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의 집 길]
왕하 8:25~29
철학자 플라톤은 인생은 나그네길 같다.고 했는데, 우리는 나그네길 인생에서 긴 방황을 합니다. 저마다 잘살아보겠다고 하지만, 결국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갈 수밖에 없는(사53:6)' 연약한 인생입니다. 오늘 함께 묵상할 아하시야 왕은 그의 아버지 여호람과 함께 가장 악한 시대를 상징합니다. 남유다 왕임에도 다윗의 집이 아닌 아합의 집 길이라는 표현하는데, 이 길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길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절대로 밟지 말아야 할 아합의 집 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불신 결혼의 악을 떠나지 않습니다.
남유다 왕 여호람을 이어 아하시야도 아합 가문과 불신 결혼을 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아하시야의 어머니인 아달랴는 아합의 딸인데, 오므리의 손녀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오므리에게서 시작된 악이 아합 때 폭발하여 딸 아달랴를 통해 유다 왕조에까지 미쳤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하시야는 다윗의 집 자손이었지만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여호사밧이 아들 여호람을 불신 결혼을 시켰고, 대를 이어서 아들 아하시야가 또 불신 결혼을 합니다. 아합의 집이 세상의 성공과 부귀와 안녕과 평화를 보장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불신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믿지 않는 배우자와 결혼하면 믿음을 지키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 본질적인 이유는 결혼의 목적을 거룩이 아닌 행복에 두고, 하나님을 내 인생의 상급이 아닌, 나의 소유, 명예, 성공, 만족, 쾌락을 상급으로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불신 결혼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합 가문이 엘리야와 유다의 예수 씨를 다 죽이려고 하는데도 우리는 이런 집이 너무 부럽다는 것입니다.
둘째, 가족 신화를 지키려고 계속 싸웁니다.
왕상 20장에 보면, 아합이 아람을 물리치고 평화조약을 맺을 때 아버지 오므리에게서 빼앗은 땅 길르앗 라못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아람 왕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자, 아합은 그 땅을 되찾기 위해 군대를 일으키지만, 이 전쟁에서 전사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지만, 이것을 알 리 없는 요람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한이 맺힌 길르앗 라못을 자신이 반드시 복수해서 수복해야 할 땅으로 여겨 군대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결혼 동맹으로 한 집안이 된 조카 아하시야를 부릅니다. 아하시야는 다윗의 집보다는 아합의 집사람이라는 정체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어려운 부탁임에도 바로 달려갑니다. 요람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영웅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길르앗 라못에서 실패했다는 이 한 가지 오점을 생각하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가족 신화라고 합니다. 집집마다 가족 신화에 사로잡혀 원수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이런 가족 신화로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곳이 아합의 집 길입니다. 우리도 어떤 모양이든 가족 신화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성공해야 하고, 돈 잘 벌어야 하고, 좋은 학교 가야 하고, 사고 치면 안 되고,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는 등 온갖 항목을 가지고 신화를 씁니다. 그러나 그 피해를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이 자녀입니다. 아하시야가 이런 가족 신화의 최대 피해자입니다. 아합의 집 길 끝에는 상처만 남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싸움에는 절대로 승리를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셋째, 결국 제자리걸음으로 끝납니다.
싸움에서 다치고 패하는 사건이 오면 말씀 보고, 해석 받고,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하지만 아합의 집 길 위에는 이런 회개의 유턴 같은 건 없습니다. 전쟁에서 부상 당한 요람은 이스르엘로 돌아옵니다. 이스르엘은 아합이 별궁을 짓고 제2의 수도로 삼은 도시로,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은 탐욕과 교만이 폭발한 곳입니다. 요람은 풍요의 땅, 부모님이 절대 권력으로 빼앗은 이 좋은 포도원이 있는 곳에서 나오는 와인을 마시면서 잘 쉬면 금방 상처가 나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회복은커녕 더 심해져서 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하시야가 외삼촌 요람을 보러 이스르엘로 내려갑니다. 이는 다윗의 길을 완전히 버리고 아합의 집 길로 추락하는 선택입니다.영적육적으로좋은환경조건을다갖추었는데,다윗이아닌아합의집길을가니까성장하지못하고제자리걸음만합니다.그들은 이렇게 제자리걸음만 하다가 예후의 손에 참한 최후를 맞고 인생이 끝납니다. 여러분, 아합의 집 길은 말씀을 무시하는 길입니다.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결국 제자리걸음만 하다가 끝나는 길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명령, 말씀을 지키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길입니다.
공동체 고백은 한 목자님 아들의 재혼 간증입니다. 첫 번째 결혼은 어머니가 권사님인 S그룹의 과장과 결혼했는데, 결혼 후, 며느리가 '십일조를 왜 하냐, 돌쟁이 아들을 데리고 강남에서 살아야 한다, 아들이 집을 할 때 보태 준 부모 돈을 왜 갚느냐?'고 하며 이혼소송을 했습니다. 이혼을 막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대법원에서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재혼할 부모님들과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서 '너는 이렇게 좋은 일류기업의 과장이고 초혼인데 애 딸린 우리 아들과 누가 봐도 결혼할 이유가 없는데 왜 하냐,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그랬더니 같은 직장에서 아들을 4년간 봤는데 한결같이 이타적이었답니다. 자기도 죽을 뻔했다가 교회에 와서 살아났다고 그래서 재혼이라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했답니다. 아들이 교제를 시작하며 예비 사돈들도 전도해서 양육 다 받고 목장에 참석하고 있고, 며느리 동생도 우리들교회에서 예배드리고 큐지컬 스텝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결국 아들이 처가 가족 전체를 우리들교회로 전도했습니다. 할렐루야! 이 결혼식에 답례선물로 큐티인 몇 백권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들교회 청년들이 이 시대의 악을 덮는 등불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가 됩니다.
여러분,아합 집의 길은 불신 결혼의 악을 떠나지 않습니다. 느헤미야처럼 책망하고 때려 머리털을 뽑아서라도 불신 결혼은 막아야 합니다.모두가 가족 신화에 부들부들 떠는데, 내 아들 내 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너무 사랑할 수밖에 없으니까, 여러분들에게 가족을 떠나라고 식구들의 고통을 주시는데, 그게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짧은 인생에 가족의 고통이 있었기에이렇게 여러분을 위해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가족 신화 지키려고 싸우지 마시고 결국 제자리걸음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아합 집의 길로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