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구원하옵소서]
왕하 19:8~19
우리는 지금 우리를 구원하옵소서. 하는 기도가 절로 나오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사흘 전 복지 차관이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하고, 차별금지법도 제정하겠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이렇게 혼란스러워졌는데 이럴 때 택자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히스기야처럼 '우리를 구원하옵소서!' 간절히 외쳐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옵소서 이 기도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오늘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반복되는 조롱과 위협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유다가 넘어질 위기에 있으니, 말씀으로 꾸짖음을 받고 처방을 받고자 대신들을 이사야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를 통해 받은 말씀을 붙잡습니다. 우리는 환경만 붙들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당시 앗수르는 예루살렘뿐 아니라 그 일대 전체를 점령하고 애굽까지 정복하고자, 왕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 근처 라기스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애굽이 쳐들어온다는 소문을 듣고 산헤립의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그래서 그는 히스기야에게 다시 사자를 통해 편지를 보냈습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넘기지 않겠다고 한 것에 속지 말라!' 이를 원어로 직역하면 '하나님이 속이게 하지 말라!' 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조롱하고 사기꾼 취급하며 하나님을 믿는 생각과 가치관과 선택의 근간을 조롱하고 비웃습니다. 그리고 '유다보다 훨씬 강한 나라들도 다 앗수르에 멸망했어! 그들도 저마다 다 신을 믿었지만, 그 신들이 건져주지 못했는데 네까짓 게 구원 받겠어?' 하며 위협합니다. 같은 조롱과 위협이 반복되고, 말로만 들리던 조롱과 위협이 글로 박제가 되어서 날아오니 피하고 도망해도 소용없습니다. 이렇게 가정 안팎에서 우리 속을 긁어놓고 뒤집어놓는 조롱과 위협의 사건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바로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히스기야는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며 그 유명한 기도를 합니다. 힘들어서 구원을 바라고 하나님을 찾는 것이 축복입니다. 우리가 오늘 당하는 조롱과 위협의 사건은 절망할 이유가 아니고, '우리를 구원하옵소서!'의 기도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의 편지를 들고 주저앉는 대신 성전으로 올라가 여호와 앞에 수치스럽고 분하고 두려운 것들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리고 진짜 왕의 영광과 권능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고, 이렇게 높으신 하나님이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시라는 고백하며 기도합니다. 이어 천하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며 천지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무릎 꿇고 믿어야 할 존재는 우리를 조롱하고 위협하는 산헤립 같은 사람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6절에 히스기야는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과 감정 무의식의 소리까지도 들으시고, 그 눈으로 우리의 형편과 몸짓도 보시며 심지어 우리 마음의 움직임까지도 보십니다. 높으신 하나님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계시기에 우리는 구원자를 찾아 이리저리 방황할 필요 없습니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께만 기도할 때 우리를 건지시는 구원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셋째, 영혼 구원이 목적입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의 조롱과 위협에 '과연!', 즉 참으로 정말로 진짜로 그렇다고 하며 앗수르 왕들이 세상 여러 나라를 황폐하게 할 만큼 강한 나라가 맞다고 인정하며 현실을 직시합니다. 우리가 문제를 직면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머물고 싶은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너무 싫고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자리가 기도의 자리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펼쳐 놓고 문제를 바라봐야 정확하게 직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이어서 기도합니다. '이방 나라들이 믿는 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나무와 돌로 만든 우상이었기 때문에 앗수르를 막지 못하고 진멸 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합니다. 히스기야의 이 핵심 기도는 하나님을 모르는 모든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을 비방하고 조롱하고 위협하는 앗수르 왕 산헤립조차도 온 천하에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심을 믿게 되도록 우리를 구원해달라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우리를 구원하소서!' 부르짖는 기도의 목적은 영혼 구원에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 고백은 광주 채플에서 예배 후에 진행된 가족 인터뷰를 소개하겠습니다.
남편 집사님은 토목회사 대표로 최근 종합 건설사를 인수하려고 했는데, 그 회사가 갑자기 42억짜리 큰 공사를 낙찰받게 되어 최종 인수 3일을 남겨두고 계약이 파기되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목사님께서 '항상 공동체에 묻지 않아 걱정되었는데 속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사흘 남겨놓고 옷을 찢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허락하셨네요. 앞으로 모든 것을 공동체에 먼저 묻고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내 집사님은 최근 남편 예비 목자 훈련 과제물을 보고, 몇 년 전 주식으로 날린 돈이 3억이 아니고 7억이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는데, '목사님이 심방 오셔서 남편을 많이 혼내줄 거라고 잔뜩 기대했는데 부부가 이제는 목자가 되어 사명을 감당하라!' 하셔서 섭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녀들에게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했더니 '엄마가 집에서 술 좀 그만 마셨으면 좋겠다!'고 폭탄을 터트렸답니다. 남편은 예비 목자 훈련을 통해 이번 계약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었고, 그 결과가 엎어졌을 때 큰 실망이 찾아왔지만 제 마음속 엠마오 길에도 주님은 함께 계셨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계약이 잘 되었으면 흘러 떠내려갈 뻔했는데, 성사가 안 된 게 구원받은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기도는 내 뜻을 하나님 뜻에 맞추는 것이고, 큐티도 내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복되는 수치와 조롱에도 말씀 붙잡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구원을 목적으로 기도할 때 우리를 구원하옵소서!의 기도가 100% 응답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