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구할 것]
왕하 2:7~14
여러분은 한 가지만 구하라고 하면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저는 고등학교 종강 시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당장 임한 대학 합격보다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예쁜 드레스 입고 가족과 함께 피아노 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누구나 원하는 한 가지가 있을 텐데, 오늘은 이 세상에서 성도가 구해야 할 한 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영적 후손을 세우는 것입니다.
엘리야와 엘리사는 전설의 길갈, 금송아지를 섬기는 우상숭배의 벧엘, 저주받은 여리고를 지나 요단 가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는 제자 오십 명이 함께 하며 엘리야와 엘리사를 멀리 서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가르치고 주님을 본받는 사람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양육이며 특권인지 모릅니다. 제가 남편이 마지막 병상에서 영접하는 그 기가 막힌 구원의 현장에 있었던 것이 특권이 되어 이렇게 쓰임 받고 지금까지 그 구원의 간증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영접하는 그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특권 중 특권입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강을 건너려는데 물 벽이 양쪽에 있어 엘리야가 겉옷을 취하여 물을 치니 물이 갈라졌습니다. 겉옷을 벗는다는 것은 기득권, 부끄러움, 추위 등 생명과 직결되는 마지막 수단을 벗는다는 뜻입니다. 그 벗은 겉옷으로 물을 치니 갈라져 마른 땅을 건너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저의 어머니가 겉옷을 벗어 던진 인생을 사셨기에 그것이 본이 되어 제가 이 길을 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본을 보이지 않으면 진정한 영적 자녀를 세울 수가 없습니다.
둘째, 갑절의 영감을 구해야 합니다.
열왕기상에서 하나님은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이 남아있다고 하셨는데 엘리야의 십자가 지는 적용으로 선지자 학교에 제자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여행을 함께 하며 엘리사는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사명이 가장 중요한데, 구원은 사명과 동의어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는 뜻이고, 엘리사는 구원의 하나님을 뜻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지시고 구원으로 인도하신 것 같이 엘리사가 이 역할을 합니다.
그들이 길갈, 벧엘, 여리고, 요단, 이 네 곳을 여행하면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뜻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제 이스라엘에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 전쟁 때 처음으로 요단을 건너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제2의 출애굽을 했는데, 그곳에 쌓인 악 때문에 하나님께서 요단에서 심판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겉옷을 벗어 물을 치면서 엘리사에게 구할 것을 구하라고 했을 때 갑절의 영감을 구합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잘 먹고 잘살고 있고 가난했던 시절에는 생각도 못 했던 동성애, 이혼, 자살 등이 지식과 문화로 자리 잡아 악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소하게 날마다 적용하며 성령의 영감을 갑절로 구해야 합니다.
엘리사는 스승인 엘리야를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배우고, 존경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 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 잘 지는 것이 갑절의 성령을 구하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한 가지 구할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타적인 인생이 되도록 십자가 잘 지고 갑절의 영감을 얻기 위해 말씀을 익히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을 깨달아 주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일이 보이면 기쁘게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내 사건이 홀로서기의 해석이 되기를 구해야 합니다.
엘리야는 자기를 데려가시는 것을 엘리사가 보면 갑절의 영감을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즉 엘리야를 데려가시는 것을 보고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갑절의 영감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길을 가는데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습니다. 엘리야가 떠난 것은 인간적으로 슬픈 일이지만 그가 불 말과 불 수레로 승천했기 때문에, 엘리사는 나의 스승이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과 같다고 해석하며 이 사건을 이스라엘을 도울 사건으로 보았습니다. 불같은 시련의 사건이 아니라 구원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 구속사적인 해석입니다. 이제 엘리야는 없지만 엘리사는 구속사적인 해석으로 홀로서기를 하고 명실공히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이는 애도와 이별의 슬픔을 의미할 뿐 아니라 내 마음대로 하지 않겠다는 자기 부인입니다. 전적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죄인으로 이 사명을 감당할 자격도 능력도 없는 존재임을 표시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갑절의 영감이 임한 태도입니다. 14절에 그도 물을 치매는 엘리사가 흉내를 낸 게 아니라 스승 엘리야를 진정으로 존경했기 때문에 겸손함으로 스승의 본을 따라 보고 배운 대로 했습니다.
엘리야의 영감이 엘리사에게 임하는 상속자의 축복이야말로 우리가 평안해지는 비결입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 진정한 후계자입니다. 우리가 딱 한 가지 구할 것은 예수 잘 믿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 고백입니다.
의학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유명 의과 대학 교수로 봉직하셨던 한 장로님께서 17년 전 유명 정치인 얼굴에 깊은 외상을 치료해 준 것을 계기로 유명 인사가 되었는데, 사이버 테러를 통해 삼십 년 전의 음란의 죄가 온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평생 명예와 체면을 앞세우며 교양으로 살아온 장로님에게는 불 말과 불 병거로 온 해 달 별이 떨어지는 큰 환란이었고 죽음의 한계를 맛보게 하는 재앙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구원의 사건이 되어 우리들교회로 인도되어 영적 양육과정을 마치셨습니다. 그런데 큰 아들이 불신 결혼 후 교회를 떠나 미국에 거주하는데, 손주가 새로 전학 간 고등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받는 사건이 왔습니다.장로님이 구하는 한 가지는 장로님을 구원해 주신 성령의 역사가 밑에서부터 위로, 손자로부터 아들 내외로 전파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영적 자녀 세우기 위해 갑절의 영감을 구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들어주실 것입니다. 예수 믿고 갑절의 영감을 받아서 이타적으로 살며 홀로서기를 하여 넉넉히 사명 감당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