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셨습니까?
카자흐스탄 하영선교사입니다. 성탄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어느덧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지난 1년동안도 저희와 사역지 카자흐스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회와 성도님들의 사랑의 기도가 있었기에 금년도 몸건강히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간단히 사역을 보고 드립니다.
1. 중앙아시아의 리더국가--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은 지금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심 국가로 자리 매김 했다고 할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구 소련에서 독립한 6개 공화국들중 카자흐스탄만큼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된 나라가 없다고 보아도 될것입니다. 그 이유는 풍부한 석유자원과 현대통령의 뛰어난 리더십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석유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로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옛날 소비에트식의 촌티가 진하게 풍기던 구식 도시들이 자본주의 국가의 현대식 도시들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현재 아스타나라고 하는 수도는 본래 아주 볼품없던 시골 도시였는데 지금은 깔끔한 유럽식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는 50~60만불을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옛날같으면 1만불정도만 가지고도 무슨 프로젝트 하나를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겨우 중?! ? 자동차나 1대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경제가 발전되었다는 증거는 길거리의 다니는 자동차의 대수, 그리고 자동차의 종류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3~4년 사이에 자동차가 얼마나 증거했는지 예전 같으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교통체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5만불짜리 명품 지프들이 즐비하게 길거리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2. 정치적 안정
경제가 발전한 것은 정치의 안정이 한목을 크게 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뛰어난 리더십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3주전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현대통령이 총 투표수의 90%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다시 당선되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정치경제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그는 특히 각 민족들의 권익을 잘 보호해 주고 있어 다른 민족들로 부터도 많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외국인들과 선교사들도 그를 지지하는 것은 그가 카자흐스탄내에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노력할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3. 상대적으로 높은 선교의 기회 그리고 복음의 확산
대통령의 열린 마음 개방정치의 덕분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선교의 자유를 누리고 있어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다행인지 모릅니다. 물론 선교의 자유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입니다. 다른 자본주의 국가와 비교하면 아직도 불공평, 핍박이 있는 셈입니다. 중앙아시아의 다른 무슬림 국가들보다는 좀 낫다는 말이지요. 형식적으로 무슬림을 표방하는 국가치고는 비교적 다른 종교에 대해서 관대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자연장이라던지 노방전도등과 같은 일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개방정치에 힘입어 비교적 많은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고, 지금은 현지인들에 의해 교회가 많이 개척되는 있는 실정입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대도시에 몰려있는 편이지만 점점 중소,시골지역으로 침투,확산되어가는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향후 10년정도면 교회의 리러십이 현지인들에게 이향되고 선교사들은 이선에서 그들을 support하는 형태로 전환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가지 염려스러운 점은 교회와 신학교들이 장래의 지도자들을 선발하고 훈련하는 일에 그 잣대를 너무 느슨하게 적용하고 있지 않나 하는것입니다. 웬만하면 다 불러서 신학생으로 받아주고 배출하니 앞으로 교회의 영적 수준이 염려스러워 지는 것입니다. 신학교들이 지도자들을 많이 뽑을려고 하기 보다는 적더라도 헌신된 사역자들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4. 지역사역
저희가 있는 따라즈 지역은 그동안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 지금은 약 50만명을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인구의 증가는 출산의 의한 자연증가가 아니라 유입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따지흐스탄, 우즈베키스탄등에서 온 이민자들 그리고 시골지역에서 올라온 이농민들이 많이 유입해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교회는 여전히 3,4,5세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주 멤버들입니다. 91년 공산주의가 무너진후 갑작스런 영적 동공 상태속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던 그들이 이제는 신앙으로 재무장하여 이 지역에서 복음을 위해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자라고 복음과 교회의 일꾼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의 기쁨입니다. 그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심어 복음의 일꾼으로 살도록 돕는 일이 이제 우리의 소명과 사역에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세월이 어언 14년이 흘러갔습니다. 때로는 그들에게 잃어버린 전통 예절을 가르치기도 하고 때로는 관혼상례를 인도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글교육을 하면서 그들과 함께 이 지역에서 14년을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로 교회는 이 지역 15,000여 고려인들의 영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현지 고려인들은 영적인 일들뿐만 아니라 관혼상제 그리고 일반적인 삶에 대해서도 교회를 찾아와 자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일주일에 평균 2장씩 명전(고인의 관 뚜껑에 덮는 붉은 천)을 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관습은 지키지 못하면서 고인을 위해 명전 쓰는 관습은 누구나 지켜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 정현숙 선교사가 14년동안 쉬지 않고 운영해온 한글 학교는 카자흐스탄에서 명문 한글 학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 교사로 통역으로 혹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볼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요즘은 이곳에서 다른 민족들 사이에도 한글이 인기가 있어 그들에게도 한글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에 좋은 열매가 !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몇가지의 비전과 계획들
얼마전 통합측으로부터 선교사님 한분이 이곳으로 오셨습니다. 그동안 저희와 함께 동역하다가 이제 저희 교회안에 있는 카작인 형제 자매들을 따로 모아 새롭게 카작인 교회를 개척하려고 합니다. 교회안에 준비된 두사람의 일꾼들을 따로 뽑아내 그 목사님을 도와 카작현지인들만 모이는 공동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안에 있는 의료인들과 함께 “선한 사마리인의 집”이라고 불리는 기독진료센터를 열려고 합니다. 이것은 서울영동교회 3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기독진료센터가 개설되면 강도 만나 쓰러진 이곳의 이웃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섬기고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1월 두 번째주에는 우리교단 선교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계절신학교 (1년 3차례)의 졸업식이 있습니다. 모두 5명의 사역자가 배출된 예정인데 그들은 이미 지역교회의 리더로서 전임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6. 끝맺음
2006년도에는 주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실지 또 한번 기다려집니다. 한번도 우리를 낙심케 하신적이 없는 주님이시기에 새해에도 이 선교현장을 축복해 주실줄 믿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여기 몇장의 사진을 동봉합니다. 주안에 있는 평안을 빕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하영, 정현숙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