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 글을 올리면..김철우 목사님께 혼날지도 모르지만..^_^
잠이 오지 않네요.초저녁에 잠시 자다 깨고서
맥스 루케이도의 <예수가 선택한 십자가>를 읽었습니다.
잠을 청하려고 읽었던 것인데
오히려 밤을 새게 만드네요..
은혜 안에서..잠시..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올리려고..합니다..
여러분들이 중보해 주신 덕분으로..
저의 마음은 정말 평안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그 두 학생 모두
제 감독 시간 외에도 컴퓨터 시험 시간에 책상위에 적어놓은 것을 보고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 시간 뿐만아니라 여러시간에 그러려고 했었더라구요..
컴퓨터 시간 감독선생님이 저와 함께 하게 되셔서..저는 좀 덜 무섭더군요..^_^
하나님은..저를 홀로 내버려두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선생님..경력이나 파워가 막강한 분이시거든요~)
아직은 결말이 안나서..제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오늘 학부형들이 무식(?)하신 덕분에(죄송)
학교에 전화해서 담임과 학생부장 선생님께 상스러운 욕을 해대셔서
오히려 분위기는 저의 책임을 덜어주었답니다.
아뭏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학생들의 영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어제는 제 상황만 보여서
저만 중요하게 느껴져서..생각못했는데
오늘서야..그 두 학생들의 곤고해진 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심한 골초..
둘다..어려운 가정형편과..엄격한 부모님
(한 아이는 부모님께 알려진다는 사실만으로 펑펑~울더군요..엄청 맞는다네요
또 다른 한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있지 않고 할머니와 삽니다..이전 학교에서 사고치고 전학왔습니다..)
늘 사고를 치는 문제아..
사고칠때마다 부모들은 학교를 뒤엎는 분위기였다네요..
오늘도..두 교사에게 엄청난 폭언을 하셔서..교무실 분위기가 뜨악~했죠
그래서..그 중..많이 울었던 학생을..제 자리로 불렀습니다..
울고 있길래..휴지를 두어장 뽑아..닦아 주며 말했습니다.
"왜 그랬니...장난으로 그런거니..아니면..시험 스트레스 때문이었니?"
".."
대답이 없습니다.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또 그럴꺼니?"
고개를 설레설레..합니다.
코 끝에 콧물이 맺혀있길래..코도 닦아 주었습니다
"만약 너 한사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감독관인 나 또한 엄청난 불이익을 당해야 할지도 모른다는거 아니?(괜히 겁주며)
그래서 선생님이..니네 아버지 보다 더 무섭게 때려주고 싶을지도 모른다는 거 생각해본 적 있니?"(이거야말로 협박?^_^)
"하지만..선생님이 지금 너를 내 자리로 부른건
...
너 혹시..교회 가본적 있니?"
"아니요"
"난 교회에 다니는데..난..예수님을 만나서 내 모든 잘못을 다 용서 받았거든..
그래서 지금 내가 너 때문에 나쁜 상황에 처하게 되었어도
다 용서해주고 싶구나.."
눈물을 닦아주고
또 콧물도 닦아주고..
그리고 마음도 닦아 주기 원했지만..
마음은 주님이 닦으실 것을 알기에
저는 거기까지만 했습니다.
복음이 들어가야 함을 새삼 느낍니다
그 학생들의 부모님 또한 복음 없이는 바뀌지 않으실꺼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요한복음 17장을 통해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묵상하며
맥스루케이도의 "예수가 선택한 십자가"를 읽었습니다.
제가 지금 이 시간에 깨어있는것은..
말씀과 은혜의 감격으로 잠이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
돌아온 한 딸의 이야기를 읽으며
또 울었습니다..
아마 평생을 탕자의 이야기 읽을 때마다 울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고 2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읽으며 울었던 그때 처럼 말입니다.
그것은 내 모습이기 #46468;문이고.
또 지금은 나를 기다렸던 그분의 자리에서..잠시잠깐이나마..
내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을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을..기다리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
바쁘고 짜증스러운 업무가 많지만
그럼에도 따뜻하게 ..학생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교사.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제 길..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최선!으로)
이번 주일에 오는 친구들
2-3명..혹은 5명을 위해..기도합니다.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설레임 때문이었습니다
그 중 한 아이는 손목을 두번이나 그었고
또 다른 한 아이는 손목도 긋고 옥상에도 여러번 올라섰다고(지지난주에 우리들교회 방문)
또 다른 한 아이는 몸이 안좋아 건강에 대한 염려가 많은 아이입니다..(지지난주 교회 방문)
또 제 옆자리 교사 한분도 이번주에 우리교회에 오시기로 했습니다
집을 떠난 딸에게 아버지가 보낸 크리스마스 초청장처럼
그런 초대를 내일, 모레, 어쩌면 주일에..할텐데..
벌서 가슴이 너무 뛰고 잠이 안옵니다..
기도해주세요..
그 영혼들을 위해 십자가를 택하셨던 예수님의..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으며 살 수 있도록
또..부정행위 했던 친구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부탁드립니다.
그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이번 사건은
복음의 지경을 넓히시려는 하나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중보기도가 있어서..너무 든든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