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님에게 주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빕니다. 결코 정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이미 형제님의 모든 것을 아심으로 지난 과거에서 자유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의 남편은 이혼 경력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알게되어 사귀었는데 저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결혼신청을 했을 때, 놀라기는 했지만 그가 이혼문제에 대해 많이 고통받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믿음이 있어서 결혼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간섭이 아니었다면 결혼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혼 후 삼년쯤 지나서 가정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닥쳐오자 남편은 시험을 당하고, 특별히 사탄이 그의 이혼에 대한 정죄감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자기가 한번 이혼했는데 두번은 못할거 같으냐며 언어 폭력을 계속했습니다. 심지어 물리적 폭력도 가했습니다. 교회에서는 너무나 신앙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남편이 그렇게 행동하리라고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것이 영적전쟁이었는데 당시에는 너무나 황당하고 어떻게 견뎌야할지 몰랐습니다.
남편이 은혜가 떨어지면 사탄은 늘 이혼이라는 죄의식을 사용합니다. 이혼하자고 저에게 요구하고 아이들도 필요없으니 데리고 가라고 하고... 남편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한번의 이혼은 이렇게 끈질기게 그를 괴롭혔습니다. 남편은 이혼과 함께 교회에서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고, 직장도 옮기고, 아는 모든 사람과도 관계를 끊었습니다. 만일 다시 이혼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또 교회도 떠나게되고 관계를 끊고 도피적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아이들까지 있기 때문에 상처는 더 깊겠지요. 사탄은 그를 파괴시키기 위해 이혼 문제에 자꾸 집착하게 하는 것입니다.
요사이 은혜가 회복되어 전같은 일은 일단 사라졌습니다. 자신도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합니다. 저도 이런 쓴뿌리 때문에 얼마나 많이 고통당했는지 모릅니다. 이혼 후에는 쓴뿌리가 철저히 뽑히기 전에 다시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먼저 충분히 은혜가 회복되어야 하고 쓴뿌리가 사라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저의 이런 경험에서 형제님도 완전히 은혜 안에 들어올 때 재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혼을 하면 이혼한 남성이 있는 것처럼 여성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혼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혼 사실을 알고 집안에서 반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혼이라는 십자가를 감당하려면 재혼의 상대로 초혼의 사람보다는 이혼한 경력의 사람이 어떨까 합니다. 서로의 십자가를 감당할 수 있을만큼 더 공감대도 있고, 노력도 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남성의 경우 자기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20대 아가씨만 쳐다보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세상적이라고 여겨집니다. 자기의 나이에서 한두살 위아래가 도리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혼한 사람이 저의 주변에도 늘어가고 있는데 교회는 아무런 지침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저도 참 가슴아픕니다. 형제님도 이 고난의 시기를 견디셨으니 조속한 시일 내에 하나님이 새로운 가정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