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천산산맥 아래 밧켄에서 가을을 열며
사랑나눔터인 ‘샤특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은 저희의 9월 한국 방문 일정으로 인해 8월에 시작해 10월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어 수업은 9월 중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각각 20여 명의 학생들이 수준에 따라 여러 반으로 수업을 하고 있어 일정이 꽉 차 있습니다. 센터를 찾아준 학생들과 자녀를 맡기신 학부모님의 신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온 영어 선생님 임쿰과 닐라는
9월 초 10일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7월에 밧켄을 방문하셨던 ‘진리의 빛’ 선생님들이 두 분을 초대하였습니다. 양화진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의 고궁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았습니다. 평생 바다를 보지 못했던 선생님들을 위해 1박 2일로 강릉에 가서 생선회도 처음으로 맛보게 했습니다. 밧켄으로 돌아오는 날 선생님들은 영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회복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7월, 밧켄에 ‘진리의 빛’에서 네 분이 오셨습니다. 닐라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오셨지만 저희를 위한 선물까지 준비해 오셔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희의 소소한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해 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40여 분의 공동체에서 임쿰과 닐라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많은 분들이 지극한 사랑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한 달의 시간
남서울상사의 초청으로 9월 초에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늘 그리워하던 땅이라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천사 같은 분들이 온 마음으로, 최고의 것으로 섬겨 주셔서 저희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약 10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러 고속버스터미널에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는 사람 같아서 반가운 마음으로 가 보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고개를 돌려 보니 또 아는 사람이 보여서 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또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밧켄에서 지내며 한국 사람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제 시야가 낯선 풍경에 적응하느라 생긴 일인 듯합니다. 마치 어두운 동굴 속에 있다가 밖으로 나왔을 때 밝은 햇빛에 눈이 부신 것 같은 현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에게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분들, ‘진토리’에서 만난 맑은 샘물 같은 분들, 먼 길을 찾아와 주신 선생님, 가을 하늘 같은 ‘우리들’ 청년분들, 한국에 올 때마다 건강약품을 보내주신 분을 떠올려 봅니다. 회중과 목장 모임에도 초대해 주셨습니다. 친구 같은 분에게 진리의 배움도 얻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의사 선생님들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면서 전문직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마신 공기가 저를 살렸습니다. 신실한 분들의 간구로 제가 힘을 얻었음을 느낍니다. 저희의 하늘 여정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2026년 10월 28일
홍방규 이들꽃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