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여름의 태양도 이제 그 기세가 한 풀 꺽인 듯 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생면부지의 분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시설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 드리고 조금씩 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얻고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지면을 통하여 뵙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저희 축복의 집은 1994년도 세워진 임마누엘교회와 기도원이 모태가 되어 1996년 작은 방 세 칸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이곳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은 교회사역과 기도원사역 그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 청송1,2교도소와 청송1,2감호소 사역을 감당하시면서 이곳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 10년이 넘는 세월을 이곳에서 힘쓰고 애쓰시면서 살아오셨으며 지금도 여러 가지 하나님의 사역을 하시느라 바쁘시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사역을 하게 된 이유는 이곳이 농촌 이라는 특성과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오지라는 특성이 맞물려 곳곳에 혼자서 생활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는 것과 이분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그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게 하여 구원을 시키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러한 원장님의 뜻에 동참하여 하나님의 구원사업에 열심히 일 하면서 혼자서 사시는 어르신들을 무료로 한 분, 두 분 모시고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축복의 집이 어르신들을 잘 모신다는 소문이 저희들이 홍보나 어 떠한 광고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근동 지역과 지인들을 통하여 많이 퍼지다 보니 여러 곳에서 부모님들을 모실 형편이 되지 않는 분들이나 노숙생활을 하시던많은 분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여기에다 원장님의 한 사역의 일부이던 출소자 들이 함께 어울려 많을 때에는 약50 명의 인원들이 이곳에 모여서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을 형편은 되지 못하고 방을 계속해서 달아내고 달아내고 하다보니 집의 많은 곳이 무허가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거의 매년 공사를 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정부에서 이제 이러한 개인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을 신고시설 이나 법인시설로 전환하지 않으면 모두다 폐쇄조치를 하게끔 방침을 세운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개인시설이 신고시설이나 법인시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법에 명시된 사회복지시설의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저희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신고시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설 내에 불법건축물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을 한 것입니다.
저희시설은 두 동의 건물 사이를 이어 그곳을 어르신 들의 큰 거실로 사용하여 그곳에서 식사도 드시고 TV도 시청하시고 각종 오락프로그램도 그곳에서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거실이 무허가 건물로 관에 알려져서 이것을 철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철거를 하지 않고 어떻게 해보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았으나 여러 가지 문제들이 겹치면서 철거를 하지 않고는 도저히 방법이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거실을 모두 철거하고 있으며 이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저희들의 손으로 철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고시설을 들어가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 부대시설(휠체어경사로, 실내 안전손잡이 등) 들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러한 시설들을 만드는데도 역시 많은 물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오지로 소문이 난 곳이라 저희시설이 TV에도 방영이 되고 원장님은 도지사 표창장까지 받았음 에도 불구하고 후원의 손길은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큰 문제는 철거를 하고 난 이후의 문제입니다. 지붕을 철거하고 벽을 헐고 나면 겨울이 오기 전에 어떻게든 겨울을 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저희들의 힘만으로는 이 일들을 해결해 나갈 수 없기에 귀 교회에 저희시설의 사정을 지면을 통해 호소합니다.
귀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항상 가득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