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어제 (20일) 오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가슴의 살과 어깨 밑의 임파선을 제거 하였고 수술 경과는 좋습니다.
앞으로 될 일에 대한 의사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수술 부위로부터 나오는 물과 피를 처리하기 위한 3주 정도의 입원
6주 정도의 방사선 치료, 6 - 8차의 항암 치료를 단계별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어제 말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라는 말씀이 아내의 수술날 말씀인 것에, 저희 가족을 사랑하셔서 특별히 보여 주시는 사인으로 생각이 되어서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의 믿음이 연약하기에 하나님께서 강제하셔서 아내의 몸에서 아이들 젖 먹이던 살을 떼어 내시고 물과 피를 쏟게 하셔서, 억지로라도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픔과 흔적의 대상도 저희 가족 중에서는 그래도 믿음이 나은 아내에게 담당케 하시고
아직도 세상 가치관에 많이 물들어 있는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은 아내의, 엄마의 가슴 수술로 인해서 말씀에 비추어 자기 죄를 보아 가게 하셨습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떨어지면 감사하고 붙으면 회개하라는 말씀대로 이루어 주시는 것 또한 감사합니다.)
저의 생뚱 맞고도 치사한 죄를 고백드립니다.
아내의 유방암은 남편의 실제적인 사랑이 부족해서 발견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내심, 아내와의 사랑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팩트인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가 되는 것 같았고, 그 순간에는 아내의 가슴 수술, 본인으로서는 육체적인 아픔 뿐만 아니라 수치스럽게 생각될 수도 있는
그 고통에는 또 다시 무관심하고 무정한 남편입니다.
큰 아이는 월요일에 귀대하였는데, 그렇게 싫었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엄마가 내일 수술 하시는데, 청원 휴가도 안 되고, 너무 들어가기 힘들었는데,
들어가서 생각해 보니, 엄마의 수술은 핑계였고, 사실은 힘든 군대 생활로 복귀한다는 것이 싫었었다고,
이번 수련회 기간 중에 가장 크게 느꼈다고 하는 ‘너희 안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음을 알았노라’다고 하시는 예수님 말씀이 너무 맞다고 하였습니다.
단계별로 한 걸음씩 순차적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처음, 건강 검진 초음파 검사 단계, 주사 바늘로 변형 세포 발견 단계, 1차 수술로 암 확정 단계, 이번 2차 수술로 암 본 수술 단계,
지금 까지 각 단계 마다 다음 단계의 결과는 예고가 없으셨습니다.
다만 그날 그날 주시는 말씀 의지해서 오다 보니, 이제는 방사선단계, 항암치료 단계 까지도 보여 주십니다.
앞으로도 남아 있는 이번 아내의 암사건 여정에서,
주신 말씀 의지 하면서, 주신 환경 감사하면서 하루 하루, 아내는 환자로서, 저와 아이들은 생활인으로서, 환자 가족으로서 평범한 생활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목장예배에 참석한 아내에게 축하한다고 인사 하시면서 격려해 주셨던 팔도 목장 식구들 감사합니다.
기도로 동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많은 교회 지체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께, 큰 아이, 교회 수련회와 엄마 수술 때를 휴가 때에 맞추어 주셔서 은혜의 때가 되게 하여 주시고,
둘째, 화요일 동계 훈련 끝내고, 오늘 엄마 옆에 있다가 내일부터 교회 수련회에 참석할 기회를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