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먼저 퇴근한 남편은 김치찌개를 퇴근중이던 큰 아이는 라면과 밥을 같이 먹겠다고 하면서 남편은 라면 들어간 김치찌개를 하면 되겠다고 하길래 ~ 그럼 콩나물과 햄을 더 넣으면 어떨까? 했더니 좋다고 했습니다. 손으로 일을 많이 해서 손을 쥐었다 폈다 하기도 많이 힘든 상황이긴 했지만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올 식구들에게 내가 해야할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기쁘게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김치찌개를 막 끓이려는데 큰 아이가 들어왔고 자기는 그냥 라면 고유의 맛을 느끼고 싶다고 라면 들어간 김치찌개는 거절을 하길래 그냥 먹자 했더니 우리집은 먹고 싶은것도 맘대로 못 먹게 한다고~~ 하니 남편이 따로 따로 끓여 주라고 하는 말에 인상이 찌푸려 졌습니다. "속으로 아유 저런 정치성 발언" 하면서 ~
어려서부터 내 인생은 없고 홀로 된 엄마를 도와야 했고 내 인생은 내가 살아야 했습니다.
미용실 근무를 할때도 원장님은 그때 같이 일하던 옥순이 언니라고 있었는데 그 언니는 부모도 없고 몸도 너무 약하다며 상대적으로 '떡대'인 내게 모든것을 시켰습니다. 첫 아이를 낳고 산바라지 하러 온 엄마가 내려 가시는데 몸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처럼 서울 오셨는데 물심양면으로 섬기고 큰 형님은 저만 보면 봉천동 산꼭대기에서 수도도 없는데 큰 애와 극성스런 쌍둥이 에리고 물길러 다니고 큰 아주버님 술주정 얘기와 시댁 모든 사람들의 흉과 시동생들을 자신이 얼마나 데리고 있었으며 등등 입에 거품을 물고 언제나 듣는 레파토리였습니다.~~ 남 얘기는 단 하나도 듣지 않으시면서 어찌 그리 본인 얘기만 하시는지 한편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친정 동생들 결혼이나 시댁의 대소사에 쓰느라 모자란 것은 아이들 돐, 백일 잔치때 받은 금반지 한 개 남은것 없고 심지어 시댁조카들 대입 준비하다가 애들이 병원에 있는데 그때 누구 도움도 없이 산후조리중이던 제가 와보지 않았다고 엄청난 욕을 얻어먹고 ~ 남편 한테도 욕먹고~
정말 어쩌라는 건지~ 예수님이 물과 피를 다 쏟아도 누구하나 만족함 없고 설령 내가 가루가 된다 한들 누구하나 긍휼하게 여기기나 할까 ? 하면서 그냥 쓸모없어지면 버려질것 같은 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던 것이 늘 가지고 있었던 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공동체에 와서 말씀을 들으면서 깨달은 것은 교만할 뿐더러 자기애가 강하고 돈을 너무나 좋아하는 내가 하나님께서 그렇게 불을 보내시지 않았다면 하나도 연단되지 않은 추악한 욕심꾸러기로 살았을것 같습니다.
구속사의 말씀을 몰랐으니 내가 당한 모든것들이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 나 하나 없어지면 모든게 끝나겠지 ~ 나 없는 세상에서 모두들 잘 사세요~ 하는 '칼로 형제를 쫓아가며 항상 마음에 맹렬한 화를 내며 분을 품고 살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한없이 한없이 부족하지만 그러나 그나마도 그런 일들을 통해서 지독하게 질진 저의 교만과 이기심과 교양이 깨어지게 하셔서 "내주의 성전에서 한날을 살아도 기쁘고 말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은혜를 누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불을 보내시고 사로잡혀 가게 하실때는 정말 소망이 없는것 같았는데 이렇게 큰 주의날을 보게 되는 날이 있는것이 얼마 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불가운데서 분을 품으며 원망하고 힘들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발과 손과 물질이 가는 섬김을 할 수 있는 힘을 부어 주시길 오늘도 내 사랑하는 주님앞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 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