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작되는 첫날 큰 덩치와 달리 자주 아픈 아내에게 제가 그랬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는 사람들의 우는 소리, 아픈 소리, 신음소리를 잘 못듣는 것 같다고....
이미 저를 잘 아시는 지체들도 상상을 초월하는 무정함이 저에게 있음을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들 2명이 태어날 때에도 아내의 비명소리가 듣기 힘들어 자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이 일로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말씀에 참을 일이 많은 것이 복이라고 하셨는데 워낙 고난이 없다보니
충동과 반응사이의 간격이 너무나 짧은 저에게는 영적 진실성의 결과인 인내가 하나도 없음을 알았습니다.
내 죄를 본다고는 하지만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여전히 목이 곧고 변하지 않는 본성을 가진 저에게
이제 그만 좀 돌아서라고 싸인을 주십니다.
지난 주 토요일 아픈 아내와 함께 병원을 갔는데(곰같이 아픈 것을 너무 참는 스타일입니다)
양쪽 난소 모두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피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님께 말씀드렸는데 김목사는 아직 수준이 멀었다고 걱정말라고 하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습니다. 우리들 지체들도 그렇게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수준 낮은 저와 아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베드로전서를 통해 저의 죄를 봅니다.
저는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지 못했습니다.
아내를 이해하는 자리에 서보지 못했습니다.
항상 씩씩했기 때문에 더 연약한 그릇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생명의 은혜를 유업을 받을 자로 알고 귀히 여기지도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존재로 생각하고 막 대했습니다.
당연히 기도가 막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저와 아내가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한 줄로 알고
다시 한 번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