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신우회가 없다. 그렇다고 학교 내에 기독 학생 동아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점심 시간에 기도하고 식사하는 선생님들이 계신다. 또..대화 도중..교회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몇일전 신앙서적을 읽고 있는데 한 남자 체육 선생님께서 놀라며 말을 거셨다. "어디서 이런 책 읽게 된거예요?" 내가 무슨 동아리 활동이라도 한다고 생각하신 걸까? 그걸 계기로 이야기를 했는데 원래 이 학교에 신우회가 있었다고 한다. 다만 주축이 되었던 한 선생님이 휴직하시고, 모임이 사라졌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꺼내셨던 체육선생님도 내년에 다른 학교로 옮길 예정이셔서 다시 무언가 움직여 만든다는게 조금 어색하다고 느끼셨나보다.. 그래서.. 또..스파크형 인간(100%는 아니지만)으로서 가만 있을 수 없어서..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말씀드렸다. 기도회 중심인 것 같은데, 개인의 신앙을 위함인지 학교를 위함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나처럼 어린 자에게 무언가를 나눌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생이 되려는 자라면 섬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섬김기 위함인 것을 나누고 싶다. 과연 이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그런 메세지를 전할 수 있을까? 실내화 주머니를 잊고 안가져왔다는 학생을 머리부터 내려치는 선생님도 신우회시다. (그렇다고 이 선생님이 잘못되셨다고 생각지는 않는다..여러가지 의사표현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정말..요즘은 매를 안들면 아이들이 말을 안듣는다는 걸..아니까..) 그분께 우리는 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참고로..난..나이상으로 막내인데.. 나 같이 하면, 학교 기강이 다 흐트러진다는 소릴 듣겠지. 하지만, 우리반에서 날라리들, 나와 파워게임을 하려던 몇 아이들은 이제 온순한 고양이 새끼처럼 되어. 내 앞에서 재동을 엄청 부리고 있다. 난,,섬김을 받으려하기 때문에, 잡음이 생긴다고 믿고 싶다. 물론..가끔은 매질하지 않고 욕질 하지 않기 때문에 나 대신 다른 선생님들이 나쁜선생 역활을 해야하는 걸까봐 걱정도 되지만 만약 내가 다음 학기에도 이 학교에 있게 된다면 나는..어떤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기도해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