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이 되라]
사 43:1~7
성경은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죽고 썩어지면 영광스러운 부활의 증인이 될 줄 믿습니다. 오늘은 증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알고 나의 정체성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1절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말씀하십니다. 나를 창조하시고, 말씀하시고, 지으시고 두려워 말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 또 너는 내 것이라며 구속해주시고 지명해주시는 약속의 하나님을 한 절에 담아내었습니다. 이것을 2절에 물과 불을 지나는 그들에게 말씀하시는데, 말씀하시는 분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그 말씀을 그냥 지나가는 Sound가 아닌 Voice로 들을 수 있습니다. 모든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고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서 통하는 최고의 공용어는 바로 고난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통한 말씀과 내 인생의 해석이 너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많고 많은 성경 인물 중에 하필이면 돈과 여자를 좋아하고 사기꾼에 거짓말쟁이인 야곱을 부르시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계보를 이을 사람으로 야곱의 아들 중 총리 요셉이 아니라 며느리와 음행한 유다를 선택하십니다. 사건을 해석하려면 요셉이 아닌 유다를 통해 예수님 계보가 이어졌다는 구속사적 시각으로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저의 친정은 망하고 가난했어도 저는 4대째 모태신앙으로 요셉처럼 칭찬받으며 누구보다 잘 참고, 욕심도 없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적용까지 잘해서 학교도 잘 가고, 결혼도 잘했습니다. 소위 예수 믿으면 잘 된다의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용광로의 불같은 결혼생활로 고난이 오니 해석이 안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복을 못 받지? 하며 이혼과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결국 땅끝까지 내려가니 전적인 은혜로 주님께서 찾아오셨고, 무시당하고 낮아지니까 말씀을 한 절 한 절 묵상하면서 유다가 예수님의 직계 조상이 된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내 죄가 보이는 것이 신세계였습니다.엄청난 부자가 와서 '당신이 내 아내다.'라고 해도 좋을 텐데, 하물며 창조주 하나님이 '너는 내 것이다.' 하니까 그때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듣게 되었습니다.우리의 정체성은 창조주 하나님의 신부입니다.
둘째, 물과 불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은 훈련과 양육인데, 다른 말로 하면 주님이 아시는 고난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 선지자는 물과 불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예루살렘 성도 다 불타게 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세계의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물과 불에 순종하라고 하니 날마다 '물과 불을 없애주시옵소서!' 하며, 바다보다는 강물, 강물보다는 시냇물, 시냇물보다는 접시 물을 구하며 구체적인 기도라고 합니다. 내가 고난을 정하려는 것이 얼마나 교만인지 깨닫고 지금 나의 환경이 내 몸에 딱 맞는 물과 불임을 선포하시기를 바랍니다. 물과 불을 지날 때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침몰하지도 타지도 않게 하시는 이 신비한 체험을 증거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저의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결혼생활의 물과 불에 넣어 13년 동안 갇혀 있게 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이 물과 불에 갇혀 있지 않았다면 100% 이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갇혀 있었던 것이 축복을 넘어 얼마나 하나님의 용서인지 깨달았습니다. 인간이 악하고 음란한 100% 죄인이고, 밑동 잘린 나무처럼 짧은 인생이기에 그 용서하심의 은총이 느껴지는 구속사적 해석이 되었던 것입니다.
셋째, 나에게 속량물로 주신 애굽이 있습니다.
물과 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거룩하게 구별된 분이시며 구원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애굽을 속량물로 주셨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400년 동안 노예 노릇을 하다가 구원된 것은 구속사적으로 보면 애굽이 학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굽이 공로자입니다. 이스라엘이 무엇이라고 고센 땅에서 노예 생활하고 있는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강대국인 애굽을 몸값으로 줍니까?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법칙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이 들리면 나의 구원을 위해 애굽을 속량물로 주십니다.
우리들교회는 탈북청소년학교를 20년째 돕고 있는데, 이 아이들은 무서운 김정일 정권과 지긋지긋한 가난과 굶주림을 피해서 감시를 뚫고 부모를 버리고 살겠다고 남한에 왔습니다. 저는 이들이 그런 환경으로 인해 영육 간에 구원을 얻었기에, 김정일 정권을 잊지 말고 부모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설교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속량물로 준 애굽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저도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구원받은 것이 감사해지니 애굽 같은 남편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이 뭐라 그러고 돈을 안 주어도 상처받지 않는 신비한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남편 때문에 나가서 전도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큐티 모임을 하고 병실에 들어가서 전도하며 증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큐티 모임과 상담을 위한 예배 처소와 전화가 절실히 필요했을 때, 주님은 저의 기도에 놀라운 방법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이타적인 기도는 주님께서 다 들어주셨습니다. 저는 내가 믿은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목숨을 내놓는 기도를 했고, 그 무엇도 나를 침몰케 하지 못했습니다. 애굽과 구스, 스바는 미워하고 원망하다 속량물로 끝나야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이 돌아오지 않을지라도 내가 누구 때문에 구원받았는지 기억한다면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됩니다.
여러분, 지금 계신 자리에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물과 불에 들어가면 상처의 흔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처를 위해서 창조된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된 인생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나의 물과 불에 순종하여 속량물로 주신 애굽과 구스 스바의 수고를 잊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신비한 체험의 증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