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연말부터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엄청난 산불과 지진 소식 등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안타까운 마음으로 뉴스를 들여다 본 요즘이었습니다. 저희를 파송한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가 든든히 서야 저희도 선교지에서 온전히 사역할 수 있음을 깊이 느끼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어 무너졌던 것들을 다시 일으켜 주시고, 우리 모두를 새롭게 회복시켜 주시길 기도합니다. 늦은 봄을 맞아 그간의 소식과 함께 알바니아 선교를 위한 기도의 제목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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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7일에 알바니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여러 한국 선교사들과 연합으로 준비한 K-day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캠프를 기획하면서 한국 음식, 한복, K-pop 등의 컨텐츠들이 알바니아 교회의 다음 세대를 이어나갈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만남의 장과 복음 전도의 도구가 되고, 한국 선교사와 현지 교회 청소년 사역자들이 함께 동역하는 기회가 되길 바랬습니다. 특히 한국 문화 컨텐츠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확장세를 넓히고 있는 이단들의 활동과 구분하여 한국 선교사들의 활동을 알바니아 복음주의 교회협의회(VUSH)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모두 크리스마스 행사로 각자의 사역을 마친 뒤라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함께 음식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틈틈히 밴드와 춤을 연습하고 공연한 MK들의 참여와 한복을 입고 사회와 진행을 도운 현지 청소년들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한국 음식을 처음 먹으면 이상한 맛이라 느껴지지만 계속 먹다보면 그 맛을 알게 되는 것처럼,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라며 메세지를 전한 디띠 전도사의 말이 인상에 남습니다.앞으로도 한국 요리 교실, 한글 교실 등의 소그룹의 다양한 후속 모임들이 진행되고, 또 한국에서 오는 음악 공연팀이나 단기팀이 있다면 티라나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에 있는 교회들과 연결하여 K-문화를 통한 다양한 복음 전도의 시도들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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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에 짧게 소개해 드린 대로 9월 말부터 주일 오후에 피티에 사역자가 인도하는 밧소레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어린이 모임을 돕고 있습니다. 피티에는 이십 년 전에 GMP 알바니아 샬롬팀 선교사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게 된 후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어린이 모임을 시작으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피티에는 가족들과 주변 이웃들로 인한 많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 전도하여 지금까지 여러 곳에 교회와 여성 모임을 개척했고, 지금도 끊임 없이 주변에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돌보며 심방과 전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몸이 썩어져 가는 병에 걸렸던 쉐피에 할머니가 얼마 전에 돌아가실 때까지 피티에가 여러 달 동안 음식과 약을 공급하며, 씻기고, 돌보는 모습을 통해 저희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할머니의 장례식 때 피티에는 교회 여성들과 음식을 준비하고 집 청소와 정리를 돕는 일에도 앞장섰는데, 그 후에 가족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로 믿는 우리에게도 장차 썩지 않는 부활의 몸을 입혀주신다는 복음의 메세지를 전했을 때 큰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약한 자를 들어서 마음이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심을 감사하며, 피티에와의 동역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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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선교에 있어서 IT를 활용하는 것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나누는 것이 자유로운 나라 뿐만 아니라 특히 성경을 접하기 힘든 나라나 부족들 중에서 인터넷을 통한 예수님의 이야기가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음을 봅니다. 알바니아어 성경 앱, bibla.al을 개발한 예수제자교회 마르셀의 요청으로 제가 매일묵상 자료를 편집해서 업로드 하는 파트를 맡은 지도 2년이 되어옵니다. 마르셀은 계속해서 새로운 코너를 만들고 리모델링 하며 앱 이용자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자료들을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2023년 크리스마스에는 사람들에게 이 앱을 알리기 위해 모금을 하여 티라나 시내 전광판에 bibla.al 광고를 올렸고, 2024년 크리스마스에도 시내 중심가에 있는 버스 정류장 몇 곳에 광고를 하였습니다. 이 사이트의 Google Analytics (GA4) 통계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니 지난 한 해 동안 새롭게 이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은 약 27,000명 정도였고, 현재 약 25,000명이 꾸준이 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바니아 내 뿐만 아니라 미국, 코소보, 독일, 폴란드 등 알바니아 사람들이 많이 나가있는 외국에서도 접속해서 성경 본문을 읽거나 오디오 성경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알바니아 내 개신교인이 10,000 명 내외인 것을 생각하면 두 배가 훨씬 넘는 숫자입니다. 앞으로 bibla.al을 통해 더 많은 알바니아 사람들이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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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정은 올해 7월에 있는 GMP 총회 참석과 둘째 형민이의 대학 입시, 그리고 저희 부부의 건강 검진과 치료를를 위해 6월 12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국 교회와 많은 분들이 여러 모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상황이라 저희의 방문이 부담을 드리지 않을까 한편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연락을 주시면 반갑게 찾아뵙고 교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게 되길 바랍니다. 그럼, 평안한 봄날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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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7일 티라나에서, 나무가족(동윤/인혜/형민/형범)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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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가족이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깊이 교제하고 연합하는 삶을 살도록
- 예수제자 교회, 밧소레 교회와 협력하는 사역에 주님이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필요한 역할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특히 모임에 나오는 여성들의 남편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 피티에 사역자의 건강을 위해(하지정맥류 수술 날짜가 속히 잡혀 수술할 수 있도록)
- 앞으로도 K-day를 통한 크고 작은 시도들이 계속 일어나고, 이 사역에 관심 있는 단기 팀들이 연결되도록
- GMP 총회(7/1-7/4)가 은혜 가운데 열리고 새로운 리더십들이 잘 세워지도록
- 형민이가 남은 12학년을 건강하게 마치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형민이에게 맞는 합당한 대학으로 진학을 인도해 주시도록, 형범이가 주님을 깊이 만나고 건강하게 청소년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형석이가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입대를 하려고 하는데 몸과 마음이 잘 준비되도록
- 연로하신 양가 어머니들이 영육간에 강건하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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