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길에서 돌이킨 결과]
성승완 목사
욘 3:1~10
안녕하세요? QTM을 섬기고 있는 성승완 목사입니다. 오늘은 QTM 헌신 예배로 드립니다. QTM은 큐티인 뿐 아니라 담임 목사님과 외부 강사님의 책을 만들고 그 외에 세미나와 집회를 진행하며 유튜브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역자 포함해서 40여 명의 스태프들이 함께 씨름하고 있습니다. QTM을 통해 구속사의 말씀이 강에서 바다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6년을 시작하는 큐티인 본문이 요나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했지만, 요나는 도망하기 위해 다시스행 배를 탔습니다. 그 길에 풍랑을 만나 바다에 던져졌고, 물고기가 요나를 삼켜 물고기 배 속에서 회개한 후가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악한 길에서 돌이키고, 돌이킨 결과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회개한 요나에게 하나님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임하셔서 “큰 성읍 니느웨로 가라!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질 것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무너질 것을 말하라는 이유는 회개하고 돌아와서 살라는 의미입니다. 굳이 가지 않겠다는 요나를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붙들고 가십니다.
처음 요나에게 이 사명을 말씀하셨을 때, 요나는 ‘마침!’ 다시스 행 배를 만났습니다. 이 배는 하나님께서 요나가 잘 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신 것일까요? 아니면 다시 사명을 주기 위해 준비하신 배일까요?
처음 목장에 가면 "하지 마라!가지 말라!"는 것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행복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것, 즐거운 것을 하며 살았는데, 그것이 나의 거룩을 방해하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목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이제는 하라고 합니다. “양육 받으세요. 부목자, 목자 하세요. 봉사하세요.” 이것은 거룩으로 돌이키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처음이나 나중이나 목장이 힘들기에, 늘 듣는 소리가 “목장에 붙어만 있으세요!”입니다. 우리가 거룩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장에서 하라는 것하고, 가라는 곳에 가고, 또 교회 공동체에서 허락한 모든 공예배를 사수하는 것입니다.
니느웨로 간 요나가 한 것은 하루 동안 외친 것밖에 없는데, 이 한마디로 니느웨의 십이만 명이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하라는 것을 하고, 가라는 곳에 가는 것이 부르심이자 사명입니다.
하나님은 영혼 구원을 위해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두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이 자리에 붙어있게 하시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불러 놓으신 자리를 잘 지키는 것, 목장에 잘 붙어가는 것이 사명자로서 살아가는 가장 복된 일입니다.
QTM 간사님의 간증입니다. 제조 회사에서 십 년 동안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맡으며, 잘릴 때까지 다니라는 조언을 붙들면 언젠가는 보상받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회사를 의지할 수 없게 되니 경력을 쌓고자 청담동의 한 회사에 입사했는데 사흘 만에 공황이 와서 정신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십 년의 직장 생활이 결국 무능력, 무스펙, 정신질환으로 남았다는 생각에 좌절했습니다. 그런데 지원했던 QTM 영문판 부서에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세상적으로 더 좋아 보이는 일을 좇아 떠났던 제게 심판의 직장 생활이 꼭 필요했음을 인정하게 되었고 구속사 복음을 전하는 겸손한 사명의 자리로 인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둘째, 회개밖에 없습니다.
요나의 회개를 통해 니느웨도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회개는 유턴을 의미하는데, 나 혼자는 할 수 없기에 공동체와 함께 일어나야 합니다. 나의 죄패와 고난이 약재료가 되어 회개의 큰 운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QTM도 한명 한명을 보면 작기가 그지없지만 하나님께서 QTM 공동체를 허락해 주셨고, 이 죄인들이 모여 나를 살리는 구속사의 말씀이 강에서 바다로 나아가는 사명을 발견했습니다.
죄인이 죄인을 살립니다. 또한, 간증문을 써주시고, 큐티인과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 그 책을 사서 전하는 모든 분이 QTM 사역의 주역들이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사명의 자리에 잘 붙어있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반드시 살리십니다.
니느웨의 회개에 하나님은 ‘무너지리라’라고 했던 뜻을 돌이키십니다. 하나님은 무너지는 인생을 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고난과 고통을 주시는 이유는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것이고, 우리를 살리고 구원하시는 것이 목적입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사역자들에게 자주 하시는 말씀이 “그래서 회개는 했니?”입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성 목사, 구원은 받았니?”라고 물으셨습니다. 2012년 12월 우리들교회 부임 후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사역했지만, 목사님께서 미국 집회를 가신 한 달 동안은 아무것도 안 하며 초원 모임, 목자 모임에 안 가고 목장 모임만 참석했습니다. 집회에서 돌아오신 목사님은 그때 이 질문을 하셨고, 저는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저는 교회를 월급 주는 곳으로 여기며 구원에 대한 관심보다 사역을 일로 여기며 일원론이 되지 못한 제 모습을 직면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 소개를 드리면 “구원받은 지 얼마 안 된 성승완 목사입니다!”
저의 구원에 관심이 있으신 담임 목사님의 질문 하나로 요나처럼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가고 싶은 곳만 가던 제가 사명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눈물과 회개의 시간이 잎사귀가 되어 목회자 세미나 때 이 약재료를 간증합니다.
오늘 요나가 가기 싫은 곳에 가게 되는 것에서부터 회개가 일어납니다. 그 일로 니느웨는 악한 길에서 돌이켰고,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돌이키는 길은 회개밖에 없고, 그때 하나님께서 살리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6년 우리들교회 표어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처럼, 큐티인에 실리는 모든 간증이 약재료가 되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회개하고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