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표적]
성승완 목사
요 12:1~2,9~19
2013년 3월 10일, 요한복음 11장 본문을 가지고 ‘예수님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를 했습니다. 당시에 기적을 꿈꾸는 제 욕심이 몹시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기적이 아닌, ‘예수님의 표적’입니다. 예수님의 표적은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시겠다는 것이고, 그 하나님의 영광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믿음의 동기와 성숙을 위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사인으로 예수님의 표적을 경험하는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표적을 경험하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예수님과 함께 앉아있어야 합니다.
11장에서 나사로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납니다. 12장에서 나사로 가족은 그 감사함으로 예수님과 사람들을 초청해서 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를 보러 온 많은 사람에게 나사로가 얼마나 할 말도 많고 할 일도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나사로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는 최고의 선택을 했습니다. 나사로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 성경에 구체적으로 언급된 부분은 없는데, 11절을 보면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었다.’고 있습니다. 나사로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인을 표적으로 달고 가는 인생은 이렇게 많은 유대인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나귀 타고 오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큰 무리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께서는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연연하지 않으시고 어린 나귀에 타셨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열광하는 무리 속에서 맞은편 마을로 가서 나귀를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하십니다(마21:2). 잔치의 주인인 나사로 집이 근처인데도 ‘맞은편’ 마을로 가라고 하십니다. 대단한 것도 아니고, ‘매인 나귀’를 데리고 오라고 하십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잘 매여 있는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우리도 지금의 환경에 잘 매여 있는 것이 주님께서 쓰시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대단해서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 남편, 아내, 자녀들이라도 그 환경에 잘 매어가는 나를 통해 그들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예수님을 만났지만, 제대 후에는 친구를 따라 돈이 되는 일을 찾아다녔습니다. 예수님 앞에 앉아 있지 않고 철저하게 세상과 돈 앞에 앉아있었던 것입니다. 삼 개월 만에 빚만 안고 그곳을 나와 더 고된 일을 하게 되니 이후로 매일 교회 가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신학교를 들어가고, 전도사가 되고, 선교단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내 주제를 알고 겸손하게 사역을 감당하면 좋았을 텐데 저는 그것이 참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욕심이 충천하여 무리가 열광하는 자리에 가기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저는 전임사역자가 되어서도 나귀 새끼를 타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차를 타고,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갖춘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면 주눅이 들어 만나기가 싫었고, 우리들교회 와서도 목자님들이 저보다 더 뛰어난 것 같고 대단한 고난 가운데도 사람 살리며 가시는 모습을 보면 영적,육적 주눅이 들어 그 자리를 피해 다녔습니다. 그 결론으로 결국 치리를 받게 되자, 비로소 나귀 타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조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셋째, 예수님의 표적을 경험하는 인생은 간증하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표적을 행하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표적을 경험한 우리는 ‘내가 살아났다.’의 인생에서 ‘예수님께서 나를 살리셨다!’의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표적을 행하실 때는 우리에게 증인의 삶을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말씀이 들려서 살아난 이야기를 하는 그곳이 사명의 자리입니다. 인생은 사명 따라 왔다가 사명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수치를 당하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 자리에서 용기를 내어 예수님의 표적을 경험한 인생을 간증하는 사명자로서 인생을 살아내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