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김정태 목사
출 8:25~32
오늘은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하나님께서 피, 개구리, 이, 파리 재앙으로 큰 권능을 보여주셔서 모세와 아론이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바로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찌하여'만 외치던 모세가 바로 앞에서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는 걸 보면서 우리의 자신감과 담대함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께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구원을 위해 광야로 나아가야 하는데, 여전히 나를 놓아주지 않는 바로와 같은 세상이 있습니다.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겠습니다.
첫 번째, 부당함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선 재앙들과는 다르게 파리 재앙은 애굽과 고센 땅을 구별하셨습니다. 이를 본 바로는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회개가 아닌 무수한 파리떼로 인해 황폐해진 애굽 땅 때문에 모세와 아론을 불렀습니다.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잘것없는 파리 같은 것들을 사용하시면 재앙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사람들은 먹고살 만할 때는 하나님을 찾기가 힘듭니다. 어떨 때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습니까? 사람들은 죽을 것 같은 환경이 아니면 스스로 하나님을 찾고 믿을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자기 집과 애굽 전역의 황폐한 사건을 겪은 바로는 비로소 모세와 아론을 불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되 이 땅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타협점을 제시합니다.코로나 같은 재앙이 한 번만 와도 온 나라가 휘청거리는데, 애굽은 벌써 네 번이나 이런 국가적인 재앙을 겪었기에경제가 마비되고 모든 국가 운영도 마비가 되었을 겁니다. 네 가지 재앙, 고난을 겪었으면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어야 할 터인데 바로는 아직도 나의 하나님이 아니라 너희 하나님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노동력도 잃지 않고 재앙도 면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 영향력과 통치권 안에 계속 가둬두려는 속셈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세상에 가두어 두며 합리적인 타협점을 제시하면서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모세는 바로의 제안이 부당하다고 얘기합니다.그이유는 하나님께 제사 지내는 것을 애굽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애굽 사람들에게는 동물을 신성시하는 문화가 있었고국가적으로 보호를 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짐승을 잡아, 죽이는 희생 제사를 드리게 되면 애굽 사람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을 수 있는 큰 위험을 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방식대로 예배를 드리고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애굽이라는 환경이 있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예전의 가치관과 문화를 완전히 떠나보내야 하고 분리가 되어야 합니다.아브라함이 본토와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났던 것처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광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내가 편하고, 하고 싶은 대로, 나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예배드리는 것이 바른 제사입니다.우리는 매일 '이 땅에서 제사드리라'는 바로의 명령과 '사흘 길쯤 광야로 가서 제사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 바로에게 그 제안은 부당하다고 외쳤습니다.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내 배우자와 자녀의 구원을 위해서 부당함을 외쳐야 할 때가 있습니다.
두 번째, 죄로부터 멀리 가야 합니다.
바로는 자신의 술책이 통하지 않자 이번에도 이스라엘 민족을 보내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민족을 보낼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그리고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고 하는데, 이 말의 원뜻은 '절대 멀리 가지 말라'라는 것입니다.바로 자신의 욕심과 고집 때문에 온 애굽 백성이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지도 못한 채 완악하고 강퍅한 마음으로 일관합니다.바로의 모습 속에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공동체에서 늘 권면을 받지만, 바로처럼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을 회개해야 합니다. 바로 한 사람이 내려놓지 못해서 애굽 모든 사람이 고난을 겪은 것처럼, 나 한 사람이 죄와 탐욕 욕심을 내려놓지 못해 우리 가족이 고난을 겪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내가 바로임을 인정하고 내려놓지 못한 나의 죄를 목장에서 고백하고 회개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죄의 자리에서 나와야 합니다. 내가 머물러 있는 죄의 자리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죄의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우리 가정이 말씀 위에 세워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려놓지 않으면 지금 당장은 좋은 것 같지만 나중에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나와 내 자녀들을 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내려놓고 죄와 멀리 떨어지는 적용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인내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모세는 파리 재앙이 떠나기를 간구합니다.모세가 바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 땅에 파리의 재앙이 거두어지는 것을 보게 함으로써 바로와 애굽 백성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고 내 백성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원수 같은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는 적용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나를 힘들게 하는 원수가 오히려 나의 구원을 위해 수고를 해줍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수고해 주는 바로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모세가 기도를 해도 바로는 바뀌지 않고 여전히 거짓말을 반복하는데, 이처럼 믿었던 배우자와 자녀들이 각종 중독, 술, 도박, 외도 등으로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볼 때, 우리 마음도, 믿음도 무너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배우자, 자녀의 구원은 나의 한 번의 적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하기까지 열 가지 재앙이 있었던 것처럼 시간이 필요합니다. 재앙 같은 사건 앞에서 내가 낮아지고 죽어지는 적용을 하고 공동체에 잘 붙어가며 십자가 지는 적용을 할 때 하나님께서 그 적용을 사용하십니다. 원수를 갚는 일도, 내 가족의 구원도, 모두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인정하면서 하나님의 시간표에 맡겨 드려야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끊임없이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그때 우리는 세상을 향해 모세처럼 부당함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죄로부터 멀리 가야 합니다. 광야로 갈 때 나를 핍박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일어납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 사람들이 나의 구원을 위해 수고해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인내로 그 자리를 지켜나가시는 성도님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