받을 수 있겠지요. * 복음주의신학교에서 운영위원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2월 5일부터 4일간 열리는 두바이선교대회에 초청되어 다녀올 예정입니다.
IV. 기도제목
1. 키예프 두나미스 공동체가 성령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가도록
2. 우크라이나의 서울대학교인 [세브첸코 국립대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칠 수 있게 되도록
3. 이번 주말 토요일과 주일에 학생들과 1박2일 캠프를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마음이 열리고 복음이 들어가도록.
4. 저희 부부가 더 성숙되어지고, 더 성령충만한 사역자가 되도록.
5. 여섯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