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의 김경모 선교사입니다.
지난 5년간 김경모 선교사의 아버지께서 다계층 근육무력증 (파킨슨 병의 일종)으로 누워계셨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주 목요일 병원 응급실에 가셨고 어제 밤에는 중환자실로 옮기셨습니다.
앓고 계신 병은 다리에서부터 근육이 굳어가서 결국에는 폐와 심장 근육까지 굳어가는 병입니다.
응급실로 가신 원인은 폐에 가래가 가득 차서 그것이 염증이 되어 고열로 인한 호흡 곤란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중환자실로 옮겨서 산소마스크로 호흡을 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의사는 아직 마음의 준비를 할 단계라고 말하지 않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 심폐 소생술을 사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동의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버지 곁에서 누님과 남동생이 살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번 한국 방문 때, 너무도 무표정하게 벽을 응시하고 계시던 아버지 얼굴이 떠오릅니다. 긴 병환으로 인해
마음도, 몸도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누님의 말로는 아버지께서 만일의 경우에도 심폐소생술과
같은 연명 치료를 하지 않기를 원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정말 아버지를 위한 선택인지
고민이 됩니다. 미국에 있는 셋째 누님이 화요일 (4월3일)에는 한국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도 곧 한국에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연명치료를 해가야 하는지, 아니면 아버지가 원하시던 대로
아무런 처치 없이 (그래도 기본적인 산소마스크 등은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옳을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바라시는 것은 (정말 아무런 가능성이 없다면) 누님 집으로 가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회복의 기회들이 있기에 여러 방법들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상태가 다행이 호전되어
중환자실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라기는 아버지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입니다.
기도해주십시오.
또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평안함 가운데 고통 없이 천국에 가실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저희 가정이 언제 한국에 들어가야 할지 현재로서는 판단이 서지 않고 있습니다.
지혜롭게 이 상황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안함 가운데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일본 동경에서 김경모, 박성희 선교사 드림
< 기도제목 >
1> 김경모 선교사님이 아버지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연명치료를 해가야 하는지, 아니면 아버지가 원하시던 대로 아무런 처치 없이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옳을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가운데 있는데 하나님의 뜻대로 결정 내릴 수 있게 해주시고, 아버지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버지가 평안함 가운데 고통 없이 천국에 가실 수 있도록 기도 드립니다.
2> 김경모 선교사님 가정이 언제 한국에 들어와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고 있습니다. 지혜롭게 이 상황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안함 가운데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