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1: 12-20
최근에 뜸하게 올렸던 제 큐티나눔을 보았습니다.
거의 딸에 대한 나눔입니다.
죄인 중에 죄수라고 고개가 저절로 끄떡여지는 것도 기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셨으니
선한 싸움을 싸워야겠다는 적용으로 저는
딸에게 하고싶은 말 안하는 것으로 입을 굳게 닫고 출근하였습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 있어야 그 사건에서 놓임을 받을텐데
어쩜 이리도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나고 또 나고, 생각 안하려고 해도 또 나고
저렇게 누워있다가는 찌는 살도 그렇지만
진행중인 디스크가 더 아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힘들게 하는지 몇 가지 쓰다가 지웠습니다.
그래도 죄인 중에 괴수로서, 제가 양심은 있어야지 말입니다.
정신분석 슈퍼바이져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의 십몇년 동안 둘이 살면서 모녀지만 부부처럼 살은 거니
한쪽이 무너질때 다른 생각이 들수도 있다고요.
그 말도 맞습니다. 제가 다 잊어버렸던 남자가 생각나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립고, 제일 나중에 헤어진 남자 전화번호가
어쩌면 그렇게 잊을 수 있을까 했었는데, 저절로 막 생각났습니다.
미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이런 지질한 나눔을 올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터질 것 같고, 어디로 갈 것 같고,
한동안 잘 참아지다가 또 이러는 제가 지겹습니다.
늦은 출근길이라, 싸구려 보세 티셔쓰 사고,
싸구려 신발도 샀습니다. 뭐라도 해야 오늘을 견딜 것 같아서요.
성숙하지 않은 유아가 마음에 자리잡고 있어서 이러는 것도 있지만,
예수님이 내 안에 완전히 자리 못하게 죄가 가로막고 있어서입니다.
딸을 참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지겨운 저를 참아야겠습니다.
오래 참고, 선한 싸움을 하겠습니다.
주님이 조금 더 들어오시도록.
주님 불쌍히 여겨주소서. 긍휼히 여겨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