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 주시는 하나님]
임대선 목사
출 4:10~17
날마다 표정이 밝아지는 남자 임대선 목사입니다. 저는 우리들교회에 와서 표정이 어둡다 말을 많이 들었는데 양육을 받은 후, 말씀이 안 들려서 어두웠음을 깨닫고 요즘 날마다 표정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하나님의 명령에 계속 변명하고 이의를 제기하여하나님을 노하시게까지 합니다.우리의 모습과 똑같은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쳐주시고 인도해주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애굽으로 돌아가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적을 보이고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오라고 명령하시는데, 모세는 이에 총 다섯 번을 반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회피합니다.이유는 자신이말재주나 말솜씨가 없어서 자기 의사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없고입이 뻣뻣하고 혀도 둔하며 말도 느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행7:22절에 보면 스데반은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이 능했다고 설교합니다.그리고 애굽에서40년 동안 왕실 교육을 받으며 왕자의 삶을 살던 그가 언변에 능숙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하지만 그는 한순간 살인자,도망자로 동족에게 배척당하여 광야에서40년간 양만 치며 살았기에 낮은 자존감으로 피해의식과 열등감 때문에 사명을 계속 회피하고 있습니다.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자기 자신에 대해 직면하지 못하지만,하나님은 이런 모세를 계속 기다려주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할 사명을 가진 자라고 계속해서 설득하고 가르쳐주고 계십니다.저는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FM신앙교육을 받으며 목사님 아들로 칭찬받으며 살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직면하고 가르쳐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대본으로 제 인생 드라마가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어머니의 채무와 외도가 드러나 몇 년 후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교회가 있던 상가건물마저 경매로 넘어가서 하루아침에 가정과 교회가 다 무너져 모세처럼 광야와 같은 환경에서 살게 되었습니다.혼자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외로움과 고독이었습니다.곰팡이와 벌레가 가득한 지하 방에서 비 오는 날 혼자 라면을 먹으며 답 없는 제 인생을 한탄했습니다.그리고 신학교에 가라는 아버지의 권면에월세 내기도 빠듯한데 어떻게 신학교에 가느냐고 거절했고, 큰 교회를 다니며 적당히 사명을 회피했습니다.모세처럼 우리도해석이 안 되어 갖가지 변명으로 사명을 피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가르쳐주십니다.
둘째,말씀으로 대처방안을 가르쳐 주십니다.
계속 핑계 대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세에게 본문 11절을 통해 하나님은 대처방안을 말씀하십니다.사람의 입을 창조주인 나 여호와가 만들었다.고 하시며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가르쳐주겠다.고 하십니다.가르치다의 히브리어는화살을 겨냥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하나님께서 모든 지혜의 원천이 되셔서 화살과 과녁을 겨냥하듯 가장 정확하고 적절한 대처방안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고난이 올지라도 아픔과 상처,연약함이 있을지라도 이런 우리를 위해 어떻게 살고,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하나님은 정확히 말씀으로 대처방안을 가르쳐주십니다.어떤 일이든 구원의 관점으로 보고 큐티하며 깨닫고, 말씀으로 우리 삶의 문제를 해석하면서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이후 부모님은 각자 재혼하셨고,제일 먼저 생긴 문제는 제 결혼식 때혼주석에 누가 앉느냐였습니다.친어머니는 혼주석에 앉고 싶어 하셨고 아버지는 새어머니께서 앉으셔야 한다고 반대하셨습니다.그때 저는 말씀이나구원의 관점으로 생각하지 못하고인간적인 생각으로 '친어머니 새어머니 모두 안지 마시라!'고 하며 혈기로 대처하였습니다.결국 아버지 혼자 앉으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외로워 보여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만약성도님들이셨다면, 당연히 큐티하며 공동체에 묻고 말씀으로 대처방안을 찾으셨을 것입니다.옳고 그름이 아닌 구원을 위한 방안이 정답입니다.
셋째,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본문 13절에 모세는 보낼 만한 능력 있는 자를 보내소서 하는데, 하나님은 이에 결국 진노하십니다.그러나 이 진노하심은 멸망 받을 자들에게 내리는 심판의 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가르쳐주시려는 사랑의 진노입니다. 그래서 모세의 상황과 마음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모세를 배려해주시며 예비하신 대안으로 모세의 형 아론을 대언자로 세워주십니다.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어버려 혼자 일어날 힘 없는 사람에게'왜 못 일어나냐,의지를 갖고 일어나야지!'하면 안 됩니다.일어날 수 있도록 옆에서 손잡아 주고부축하며 일으켜주어 같이 가야 합니다.아론과 함께 가라고 하니 모세가 드디어 순종합니다.이처럼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지금도 나를 위해 기도하는목장 식구들,가족,공동체가 있고, 함께 말씀을 듣고 전하며 구원을 위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어머니는 불신 재혼하여 세상으로 흘러 떠내려가셨지만 저는언젠가 구원해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며 형식적인 기도 제목만 냈습니다.그런데 날마다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눈물 흘리는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을 보며 애통함 없는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공동체의 권면으로어머니께 교회에 와 보시라고 말씀도 드렸지만,'지금 말고 나중에 가겠다.'는 대답에 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상처가 더욱 올라왔습니다.그런데 최근 공동체의 기도로 어머니께서 다시주님 품으로 돌아오는 기적을 보게 되었습니다.돌아보면 부모님의 이혼 후에도 저는 혼자가 아니었고 많은 분의 도움으로 살았습니다.제 인생이 비극과 절망의 새드엔딩일 줄 알았는데, 목사도 되고 가정도 꾸리고 자녀도 주셨습니다.우리의 인생에도 모세를 기다려주시고 가르쳐주시며 사명으로 이끄신 하나님께서 때마다 대처방안을 알려주시고,혼자인 것 같지만 공동체를 통해 위로해주시며 함께 사명을 위해 달려가도록 반전의 인생을 살게 하십니다.하나님은 모세에게 새로운 지팡이를 주시거나 칼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40년간 양을 치던 그 지팡이를 잡으라고 하십니다.똑같지만 이전과는 다른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사명을 따라 여전한 방식으로 구원의 이적을 행하는 저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닫힌 모세의 마음,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우리를 빛으로 인도해주시는 주님보다 앞서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따라가는 저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