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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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구절: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36:26)
■ 3년전인 2015년 4월25일 기도 내용
[주님, 지난 5년간 직장에서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투명인간이 되어 지내는 것이 힘듭니다. 주님 저를 다시 세워주십시오]
○ 그당시 속했던 기관의 2인자 자리를 내부 직원 중에서 뽑는다고 해서 그 직위에 신청하고 나서 위의 기도를 했다. 비록 2인자의 직위였지만 임명권자는 우리나라 최고위층이었다.몇 번의 재공모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에는 외부사람을 뽑게 되었고 나는 그 후 말석에서 머물다가은퇴했다
■ 3년전 기도를 지금 살펴보니,
○ 짐승의 가치관으로 똘똘 뭉쳐있는 기도였다. 2인자 자리를 맡아서 개혁을 하겠다고 신청서에는 기록했지만 실상은 내가 아직 죽지않았다는 것을 짠하고 보여주고 나의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무시한 사람을 손보겠다는 마음이 많았다.사실 그 자리는 나의 역량을 훨씬 벗어난 자리였다.
■ 지난 3년간 나는 좋은 공동체를 만나서 양육을 받고 소그릅 리더가 되어서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그렇지만 3년전의 상황이 지금 재현되더라도 나의 기도 내용은 별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미움의 강도는 줄었을 것 같기는 하다.
■ 관심분야 연차대회가 있어서 1박2일 부산 벡스코에 왔다. 과거 이 분야 정책을 맡았을 때가 생각난다. 리셉션에서 아는 척 하는 사람이 적어서 식사하기는 편하다. 그렇지만 자존감은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인근 교보문고에서 목사님 신간을 사서 예레미야편을 읽었다. 유다왕들과 예레미야의 차이가 나름 정리된다. 유다왕들은 애굽과 바벨론만 보았지만 예레미야는 애굽, 바벨론의 현실에 더불어 그 현실에서 하나님 뜻을 균형있게 본 것 같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민족, 즉 하나님의 백성이 다른 신을 믿는 애굽의 영향력에 들어가는 것을 극히 경계하신 것 같다. 나도 이제 어떤 현실에서 하나님 뜻을 생각하는 단계로 들어서기는 했다. 그러나 아직 돈의 영향력에 치우치는 분량의 과제는 남아있다.
■ 또다른 나의 3년후의 기도는 어떻게 변할까? 오늘 본문에 두루마리를 다시 기록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기도를 기록해두는 것이 나의 믿음 수준을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 나의 3년 후 기도는 믿음의 분량이 더 커져서 돈의 문제에 있어 하나님의 뜻을 묻고 따르는 분량이 더 커지기를 기대해본다.
■ 만일, 3년전 응답을 받아 2인자가 되었다면, 나의 음주 등 여러 성향으로 봐서 지금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적폐청산의 대상이 되었을 수도 있다. 하나님은 3년전 나의 기도를 외면하시지 않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 숨기셨다는 생각이 든다. 속지않는 하나님을 만난 것이 축복이다.
■ 해운대는 정부파견관으로 여러번 거주했던 곳이라 음주 추억이 많은 곳이다. 오늘 밤을음주하지 않고 독서하고 큐티하면서보내는 것이 기이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