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기도 편지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러시아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김양재 목사님과 우리들교회 러시아 선교의 동역자님께 우수리스크에서 김건수 오미영 선교사 문안 인사드립니다.
흐르는 세월앞에 계절도 순응하여 산과 들의 초목에 형형색색 고운 단풍잎으로 아름답게 갈아입고 모두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10월 한 두 주간 가을의 아름다움을 보는가 했는데 벌써 영하의 날씨로 수은주가 내려가 잎들은 시들고 떨어져 긴 겨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여름단기 선교팀 이야기
지난 여름은 러시아에서도 이상기온이라 여름인데도 15도를 오르내리는 아주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8월이 되어선 30도 이상되는 폭염으로 여름다운 여름을 보내었습니다.
이 더운 여름 서울 광염교회 청년 60명이 우수리스크에 단기선교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을 선교지에서 처음 맞이하는 일이라 하나님이 주실 은혜와 체류 기간 동안 안전사고를 생각하니 몹시도 긴장이 되고 하여 두달 전부터 전 성도들과 기도로 준비하며 이들을 맞이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시어 배를 타고 러시아에 도착한 청년 선교팀에게 첫날부터 많은 은혜로 채워 주셨습니다.
60명의 청년을 태울 대형 버스 2대가 주차할 곳이 마땅찮다고 입국하는 장소에서 너무나 먼 곳(600m)에서 기다릴터이니 그곳으로 걸어오라고 합니다. 60명의 청년들이 가지고 온 개인 짐 가방과(carrier) 엠프, 스피커, 그 외 사역 장비들을 합하면 트럭에 실어도 넘칠 그 많은 짐을 끌고서 3층 계단을 올라서 그 먼곳까지 이동할 것을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기도하며 물어 물어 세관 옆 건물 공터 주인을 만나 사정을 얘기했더니 흔쾌히 주차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것도 세관 통과는 너무 느려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주차비를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많은 짐 하나하나가 세관 검색대를 지나 빠져나오지만 세관 직원은 아무런 말없이 지켜만 보며 다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이렇게 입국 첫날부터 기적으로 하나님은 채워주셨습니다.
문제는 무더운 여름 60명이 한꺼번에 사용해야 할 화장실과 샤워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도들 가정에 모두 홈스테이 하므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주간 동안 이른 새벽(5시)에 일어나 청년들을 교회로 데려 오는 일과 늦은 밤(12시)에 집에 데리고 가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 성도들도 새벽 기도하는 맘으로 기쁨으로 동참하였고 선교팀과 교회 청년들이 함께 먹어야 할 100명이 넘는 식사 준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4명의 요리 담당자들은 교회서 잠을 자며 끼니를 준비하였고 매끼마다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므로 숙식문제가 다 해결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회 모든 성도들 모두 한 마음으로 기쁘게 선교팀을 주님 섬기는 맘으로 섬기다 보니까 너무나 빠르게 행복한 한주간이 지나갔습니다.
단기선교팀의 방문은 짧은 시간임에도 맞이하는 선교지 교회로서는 나무나 많은 도전과 영적 활력, 그리고 섬김의 훈련을 받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모국의 젊은이들의 땀 흘리는 수고로 주의 복음이 힘있게 전파되어지고 또 러시아 성도들은 이들을 섬기므로 기쁨이 배가 되어 교회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새벽이슬 같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하루 서너 시간만 잠을 자며 주께 몸 드리고 시간 드림을 직접 보면서 현지의 모든 성들이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특히 러시아 정교회의 이런 저런 핍박으로 개신교 성도들은 외로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여름 한 철이지만 같은 믿음, 같은 신앙으로 함께 복음을 전하며 땀흘리다 보니까 이렇게 러시아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격려하며 해 주는 이가 있어 더 이상 혼자 믿음이 아님을 깨닫고 모두 힘내어 주를 섬겨나갈 수 있게 되어 저희들은 너무 행복합니다.
악산나 전도사 시집간 이야기
악산나 전도사와의 만남은 1999년도에 그녀가 대학 3년때 전도되어 지금까지 14년을 함께 지내오며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지내왔습니다. 대학을 마치고 모교인 사범대학에서 교수직을 하다 2004년도엔 영적 지도자가 되고자 합동신학 대학원에 유학하여 졸업함과 동시에 나와 함께 선교 사역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엔 조기 결혼을 하는 터라 20살이 넘으면 짝을 찾기 어려운데 더군다나 믿음의 사람을 배필로 찾다 보니 그만 혼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외동딸인 그녀가 35살이 넘도록 짝을 찾지 못하자 이젠 그녀 부모까지 결혼은 도무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저에 대한 많은 원망을 하였습니다. 이방 사람이 예수 믿게 하더니 딸 녀식 결혼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악산나도 시집가서 꼭 아기를 부모님께 안겨 주고 싶다며 교회서 눈물로 지새는 날이 많았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저와 오 선교사는 가슴 찢어지는 안타까움속에 하나님께 매달리며 주께서 마땅한 배필을 달라고 날마다 졸랐습니다.
그러던 중 2010년 한국에서 아버지가 목회를 하며 자신은 신학을 준비 중이라는 젊은이를 이곳에 사역하는 어느 선교사가 좋은 형제라고 소개하므로 그 말만 믿고 제가 중매하여 서로 만나게 하여 이제 결혼하기로 약속하며 양가 부모 상견례 날짜 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측에서 비자 초청장 서류를 보내온 것을 살펴보니 교회 이름이 조금 이상하여 밤새도록 안터넷을 뒤지며 그 도시 주변의 장로교 목사님 3분께 급하게 새벽 2시에 그 교회 사정을 알아보니 이단교회라는 것입니다.
양가 부모가 이제 만나려고 한국 갈려는 그날 아침에 저는 이단 교회 아들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 방문을 만류하였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너무 어처구니없어 하는 가운데 악산나 전도사는 너무 허탈하여 슬피우는 그 광경은 참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영적 부모로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된 우리 부부는 너무나 간절히 전도사의 결혼 문제를 하나님께 아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와 전도사님의 기도를 들으셨는지 금년 2월에 40살의 미국 영주권자 한인 노총각 선교사를 우수리스크로 보내주셨습니다. 아내 오 선교사는 기도 응답이라 기뻐하며 두 사람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중매하여 더디어 10월13일 토요일 모든 교회 성도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바라기는 이제 새롭게 믿음의 가정을 이룬 두 부부가 한 마음으로 주를 잘 섬겨 러시아 선교 사역을 힘있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서는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도소 경비대장 빅또르 성도
기쁘고 감사 한 것은 러시아에서는 보기 드물게 매주 새신자들이 교회에 등록하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본당의 의자로는 모자라 작년까지 3층 지붕밑에 쌓아놓았던 의자를 꺼냈으나 온도변화가 심하여 스텐레스 의자가 벌겋게 녹이 쓸어 왁스로 닦아내고 깨끗이 청소하느라 조금 고생을 하였습니다.
백빠로 문지를 때마다 붉은 녹물이 코로 흡입이 되어 연신 녹물 가래를 뱉어내어야만 했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어찌나 힘이 들든지 일을 마칠 즈음엔 온 얼굴과 옷에 붉은 녹물과 땀이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힘든 중노동을 저 혼자 시키시지 않으시고 2주 동안 작업을 우수리스크 도시 교도소 경비대장 빅또르와 함께 하게 하시었습니다.
지난 2월에 눈이 많이 와서 청년들과 힘들게 끙끙거리며 눈을 치우고 있는데 마침 우연히 교도소 경비대장 빅또르가 교회 앞을 지나가다 힘들게 눈 치우는 나를 보고 도와주겠다고 자원한 착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함께 눈을 치우며 조금 친밀감이 생겨 그에게 예수 생명 복음을 전하였고 기적과 같이 그는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그 뒤 참 이상한 것은 이 사람이 이른 아침 큐티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하면서 이상하게도 모임 시간이 지났음에도 집에 가지 않고 매일 교회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처음엔 이 사람이 오고 갈데 없는 실업자라 그런줄 알고 철로된 거라쥐(주차차고)의 페인트 칠도 시키고 교회 잔 신부름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대화중에 자신이 이 도시 교도소 경비 총 책임자(나찰릭)인데 마침 두달 동안 휴가 기간이라 이렇게 교회에 나와 섬길 수 있어 너무 기쁘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 말을 들고 얼마나 놀랬는지 두 눈이 휘둥거래졌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어찌 이렇게 또 신기한 일을 나에게 보여주시고 격려해 주시는가 하며 기쁨과 더불어 온 몸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더욱 놀란 것은 본당 의자가 모자라 3층 지붕의 의자를 보여주며 정리해야 한다고 하니까 자신이 벌겋게 녹슨 의자를 깨끗이 작업하겠다고 자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종이 선교지에서 낙심되고 피곤하여 지쳐 쓰러질려고 하면 너무나 기적같은 방법으로 격려해 주시고 말씀해 주십니다. “내가 네 옆에서 지키고 함께하며 도와주노라”이렇게 사건으로 기적으로 하나님께서 말씀 해 주시니 어찌 아니 기쁠 수 있겠습니까? 할렐루야!
2012년10월13일 토요일 우수리스크에서 김건수, 오미영 드림.
- 기도 제목 -
* 비좁은 교회 예배당이 3층으로 확장 공사되어 예배드려질 수 있도록
설계없이 만든 비상계단을 소방법 위반이라 하여 작년과 올 8월 많은 벌금을 물렸습니다.
새롭게 3층 예배당 확충과 계단 설계비 비용 마련을 위하여
* 러시아 선교 사역을 함께 할 주 파송교회가 있게 되기를.
* 주일학교 어린아이들이 이번 여름 성경학교 동안 받은 은혜를 간직하며 믿음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 새롭게 믿음의 가정을 이룬 악산나 전도사 부부가 한 마음으로 주를 잘 섬길 수 있도록.
교회 주소: 692500 RUSSIA PRIMORY REGION USSURIISK st.
TIMIRYAZEBA 77. X.P.P CHURCH "PEACE" Kim Kun Soo
* 교회 전화: 7-42341-2-0270. 집 전화: 7-42341-2-1891.
* 인터넷 전화(무료) 070-7565-1891 * H.P: 7-924-522- 00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