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우수리스크 10월의 기도 편지입니다.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존경하는 김양재 목사님과 우리들교회 러시아 선교 동역자 모든분께 김건수, 오미영 선교사 문안 인사를 드리며 10월의 기도 편지를 올려 드립니다.
1. 추수감사주일, 새 영혼들을 보내 주신 하나님의 은혜 감사드립니다.
10월 25일, 미르교회는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 달 전부터 모든 성도가 함께 기도하며 추수감사주일 초청장을 만들고, 노방전도와 지인 초청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예배에는 새로운 영혼들이 많이 찾아와 교회가 북적였고, 온 성도가 기쁨으로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번의 절기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운 생명을 공동체 안으로 부르시고 복음의 관계를 새롭게 열어 주신 은혜의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토요일부터 새로 전도한 청소년들을 교회로 데려오기로 약속하고, 오늘 이른 아침부터 시골 마을을 다니며 잠자고 있는 청소년들을 깨우고 독려했습니다. 당초 계획한 정원보다 한 명이 많은 여덟 명이 모였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교회로 데려오고 싶은 마음에 모두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한 영혼을 향한 마음은 복음의 중요한 출발점이지만, 그 열정이 실제적인 책임과 분별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도 함께 배웠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전쟁 중인 상황에서 한국은 비우호국으로 분류되어 있고, 외국인이 교통법규를 두 차례 위반하면 추방될 수 있는 규정이 있어 운전할 때마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한 영혼이라도 더 예배에 참석시키고 싶은 마음과 법규를 어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등하며 교회로 향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선교는 선한 목적만으로 정당화되는 일이 아니며, 목적과 과정이 함께 하나님의 뜻과 질서 안에 놓여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길가에서 교통경찰이 차량을 검문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을 깨닫고, 주님께 잘못을 고백하며 간절히 살려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제 앞차가 검문을 받는 사이 저는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예배를 준비하면서도 제 마음을 돌아보며 회개했습니다. 영혼을 향한 열정만큼이나 하나님의 뜻과 질서를 따라 지혜롭게 사역해야 함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음의 열심이 인간적인 조급함에 이끌리지 않고 성령 안에서 분별력과 책임으로 구현되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미르교회에는 특별한 절기마다 성도들이 각자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와서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오늘도 성도들이 준비해 온 음식을 새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풍성한 추수감사주일을 보냈습니다. 함께 먹고 나누는 식탁은 단순한 친교의 자리를 넘어 서로를 환대하고 한 공동체로 연결되는 사랑의 자리였습니다. 새 영혼들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앞으로도 미르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구현하고, 복음 안에서 새로운 관계와 생명이 자라나는 영성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청소년 전도집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지난 10월 17일 토요일에는 미르교회 청소년들이 이웃 친구들을 초청하여 전도집회를 열었습니다. 초청받은 청소년들과 함께 찬양하고 교제했으며, 예배 시간에는 블라디슬라브 전도사님이 예수님은 누구신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즐거운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 만남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믿음 안에서 성장하며, 하나님 나라의 귀한 알곡으로 자라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은 단순히 교회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삶의 방향이 변화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존재의 가치와 소명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청소년들이 세상의 가치와 경쟁의 질서에 휩쓸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의 길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3. 추운 겨울과 교회 난방비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곳은 벌써 영하의 날씨가 되었고 눈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10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됩니다. 매년 10월 15일경 중앙난방이 시작되는데, 난방이 들어오기 전인 10월은 일 년 중 가장 춥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이때 많은 사람이 독감으로 고생하며, 미르교회 성도들도 심한 독감에 걸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추운 날씨와 질병은 단순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연약한 이웃들의 일상과 공동체의 삶을 흔드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서로의 건강을 살피고 어려움을 함께 감당하는 사랑의 실천이 더욱 필요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난방이 시작되어 실내에서는 러닝셔츠 차림으로 지낼 만큼 따뜻합니다. 교회에서도 한겨울에 반소매 옷을 입고 예배를 드려야 할 만큼 따뜻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워 난방을 그렇게 뜨겁게 하면서 왜 난방비가 부족하다고 도움을 요청하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개인별로 난방을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라 중앙집중식 난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교회 자체적으로 난방비를 절약하기가 어렵습니다. 해마다 난방비가 부족하여 여름 내내 난방비를 갚느라 교회가 긴축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문제만이 아니라, 성도들이 예배하고 교제하며 함께 신앙생활을 이어 갈 수 있는 공동체의 기반을 지키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겨울철 난방비도 넉넉히 채워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필요한 재정이 채워져 교회가 경제적 부담에 짓눌리지 않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며, 서로를 돌보는 사랑의 공동체로 굳건히 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성탄절 어린이 잔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전쟁 중인 러시아는 군비 확충으로 국민들의 세금 부담이 커지고, 생활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가오는 성탄절에는 미르교회 주일학교 유치부와 유년부 어린이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사랑의 선물을 전하려고 지금부터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소중한 생명으로 바라보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한 분기마다 전도에 힘쓰고 꾸준히 교회에 출석한 어린이들과 전도를 많이 한 아이들을 격려하는 달란트 잔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아 가고, 교회 안에서 믿음으로 아름답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단순히 선물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이 기도 편지를 읽으시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서 러시아의 어린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이 귀한 사역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더해진다면 이번 성탄절에도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고 풍성한 사랑의 선물을 전하며 기쁨으로 성탄을 축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물질적인 선물만을 전하는 일이 아니라, 복음의 사랑을 삶으로 구현하고 어린이들의 마음에 믿음의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꼭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러시아 선교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운 겨울에도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고, 미르교회를 통해 더 많은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도록 동역하기를 소망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선교 동역자 여러분과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6년 10월 25일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김건수, 오미영 선교사 올림.
미르교회 김건수, 오미영 기도 제목
1. 추수감사주일에 초청된 새 가족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 안에 뿌리내리며, 복음 안에서 새로운 삶의 방향을 발견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청소년 전도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복음을 믿고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길을 따라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추운 겨울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부족한 교회 난방비가 넉넉히 채워져 공동체가 안정적으로 예배와 사역을 이어 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성탄절 어린이 잔치에 필요한 재정과 성탄절 선물이 채워져 어린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풍성히 전하고, 믿음의 씨앗을 심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러시아 지도자 네 명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고, 주님께서 각 가정의 경제적 필요도 책임져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초이 블라디슬라브 전도사가 한국 교회의 파송과 목사 안수 과정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박사 과정의 학업도 지혜와 힘을 얻어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교회 주소: 692500 RUSSIA PRIMORY REGION USSURIISK st. TIMIRYAZEBA 77. X.P.P CHU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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