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산의 시력]
마5:8
여러분의 시력은 어떻습니까? 저는 팔복산의 산행을 하다보니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으로 긍휼의 눈물을 흘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팔복산의 시력에 대해서 생각해보겠는데, 바로 여섯 번째 복 청결의 복입니다.
첫째, 거짓된 내 마음을 보는 시력입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두 눈으로 각각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생물이 있는데 바로 카멜레온이라고 합니다. 카멜레온은 그 색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눈의 초점도 다양해서 한눈으로는 높은 곳의 먹이를 보고 한눈으로는 물에 뜬 곤충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두 눈을 주신 이유는 이것, 저것을 보라는 게 아니라 한 물체를 정확한 시력으로 서로 도와서 보라고 주셨습니다. 청결의 반대는 두 마음인데, 한 눈으로는 팔복산의 하나님을 사모하고 다른 한 눈으로는 기복산을 사모하며 두 마음을 품습니다. 우주의 별 하나 보기에도 부족한 게 우리의 시력인데,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도 하나님은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신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니 만일 팔복산의 시력이 좋은 시력이라면 아무도 하나님을 보는 복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고 하나님을 본다고 했습니다. 당시 바리새인 등 종교 지도자들이 그런 양면적인 마음의 상태를 지녔습니다. 곧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얻고자 각종 불의와 결탁하고 종교적 기득권을 지키고자 메시아이신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마음의 청결을 위한 출발은 바로 내 마음이 더러운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 시력이 좋아진다는 것은 내가 밑동이 잘리고 그을린 나무라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둘째, 마음이 청결한 시력입니다
마음은 헬라어로 카르디아, 히브리어는 레브라고 하는데, 심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심장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온몸에 피를 공급하는 일을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이 작업을 통해 나쁜 노폐물들이 다 빠져나가고 몸 구석구석까지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내 마음이 바르게 뛰기만 하면 그 말씀이 내 몸 구석구석을 청결케 합니다. 잘난 심장 못난 심장이 없습니다. 그냥 하루 종일 뛰기만 하면 됩니다.
청결은 헬라어로 카다로스라고 하는데 어떤 것도 섞이지 않은 순도 100%의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존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간은 100% 청결을 이룰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나 사이에 죄가 가로막혀 있어 하나님께서 내게로 오시기 전에는 죄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청결하게 한다고 해도 주님이 그 빛을 비춰주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결코 주님을 볼 수 없습니다. 팔복은 내가 노력해서 얻는 복이 아닙니다. 팔복은 말 그대로 복입니다. 선물입니다. 청결의 복은 주님 앞에 내가 얼마나 더러운지를 깨닫는 사람이 누리는 복입니다. 우리는 매주 열리는 목장 예배를 통해 죄를 고백하므로 노폐물들이 흘러 떠내려가는 것처럼 내 죄를 떠내려 보내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운 영양소를 채웁니다. 이것이 청결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보는 시력입니다.
날마다 내 죄를 고백하고 말씀으로 채운 자는 하나님을 본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물리적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죄가 가려져 있어도 만날 수 없습니다. 또 내가 회개를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찾아오셔야 귀로만 듣던 주님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사건이 해석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100% 옳으시다는 것을 알고,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온 사건들이 100% 인정이 되지 않기에 주홍 같은 내 죄가 보여 회개의 눈물을 흘리니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사람이 하루에 눈을 이만 오천 번 깜박거려 씻어내야 눈이 건강하다고 하는데, 영육 간에 회개의 눈물을 흘려야 시력이 좋아지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모두 죄인이기에 하루아침에 다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믿음에는 단계와 분량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배소 교인들을 위해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청결한 마음으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이 더해지면 가정과 교회와 나라에 치유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사역자가 아님에도 근무지에서 최선을 다해서 가정을 살리는 법원 이혼 담당 공무원인 부목자님의 나눔입니다. 재판의 근거가 되는 면담을 하며 거의 80-90% 정도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자리에 계신 부목자님은 지난 3월에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다섯 명에게 우리들교회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한 분은 부인과 성격이 맞지 않아 이혼소송 중이셨는데 가정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상담도 많이 받고 말할 수 없는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좌절 중이셨습니다. 부목자님은 무슨 용기였는지 우리들교회를 소개해드렸는데 얼마 후 교회에 등록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목장에서 보고 배운 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한마디 하니까 이혼을 말리게 되고, 몰라서 그렇지 오시면 다 이혼을 접는 겁니다. 우리가 지혜와 계시의 정신으로 '당신이 옳도다.' 하면서 눈물로 회개하니 하나님을 눈으로 보아 이렇게 청결한 삶을 살아내시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거짓된 내 마음을 보며 날마다 내 죄를 고백하여 마음이 청결한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귀로 듣다가 눈으로 하나님을 보고, 사건이 해석되어 하나님이 옳으시고 이것이 사랑으로 나타나는 삶을 사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