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호 우크라이나 한재성, 원정윤 선교편지(2025년2월24일)
할렐루야!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문안드립니다. 오늘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제 만 3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 땅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전쟁은 끝을 보지 못하고, 매일 동부 전선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쏘아 올리는 드론과 미사일은 이곳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과 전략적 요충지역에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매일 서 너번의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와 러시아의 자폭드론을 요격하는 대공포 소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로 온 가족이 들어 온 이후로 저희 가족에게는 그저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품고 10명의 온 가족이 돌아 온 이 땅, 우크라이나가 좋습니다. ◉ 저희가 돌아와서 급하게 처리한 일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전기사정이 너무나 어려워 대안책으로 전기충전 밧대리 설치에 이어, 태양열 판넬 5kw를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그동안 비와 눈만 오면 항상 자동차가 빠지는 고질적인 집 앞 100m 구간을 드디어 자갈로 길을 닦아 놓았습니다. 셋째는, 모든 자녀들의 영주권 신청을 완료하였고, 올 해 4월 경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류를 준비하는데 두 달이 걸렸고, 서류준비에 들어간 비용만 천 불이 넘게 들었습니다. ◉ 섬기는 일 1. 지난 해, 8월 네델란드에서 돌아온 빠샤 가족과 불가리아에서 돌아 온 우리 가족이 함께 가정에서 예배를 시작했던 모임이, 3개월 전부터는 지하실 한칸을 렌트하여 에클레시아교회로 이름을 정하고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하나님께서 전쟁지역에서 사역하는 우크라이나 교단선교사들에게 FMB를 통하여 기부받은 헌금으로 교회부지 1,000평을 구입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가족은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시간에 함께 예배하며, 주일 아침 9시 예배를 마친 후, 바로 에클레시아교회 12시 예배로 향합니다. 저는 매주 에클레시아교회에서 말씀으로 섬기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키이우 외국어대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 글렙이 함께 예배하게 되었답니다. 글렙은 순전히 제가 좋아서 함께 하였는데, 이제는 조금씩 말씀 앞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최근에는 글렙의 어머니까지 전도되어 함께 예배하고 있답니다. 사실, 글렙을 전도하기 위해 아내는 격주로 글렙이 좋아하는 김치를 선물로 주고 있지요. 이를테면 김치전도라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글렙이 영어에 능통하여 영어통역을 맡겼더니 꽤 잘 감당해 주고 있답니다. 2. 지난 해, 11월에 생명샘교회에서 세계선교대회에 초청되어 한국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교회가 교회를 낳는 일에 모든 교회 공동체가 합심하여 5대양 6대주를 품는 참으로 귀한 대회였습니다. 특별히, 생명샘교회 1진에서는 유럽국가 중,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우크라이나를 선택해 주셨고, 우크라이나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개척되어지고 세워져 나가는 그림으로 함께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가막힌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네델란드로 피란갔던 빠샤 목사의 가족이 아무리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여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고 하여도, 이러한 전쟁통에 누가 그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줄 수 있을까요? 그 형제 또한 망막하기만 하던 차였는데, 하나님께서 생명샘교회를 연결해 주시고, 우크라이나 사역자의 가족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활비를 지원해 주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참, 또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5대양 6대주 선교대회 중에, 한 불임부부가 제게 찾아와 기도요청을 해 왔습니다. 이 부부는 7년 넘게 임신이 되지 않아 거의 포기 직전에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기도받기를 원하여 저를 찾아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맨 뒷자리에서 영상으로 아내 원정윤 선교사를 연결하여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이 부부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시사, 주여, 아이를 갖게 해 주시옵소서.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도를 받은 부부의 눈가에 눈물이 맺어졌습니다. 얼마나 간절했는지 주님이 아시지요. 그리고 1월 말경에 짧은 메시지가 저에게 도착했습니다. 선교사님, 그 때 기도받은 후,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아기를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3.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NGO 단체장 몇분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향했습니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에는 모든 민항기가 비행이 금지되어 있기에, 우리는 이웃나라 폴란드 바라샤바 도시까지 비행한 후, 그곳에 세워 둔 저의 애마(백마) 승합차로 이동하였습니다. 공항에서 약 30분 정도 운전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설 무렵, 갑자기 경고등이 뜨고 속도가 떨어지더니, 급기야 시동조차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순간, 매우 당혹스러웠고 함께 동행하고 있는 대표들에게 이루말할 수 없는 죄송함에 어쩔줄 몰랐습니다. 금쪽같은 시간을 차량의 고장으로 결국, 이틀을 허비하고는 차량을 정비소에 맡기고 버스로 12시간 이동하여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미팅들은 모두 잘 소화해서 다행이었지만, 문제는 사역의 발이 되어주었던 봉고차가 50만km를 달리고는, 벌써 3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못 고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사, 차량을 위해 급하게 몇 몇교회와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독일에서 쓸 만한 중고차량을 석 목사님의 도움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키이우에서 독일까지 32시간 버스로 이동하여 차량을 인수하였고, 불가리아 오픈발칸 법인으로 등록하기로 한 터라, 대표 김아엘 선교사님이 독일로 날라와 함께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2천km 거리를 단숨에 불가리아로 달려와 등록을 무사히 마치고, 저 혼자 차량을 끌고 루마니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국경에 이르렀습니다. 여기만 넘으면 이제 집에 도착하리라 기대감을 갖고 입국심사대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세관 경찰이 다가와 말하기를, 외국인이라도 영주권자는 외국에서 등록된 차량을 끌고는 입국을 불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입국이 거절되었습니다. 순간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더군요. 하나님 어찌해야 하나요? 아무리 기도를 해도, 차량을 들고 들어가려면 30퍼센트의 세금을 내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어렵게 구입한 차량을 불가리아에서 되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발과 사역의 동력을 일으켜 줄 차량의 문제를 놓고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샬롬. ▶기도제목. 1.올 해에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이 잘 이루어지도록. 2.에클레시아교회가 특별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복음을 나누는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도록. 3.희망밥차를 통해 여전히 복음을 전하는 일에 특별히 발로자 목사 가정이 지치지 않도록. 4.한국의 NGO 팀들과 함께 준비하는 사역을 잘 섬기고, 그 길을 주께서 열어가 주시기를. 5.새로 구입한 승합차량 문제가 잘 풀리도록. (불가리아에서 잘 팔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잘 구입되어지도록) ▶연락처 및 후원방법 *이메일:jaesung4u@hanmail.net*카톡ID : jaesung4ua *KEB하나은행: 181-04-0115-7834(한재성) *국민은행: 461-01-0239-853(한재성)*농 협:461140-52-194386(한재성) *카카오뱅크 : 3333-20-7088569(한재성) ♡후원관리자:나상진 목사(핸드폰:010.5437.8291) * 지구 반대편, 눈에 보이지 않는 선교지를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 동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샬롬 ! -열 자녀의 아비 한재성, 원정윤 (성경,진경,사랑,진희,가을,봄,고은,레베카,아엘,여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