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에, 직원들이 정성을 담아 한두줄씩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장윤기집사님과 같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우리회사 직원들이 우직하고 후배들에게 잘해주고 성실하게 일하는 장윤기과장님의 소식을 듣고 너도 나도 구명운동에 동참하여 탄원서에 직장동료만 약 400명이 동참해 주었습니다.(담당변호사가 지금까지 받아본 탄원서 중에 두번째로 많았다고 합니다)
저는 노동조합 간부로서 이 문제를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탄원서를 받는 과정에서 장윤기집사님과 친해졌고 목장과 우리들공동체로 자연스럽게 인도하게 된 것입니다.
변호사님을 만나 사건처리과정의 문제점들을 말씀드리자 "그럼 왜 1차 재판때 무고함을 어필하지 않고 그 사실을 인정해 주었냐?"고 묻더군요. 장집사님은 국선변호사가 그냥 순순히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면 벌금형으로 끝나는 줄 알고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죄를 반성하고 있다"고 자백드렸더니 갑자기 '징역형'을 선고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햄머로 머리를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앞이 캄캄해 지더니 멍하니 한참 서 있었다고 합니다.
재판에 관련된 내용등 변호사와의 대화가 끝나고 피해자(합의자)를 만나러 가는 길에 물었습니다.
"만약 징역형이 선고되지 않고 벌금형으로 끝났으면 하나님께 못 돌아오셨겠죠?"
"그렇게 생각해요. 아마 신세타령하면서 세상가운데서 살아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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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에 있는 호프집을 찾아가 피해자를 만났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이해심이 있어보이는 여자분이셨습니다. 그분으로 부터 자초지종을 듣는데 예상밖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폭력에 대한 신고를 자신이 한 것이 아니고 손님 두분이 계셨는데 상황이 심하게 전개되자 신고를 해 주었다는 것이고, 자신은 생각하기를 필름이 끊겨 그렇게 하는 것이고 자식들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 되었을텐데 만약 큰벌이라도 떨어지면 가족들이 힘들겠다는 애처로운 생각에 형사에게 최대한 선처해 줄것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인사불성이 된 상태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좋지 못한 태도를 보이고 사건조사 과정에서도 식식거리며 비협조적이자 상황이 악화 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상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주 비관적인 어투로 "세상을 더 이상 살아서 뭐해! 이놈의 세상.."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는 이야기를 통해 지난 10년간 회사에서 표창을 5번 받을 정도로 성실하게 근무했던 자신이 규정상 정년이 보장되어 있음에도 54년생이상을 일괄적으로 퇴출대상자로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에 대한 분노가 장시간 내재 되어 있다가 폭발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피해자는 벌금형 정도로 끝날줄 알았던 사건이 너무 커져서 오히려 미안하다 못해 무안해 했고 자신이 도울수 있는 한 최대한 돕겠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분이 말한 사건의 내용을 어느정도 신뢰할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수요예배에 같이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향하면서, 인사불성이 되어 자신은 전혀 기억이 없지만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셋팅임을 서로 공감하며 그동안에도 진정한 회개보다는 회사에서 파면 안 당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움직였음을 시인하고 재판하는 날까지 서로 금식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설 것을 약속했고
(핸폰으로 목자님의 코멘트에 순종하여) 법정에서 '최종진술'할때에도 진심으로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고백드리는 심정으로, 그동안 징계를 면할 생각만 했지 진정 뉘우침이 없었음을 고백드리고 자기 죄를 고하며 어떤 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남은 인생을 근신하며 사회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하고 토요일 저녁에 다음날 주일을 준비하기 보다 TV를 보거나 늦게 까지 세상재미에 푹빠져 주일날 꼭 늦게 일어나 예배시간에 자주 늦는 것과 매사에 생활예배에서도 온맘으로 주님을 섬기기 보다 세상이 주는 안락함과 양다리를 걸치고 살면서도 "나는 성격유형상 업다운이 심한 유형이라 인생이 온전치 못해" 푸념하며 저의 이런 모습을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렇게 지으신 것에 대한 약간의 원망으로 사는 모습을 보게 하셔서 "불충한 죄인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는 중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나사로가 병든 것에 대하여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하셨고 20일 재판날에 말씀에서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라는 말씀으로 이 사건은 전적으로 장집사님과 가정의 구원을 위한 셋팅임을 감사드리고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감사함으로 받고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오겠다고 서로 다짐 하였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삼겹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