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부르심]
이성훈 부목사
엡 4:1~6
여러분, 전화는 받는 사람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가 없습니다. 전화 걸고 싶은 콜러가 전화 걸면 걸리는 것이고 받는 사람은 그냥 받는 것입니다. 부르심을 영어로 콜링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과 성령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령의 부르심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겸손한 자리로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자녀였던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고 불러주셨기 때문에 구원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된 것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성령의 부르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성령의 부르심에 합당할 삶일까요? 먼저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연약함을 받아주며 내가 되갚지 않는 것입니다. 즉 사랑으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진짜 사랑, 영원히 남는 사랑은 그 사람의 구원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오래 참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그때까지 내가 참고 기다려야 서로 사랑으로 용납할 수 있습니다. 또 오래 참는 데 필요한 것이 온유입니다. 온유의 본질은 내 분수를 아는 것이며, 상대방을 향한 선을 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제 파악을 하는 가장 핵심은 내가 100% 죄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겸손할 수 없기에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겸손한 환경으로 불러주십니다. 지금 감옥 같은 상황에 갇혀 계신다면 이것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주 안에 된 일인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힘들지만 잘 갇히고 매여있으면 그것이 성령의 부르심에 대한 최고의 응답인 줄 믿습니다. 그러면 부르신 성령님께서 반드시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둘째, 하나 되도록 부르십니다.
우리가 성령의 부르심을 받기 전의 모습을 성경은 옛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옛사람의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하나가 분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분열한 우리들을 화평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우리 몸의 지체가 몸에서 떨어지면 바로 죽는 것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교회에서 분리되면 영적으로 죽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는 언제나 교회를 통해서 불러주십니다. 따라서 교회를 떠나서는 구원의 은혜를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우리를 불러주신 부르심의 소망도 하나입니다. 하나 됨은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해주시는 것이며, 이것은 평안의 매는 줄로 함께 묶여 있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샬롬, 평강은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며, 모든 것이 하나님 중심으로 자기 자리를 잡아서 질서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평안의 매는 줄에 우리가 잘 묶여있다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의 통치를 잘 받고, 말씀대로 순종해서 적용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혀있는 것을 하나님이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말씀에 묶어두셨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주 안에서 된 것이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줄을 자꾸만 풀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주님은 그것을 #039힘써!#039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 부르심의 특징은 부름을 받은 그 사람만 돋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성령의 부르심은 나를 그리스도의 몸인 이 교회 안에서 #039One of them#039으로 불러주십니다. 지금 육적으로는 다 무너진 환경에 있는 것 같아도 이것이 성령께서 나를 부르신 자리라는 고백이 있으면 그곳이 곧 천국인 줄 믿습니다.
셋째, 삼위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039참 사람#039이시며 동시에 #039참 하나님#039이신 예수님께서 한 분이시라는 것을 믿는 것이 우리 기독교의 신앙고백입니다. 성령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결론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돌보시며 구속해 가시는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만유와 함께 계시는데 어떻게 함께 하시는지 세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1. 만유 위에 계십니다. 이것은 초월성이며 성부 하나님께서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으로 우리를 돌보시고 계획하신 그 삶대로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2. 만유를 통일하신다고 합니다. 이것은 죄 때문에 산산조각 난 우리의 삶을 십자가와 부활로 연합하여 살리고 구속해 가시는 하나님의 뜻인 성자 예수님의 사역입니다. 3. 만유 가운데 계십니다. 이것은 한 사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고 천국까지 끝까지 인도해 가시는 성령 하나님의 효과적인 능력입니다.
우리는 겸손한 자리에 내려가 하나 되는 것을 지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삼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 성령의 부르심에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 고백은 중학교 1학년 학생이 #039Think Trip#039에서 나눈 간증입니다. 이 친구에게는 장애가 있는 누나가 있어 어릴 때부터 누나를 돌보며 힘들게 자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금 나의 이 힘든 상황과 항상 함께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룻기 말씀을 묵상하며, 룻을 보아스와 함께하게 만들어 다윗의 증조모까지 되게 하신 것처럼 자신도 누나를 섬기는 수고를 통해 하나님의 약재료로 쓰실 줄 믿는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동생과는 자주 싸웠는데, 순종과 희생의 중요성을 깨닫고 동생에게 착하게 대해주자는 적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 싸우고, 성적이 좋아 칭찬받으면서 교만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큐티 책을 폈는데, 교만으로 하나님을 멀리하다가 입시에 실패를 경험한 간증이 눈에 확 들어왔고, 그것이 자기에게 주시는 말씀임을 느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학생을 부르신 것처럼 성령의 부르심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이 학생이 성령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귀한 고백을 한 것처럼, 우리도 성령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인생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 성령의 부르심은 우리를 겸손한 자리로 부르시고, 우리가 하나 되도록 불러주십니다. 그리고 삼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제 주 안에서 모든 상황과 자리에 잘 매여서 성령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