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에 신랑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명일동 일하는 곳에서 너무 피곤해 잠이 들었다고..
이유야 어쨌든 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오늘은 꼭 오겠다고 통화하고선 오늘도 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눈떠서 기다리다 문득 내가 찾아가 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서 데리고 오려는것보단 그냥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어떤곳에서 일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오늘 목장예배인데.. 어쩌면 전에 나였으면 그냥 신랑에게로 내뜻대로 갔을터인데 오늘은 집사님께 전화걸어 내생각을 말하고 목장식구들에게 물어보고싶다고...그리고선 신랑한테 한번 가보고싶다고 했습니다..
서둘러 시영이를 데리고 목장에 갔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가는길은 고되고 몸이 많이 힘들긴해도 그곳에 앉아있는것만으로도 전 많은 힘을 얻습니다..
식구들 모두 가보는것도 괜찮을거같다는 의견을 듣고 맘으로도 기도하고 가면 다 잘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장에 있는데 오후에 신랑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이번엔 꼭 가려했는데...그렇게되었다구..
전 알았다고 말하고선 얼굴보러 가겠다구하니까 돈도 없을텐데 뭐하러 오려하냐구 자기가 올테니 있으라고 합니다..거의 일방적으로 지금 갈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라하고선 끊었습니다..
그이후 또 전화가 옵니다..
저녁에 쌀쌀하니까 옷 잘입고 나오라고...기다리겠다구...
정말 이것또한 주님이 제게 주신 응답이라 생각들었습니다..
많은 집사님들이 제게 힘을 실어 주십니다..
제가 시영이랑 그곳까지 찾아가는내내 여러통의 전화가 왔습니다..어디쯤왔냐구..
지하철 내리는곳에 그사람이 마중나와있었습니다..
일하는곳에 들어가보니 그곳은 단란주점이었습니다..
단란주점이 이렇게 생긴곳이구나! 느끼며 짧은시간에 많은 얘기는 할수없었지만..그래도 전...맘이 한결 평안해졌습니다..
제얼굴에 걱정을 읽었는지 저한테 나지막히 속삭입니다..
이 일 오래하지 않을거라고 ...사랑한다고
40분쯤 그곳에 있는 짧은 시간에 집사님들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100%잘하지 못해 돌아오는 길에 후회도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여러통의 전화가 왔습니다...도착하면 꼭 전화하라고..
집까지 오는데 1시간50분걸려 너무도 몸이 고#46124;지만 그래도 마음만큼은 즐겁습니다..
몸이 힘든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1시간마다 전화해주는 남편...
전 내일 그사람이 안와도 전처럼 그렇게 기다리진않습니다..
언젠가는 주님께서 돌려보내주실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얼굴보고 못해줬던 말들..통화하면서 하면서 맘이 뭉클합니다..
다른건 몰라도..제가 오늘 한일들...모두가 주님께서 기뻐하실거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고난이 축복.....
이말..정말 너무 듣기 싫고 내가 겪고 있다는것이 힘들었는데..
오늘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고난으로 인해 주님을 만나고 서로가 소중한 사람이란걸 잊어갈때쯤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집에 쌀한톨도 없지만 당장 내일 먹을 밥도 없지만 왜 이렇게 부자가 된것 같을까요?
이게 바로 평안인가 봅니다..
내일일은 내일 주님이 책임져주시겠지요..
너무나 부족한 저에게 이런 평안 을 맛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목장 식구들 제게 너무 큰 힘이 되주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심...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공동체가 곁에 없었다면 제게 닥친 고난...
그냥..고난으로 끝났을것입니다..
너무..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