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진 싸움]
왕하 3:21~27
우리들교회는 이혼을 원하는 배우자에게 네 번 교회에 나오면 이혼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그렇게 해서 오신 분들 중에 많은 분이 이혼을 철회했습니다. 그런데 구원 때문에 약속대로 이혼해 주신 분도 계시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끝까지 이혼을 안 해주신 분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이긴 싸움일까요? 인생의 목적이 작은 것이 되면 이겼으나 진 싸움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기고도 진 싸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지는 싸움은 자기 욕심으로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사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이 골짜기를 파니 하나님은 물을 공급해 주셨고, 모압에 대한 승리도 예언해 주셨습니다. 모압의 군사들은 연합군이 쳐들어온다는 첩보를 듣고 사활을 걸고 상황을 파악하며 이른 아침에 골짜기에 가득 찬 물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들이 보는 방향에서는 물이 햇빛을 받아 피처럼 붉게 보였습니다. 비가 내린 적도 없고, 서로 사이도 좋지 않으니, 서로 싸우다 죽었겠다고 생각한 것은 합리적인 예상이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는 것은 소망이지만, 육신의 눈으로 욕심을 바라는 것은 망상입니다. 이렇게 욕심으로 착각에 빠진 모압은 공격할 때 제일 중요한 정찰을 안 했고,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생략했기에 패배하였습니다. 큐티하면서 원칙을 지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욕심의 특징은 조급함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최소한 하루 정도는 꼭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욕심이 들어가면 아무것도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혼도, 동업도 어떤 것을 하든지, 하루만이라도 꼭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둘째, 이기는 싸움은 하나님께 묻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물었기 때문에 이기는 싸움을 했습니다. 모압의 배반으로 여호람은 여호와
께 묻지 않고 군사를 소집했고, 모압 사람들은 그들의 신인 그모스에게 묻지 않고 군사를 소집했습니다. 또한, 모압왕이 전쟁에서 패하자, 왕위를 이을 자식을 그모스에게 드렸고, 여호람은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뒤늦게 여호와께 물어 소제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아 보입니다. 행위로는 도저히 해석할 수 없기에 불신자인 모압은 우상인 그모스 신에게 묻는 것과 여호와께 묻는 것의 차이를 전혀 모릅니다. 이들은 골짜기에 채워진 같은 물을 보았지만,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의 물이었고, 모압에게는 피로 보이는 멸망의 물이었습니다. 전쟁에 사활을 건 모압에 비해 이스라엘은 한 것이 없습니다. 열심히 개천만 팠는데, 하나님께서 정복해 주셨습니다. 여호람이 잘한 것은 여호사밧으로 인해 여호와께 물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여호와께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목장에 묻는 것은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사소한 것도 물으며 말씀대로 적용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셋째, 이겼으나 진 싸움은 한 가지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본문 25절에 보면, 길하레셋의 돌들은 남기고 물매꾼들이 두루 다니며 치니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다 이겼는데 길하레셋은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약속했는데 아직 완전한 승리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왜일까요? 물이 생겨 살 수 있게 되니 그새 하나님을 잊고, 자신들의 군대가 모압 군대를 압도하여 이제는 하나님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모압왕은 전세가 이스라엘에게 기우니 그모스가 가장 기쁘게 여기는 아들을 태워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몰렉에게 번제로 아들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분노가 왕위 계승자를 불태울 정도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가장 가증하게 여기시는 죄로, 레위기 18장 21절에서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압 왕 메사가 자기 아들을 번제로 바치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노함이 임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격노한다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격노하시는 것으로 여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계속해서 보내 말씀하시고 경고하시며 반복적인 사건으로 부르시는데도 전혀 돌이키지 않는 여호람과 그 백성을 향해 크게 격노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다 이긴 싸움을 하다가 우상에게 드리는 이 끔찍한 제사를 보고 전의를 상실하여 고국으로 돌아가니라고 합니다. 이 표현은, 객관적인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패배하고 돌아갔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마른 골짜기가 물로 가득 채워지지만, 그것은 작은 일이고 그보다 더 큰 일은 모압을 제압하는 일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여호람은 오직 눈에 보이는 물을 얻는 것밖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다 이긴 전쟁에서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요새이고 앞으로 이스라엘의 운명과 관련된 길하레셋에 돌들을 남겨, 결국 하나님에게 진노의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공동체 고백은 청소년 큐페에서 간증한 중2 아이의 고백입니다. 저는 유부남 목사인 아빠와 처녀인 엄마 사이에서 혼외자로 태어났습니다. 11개월 때 아빠는 떠나셨고, 미혼모 엄마는 불신자이셨던 외할머니를 전도해 함께 우리들교회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엄마가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온몸에 암이 전이되어 유방암 4기 판정을 받으시고 항암치료 중에 계십니다. 이 사건을 통해 공동체 권면으로 저는 아빠와 다시 만나게 되었고, 이혼가정에서 자라 원망이 많았던 엄마는 할머니와 관계가 회복되었으니, 엄마의 암 사건은 축복의 사건임이 인정됩니다. 저는 엄마와 같은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데, 엄마가 이루지 못한 꿈을 제가 꼭 이루어 엄마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엄마의 암이 모두 사멸되고 할머니가 되실 때까지 사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말씀을 보면서 심판의 일을 다 구원의 일로 해석하며 자기 죄를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기고도 지는 싸움은 욕심으로 결정하고 하나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기는 싸움은 하나님께 묻습니다. 99% 합격은 불합격입니다. 결혼 생활, 가정 중수, 직장 생활 등 삶에서 그 하나를 남기지 않고 이기기 위해 험한 십자가를 끝까지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싸움이 이기고도 진 싸움이 아닌, 완전히 이기는 싸움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