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감독자]
행20:25-31
바울이 삼 년 동안 눈물로 사역한 에베소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하기 전,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잘 보살피라고 부탁합니다.성경에서 장로를 지칭하여 감독이란 단어를 사용하는데,오늘 본문28절에서는 감독자라고 번역했습니다.그러면 감독자는 주어진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오늘을 마지막처럼 생각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장로들을 한자리로 부른 것은 마지막으로 양육하려는 의도도 있지만,가장 큰 이유는 이들에게 교회를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에베소 두란노 서원에서 바울에게 제자 양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시아 각 지역 교회의 대표가 되었기에 에베소 교회는 바울 선교의 상징이었습니다.그래서 에베소 교회가 무너지면 바울이1차2차3차전도 여행을 하며 만난 수많은 아시아 지역의 교회들이 무너지기 때문에 바울은 장로들에게 교회를 부탁합니다.그리고 바울은 자신의 순교를 예견했기에 에베소에 다시는 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이처럼 우리는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에 내일 내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산다는 것은 매일 매일 말씀 묵상을 통해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내일을 걱정하는 인간적인 내 생각을 죽이는 것입니다.아무리 일을 잘하고 설교를 잘해도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세월을 낭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교회 개척에 뜻도 없었고,큐티 사역을 위해 교회를 개척한 것도 아닙니다.큐티의 꽃은 적용이고 적용의 결론은 영혼 구원이라는 생각으로 성령의 작정을 하게 하셔서 지금까지 성령에 매여 사명으로 오게 하셨습니다.제가 오직 말씀대로 왔기 때문에 성령의 감독자가 되게 하신 것 같습니다.제가 말씀 따라 설교하고 전도하고 심방할 수 있었던 것은 말씀 묵상에 목숨을 걸고 오늘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 왔기 때문입니다.힘든 과정이었지만 성령의 사명이었기에 이런 말씀 묵상이 사람들을 살리고 그 살아난 사람들이 성령의 감독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성령의 감독자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둘째,삼가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삼가라고 합니다.삼가라는 뜻은주의를 집중해서 잘 지키라는 뜻인데 자기는 물론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는 겁니다.이 때문에 양 떼를 보살피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삼가야 합니다.다시 말해,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게 어렵다는 것을 자인하고 복음의 길에서 진리의 길에서 거룩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길을 끝까지 잘 따라갈 수 있게 삼가라는 것입니다.본문에 성도를 양 떼로 표현한 것은 양들은 시력도 안 좋고 싸울 힘도 없어서 스스로 갈 길을 알지 못하고 혼자서 살아남을 수도 없기에 목자가 인도해주고 지켜주어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양 떼가 목자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듯 성도도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합니다.이런 양 떼 같은 성도들을 집중해서 잘 지키라고 성령께서 장로들을 감독자로 삼으셨기에 감독자는 집중해서 이들을 잘 지켜보아야만 합니다.그런데 여기서 지켜보는 것은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것을 뜻하지 않고 그 대상에게 가까이 다가가 관찰하고 조사하고 손으로 만져서 확인하는,즉 관심과 애정을 듬뿍 담은 시선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성경 여러 곳에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해 말씀하시는데,성경이 말하는 감독자는돌보는 사람,심방하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감독자는 장로의 다른 지칭이며 높은 지위나 명예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이타적인 돌봄과 섬김이 무르익은 성숙한 사람을 뜻합니다.그래서 장로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듯 하나님이 맡기신 성도를 부모의 마음으로 돌보는 사람입니다.성령의 감독자가 이렇게 철저히 삼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본문에 나온 사나운 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복음을 어지럽히는 이단의 무리일 수도 있고 교회를 박해하고 비방하고 조롱하는 악한 세력일 수도 있습니다.이들이 교회로 들어와서 성도들을 아끼지 않고 다 먹어버릴 것이기 때문에,성도들이 굶어 영양실조에 걸리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독자들이 자신을 삼가야 되는 것입니다.이런 미혹하는 세력들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감독자는 바른 복음,진리의 복음을 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셋째,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을 마지막처럼 삼가고 기억해야 합니다.본문31절에일깨어라는 말은잠에서 깨어있으라,깨어 경계하고 있으라는 뜻입니다.영적으로 나태해져 잠 들면 사나운 이리가 와도 알지 못해 당하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이 일어나도 분별하지 못하여 선동당합니다.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가 무너지는 것입니다.그래서 파수꾼이 밤중에 깨어 사방을 경계하듯 감독자들이 일깨어 교회를 지켜야 합니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깨어 있을까요?바울은 에베소에서 자신이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바울은 복음으로 낳고 키운 장로들에게 눈물로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는 것이 깨어있는 비결이라고 합니다.여러분들도 제가 지난 삼십여 년 간 말씀 묵상을 통해,또한 교회를 세워 십팔 년간 날마다 쉬지 않고 설교 하고 심방하며 상담하고 양육한 이 모든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제가 날마다 여러분을 위해 이 자리에서 흘린 그 눈물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제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부득이 여러분의 아픔을 알면서도 훈계했던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이것은 제가 높임 받고 추앙받기 위함이 아닙니다.이것만이 여러분을 영적으로 깨어있게 하고 주님을 향해 품었던 첫사랑을 지키게 하는 비결이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성령의 감독자는 오늘을 마지막처럼 살며 복음을 전하는 자입니다.마지막처럼 사는 것이 무슨 거창한 큰일을 하는 게 아니라 큐티 본문 말씀대로 오늘을 사는 구체적인 적용입니다.그리고 자기와 양 떼를 위하여 삼가고,눈물로 훈계한 것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오늘 말씀처럼 모두 성령의 감독자가 되어 돌보고 심방하고 위로하고 처방하는 역할을 잘 감당하며,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주님의 이름을 위해 인내하여 구속사적인 큐티의 사명이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