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야 암몬에게 예언하라]
김태훈 목사님
겔 25:1-7
이스라엘의 선지자이자 파수꾼으로 부름을 받았던 에스겔이 오늘 처음으로 이방과 열방에 예언하기 시작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인자로서 암몬에게 예언한다는 말씀이 무엇인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이 끝나야 열방에 대한 심판이 시작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신다는 것은 말씀을 지식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듣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큐티입니다. 이렇게 날마다 큐티 하는 것이 여호와의 말씀이 임해서 여호와의 권능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을 직접 부르실 때 인자야라고 부르십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에스겔서에 아흔세 번이나 인자야라고 하십니다. 인자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하고 연약한 피조물 인간임을 가리킵니다. 한마디로 에스겔아 네가 말씀을 잘 깨닫고 권능으로 전하지만 너는 인자니라, 너는 그들과 똑같은 죄인이란다, 너의 주제를 기억하고 잊지 말아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네 얼굴을 암몬 족속에게 돌리고 그들에게 예언하라고 하시며,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열방에 대해서 이제 심판을 선언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에스겔서 24장까지는 에스겔에게 얼굴을 예루살렘, 성소, 성전을 향하여서 외치라고 했다면 오늘 본문 25장부터는 이방과 열방을 향해 외치라고 합니다. 이런 에스겔의 구조는 하나님의 심판 순서를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 결론으로 예수 믿지 않는 암몬이 아니라 예수 믿는 내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내가 변하면 상대도 하나님의 때에 변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변하지 않을수록 내 수준이 높기 때문이고,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나의 지경을 훨씬 더 넓혀 주실 것입니다. 예수 믿는 내게 구원과 진리와 생명이 있기 때문에 예수 믿는 내게 열쇠가 있습니다.
둘째, 아하 좋다가 아니라 오호라 를 외쳐야 합니다.
세상을 상징하는 암몬 족속도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고 하십니다. 말씀을 전해주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것이 바로 암몬에게 예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자 유다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불타 있던 암몬은 라이벌의 멸망은 내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교회가 아픔을 당할 때 그런 것에 상관없어하고 남의 구원에 관심 없어 하고 내 유익과 일에만 머무는 것이 바로 암몬의 아하 좋다입니다. 하지만 암몬이 손뼉 치며 발까지 구르며 좋아한 이유는 마음속 죄악의 근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암몬 족속의 조상은 아버지 롯과 둘째 딸이 근친상간으로 낳은 아들 벤암미입니다. 암몬 족속이 이 사실을 알고 옆의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 열국의 아비가 되어서 오고 가는 세대,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것을 보며 얼마나 깊은 열등감에 시달렸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내 마음속에 죄의 근원을 찾아가는 것이 큐티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형식적으로 하면 안 되며 큐티, 예배, 목장을 통해 생각하고 묵상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사실 유다 족속도 시아버지 유다와 며느리 다말이 근친상간해서 낳은 아들 베레스의 후예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부끄러운 과거가 있는지, 없는지 아니라 나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용서받았냐, 용서받지 못했냐, 이것이 유다와 암몬의 차이입니다. 다윗은 죽기까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죄가 없고 상처가 없고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이 땅에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자기 피와 자기의 몸을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그 예수님을 만나면 나의 모든 죄와 상처와 열등감에서 건져 주시고 회복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에스겔서 11장에 나오는 오호라 해야 합니다. 결국 저 사람의 죄를 나의 죄로 생각하고 가슴을 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호라를 외치며 애곡과 탄식으로 슬피 울 때 하나님이 우리의 이마에 구원의 표를 그려주시고 우리 가정에 우리 교회와 나라에 남은 자를 남겨주십니다.
셋째,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암몬은 남유다가 멸망해서 바벨론의 진노가 그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암몬의 생각을 뒤엎으시고 우습게 여겼던 대적인 동방 사람들을 사용해서 교만한 암몬을 심판하십니다. 저도 야망으로 간 미국 유학 항해는 처음에는 순풍을 받아서 직행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박사과정을 시작할 때 둘째 아들의 조기 출산에 이어 얼마 후 아들이 뇌성마비 장애 판정까지 받는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학위를 통해 높아지려던 저의 계획은 끊어졌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낮아지는 사건을 통해 제 안에 가득한 성공과 명예 우상을 진멸하시는 거룩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년의 시간이 흘러 다른 심판은 안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양측 하지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아들에게 신체장애만이 아니라 인지장애까지 나타나는 퇴행 증상이 최근 일 년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오니 저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리 작은 사역 하나도 할 수 없는 전적으로 무능하고 연약한 인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동안 힘들어했던 아내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권찰님의 기억감퇴라는 생각지 못한 심판이 찾아온 목자님의 공동체 고백입니다. 요즘 기억감퇴라는 아내의 수고로 온라인 예배드리는 집안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적당한 운동, 신문 읽기 등을 하는 것이 회복에 좋다는 권면을 듣고 평소 온라인 예배드리는 동안 휴대폰을 보거나 누워있던 두 딸이 예배드리면서 요약하기 힘들어하는 아내 옆에서 요약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내의 수고로 저희 가정에 주일 말씀이 두루 퍼지고 있습니다. 결단과 적용으로는 아내가 기억감퇴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옆에서 꾸준히 잘 케어하며, 시간을 정해 두 딸과 함께 기도하고 같이 운동도 하겠습니다. 이 가정이 큰 심판을 당했는데 육의 성전이 무너진 자리에 영원한 영의 성전, 에스겔의 천국 성전이 세워지기를, 그리고 권찰님의 건강과 기억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인자야 부르시며 암몬에게 예언하라고 하십니다. 이를 위해 나의 죄를 먼저 깨닫고 내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 좋다를 외친 죄를 회개하고 오호라를 외치며 탄식하고 회개하고, 심판을 통해 내 마음에 주님이 소망이 되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