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자기 손에]
왕하 15:16~26
자원의 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원이 많으면 잘 살아야 하는데 오히려 더 못살게 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도 평생 돈, 힘, 인기 등을 손에 가득 채우면 행복할 것 같아 자기 손에 움켜쥐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아무리 움켜쥐려고 해도 원하는 만큼 채워지지 않고, 채운다 해도 그것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평생 자기 손에 움켜쥐려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폭력이 삶을 지배합니다.
오늘 주인공 므나헴은 사마리아로 쳐들어가 한 달 천하의 주인공 살룸을 반역하고 왕이 되었습니다. 왕이 된 므나헴은 누군가 반역할까 봐 성문을 열지 않고 자신 편에 서지 않는 딥사에 군대를 보내 닥치는 대로 공격하며 모든 임산부와 태아를 찢고 딥사와 그 일대의 모든 생명을 파괴했습니다. 치고 또 치는 폭력, 찢어버리는 잔인한 폭력이 므나헴의 삶을 지배하는 힘이었습니다. 반역의 뿌리를 뽑으려 일벌백계로 폭력에 의지한 므나헴의 통치는 십 년이나 유지됐지만, 그동안 므나헴이 한 일은 평생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뿐이었습니다. 므나헴의 모든 행동, 말, 생각, 마음이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높이 여기는 탐욕과 교만으로 꽉 차 있어 죄의식 없이 우상 숭배, 자기 숭배 하며 욕심과 교만의 노예로 살았습니다.
우리도 우리 손에 움켜쥐려 하는 게 많습니다. 가족은 물론이고, 층간 소음만 해도 내가 시끄럽게 할 때는 이웃이 없으면 좋겠고, 내가 조용히 있을 때는 이웃도 조용히 해주기를 바라며 이웃이 내 손안에 있기를 원합니다. 교회에서도 전부 내 손에 들어와서 내 뜻대로 움직여주기를 바라고 안되면 화내고 불평합니다.믿음이 서로 다르기에 목장을 활발하게 하는 것은 바람 잘 날 없는 고통을 겪겠다는 의미이지만 살아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기에 목장은 꼭 해야 합니다.
요새 나라가 너무 시끄럽습니다. 진영논리를 떠나서 어떤 단어 하나에 꽂혀서 발작 버튼이 눌려서 감정이 폭발하면 치고 또 치고 찢고 또 찢는 그런 잔인한 폭력만 남아 다 망합니다.나와 우리 편만 옳고, 전부 내 손안에 들어와야 하고, 안 들어오면 전부 찢어버리겠다는 교만입니다. 구원을 전하기 위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말아야 할 위기의 때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구속사의 말씀으로 중심 잡고 휘둘리지 말고, 너무 화내지 말고, 감정·에너지·시간 낭비하지 말고 나라를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여로보암의 죄를 떠나지 않고 자기 손에 움켜쥐려 한 것을 회개하는 사람이 나라를 위해 기도할 자격이 있습니다.
둘째, 돈만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당시 최대 강대국 앗수르 왕 불을 보내서 폭력으로 자기 손에 꽉 쥐고 있는 므나헴 왕권을 자기보다 손아귀 힘이 훨씬 더 센 앗수르가 빼도록 합니다. 이것은 사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때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하는데, 므나헴이 생각한 해결책은 바로 돈이었습니다. 나라 안 모든 큰 부자들에게 돈을 강탈해서 조공을 바칩니다. 그때부터 앗수르 왕의 손에 사로잡혀 평생 그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며 살았을 것입니다. 므나헴은 왕권만 자기 손에 쥐고 있을 수 있다면 앗수르의 종이 되는 것은 상관이 없고, 아들 브가히야도 왕위를 이어받으니, 결과적으로 자기 손에 움켜쥐고 있는 걸 하나도 빼앗기지 않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므나헴 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악을 행한 인생입니다. 이렇게 잘 되는 게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께 버림받은 인생입니다. 앗수르 왕의 손은 돈으로 사야 할 게 아니라 자기 손에서 힘을 빼고 주님의 손을 잡으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인데 므나헴은 더 세게 쥘 힘이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서 가장 힘센 무기인 돈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 찾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의 끝에 돈이 있고, 돈이면 다 된다라는 생각 자체가 돈만 의지하려는 마음입니다. 돈, 지위, 권력, 사랑, 관계 등 온갖 우상을 빼앗기는 사건을 당했습니까? 그건 망하는 사건이 아니라 회개하라고, 주님 손만 꼭 잡고 따라오라는 사건입니다.
셋째, 결국 모두 잃고 맙니다.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는 여호와께서 여신다라는 뜻으로 므나헴 왕조가 영원히 열리기를 소원했을 텐데, 정작 열어야 할 것은 하나님을 믿는 영의 눈이지만 휘두를 수 있는 주먹이 있고 쓸 수 있는 돈이 있으니까 자신이 평생 어떤 길로 가고 있는지 THINK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브가히야도 아버지와 똑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다가 가장 안전한 왕궁 호위소에서 자기 장관 베가에 의해 반역 당해 죽습니다. 이것이 아버지 따라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은 삶의 결론이고 므나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평생 그 손으로 다 움켜쥐려고 했고 다 움켜쥔 줄 알았는데 결국 다 잃고 말았습니다. 므나헴이 곧 모든 인류를 대표하기에 우리도 태어난 상태 그대로 살았다면 평생 자기 손에 잔뜩 움켜쥐려고 수고하다가 결국 다 잃어버리고 끝났을 것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아프리카는 절망의 땅이지만 희망의 땅이었습니다. 프랑스, 영국에서 신앙의 개혁을 위해 그곳에 갔지만 오직 백인에게만 복음을 전하며 똑같이 개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개혁하려고 하면 안 되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사65:2). 자기 손을 평생 꽉 쥐고 사는 패역한 우리를 종일 손을 펴서 불렀는데도 대답하지 않으니 예수님이 직접 사람이 되셔서 이 땅에 오셨고, 그래도 영접하지 않으니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만이 답이고 삶의 간증은 세계 공용어이기에 아프리카에도 큐티인은 통했습니다. 영성이 있어야 인성이 생기고 지성도 나옵니다. 우리의 진솔한 삶의 간증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선교사님은 언어보다도 큐티인이 핵심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손을 펴서 행하신 이 구원을 힘입고, 평생 자기 손에 움켜쥐려던 악한 길을 떠나 주의 손에 의지하며,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잘 지키고, 주신 사명 감당하는 복된 삶을 살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