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9일 토요일
사사기 3:12-3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잊혀 진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사사가 죽자 구심점을 잃은 이스라엘은 또 방종의 길을 걷게 된다. 이번에는 모압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셨고 아말렉과의 연합군을 형성하여 이스라엘을 점령하였다.
12절 한 절에 두 번이나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그냥 버리면 될 일이다. 못 본 척 외면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졸며 주무시지도 않으셨다. 당신의 백성을 향하여 한 번도 시선을 거두신 적이 없으시다. 이스라엘 백성의 바지를 걷으시고는 회초리를 드셨다. 이것이 사랑이다.
18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들은 견딜만할 때까지 버텼다. 도저히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자 비로소 그들은 부르짖었다. 그것은 비명소리였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였다. 하나님께서는 신음소리를 들으시는 분이시다. 당연히 그들의 외침을 들으시고는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
에훗이었다.
그를 소개하면서 굳이 ‘왼손잡이’라고 기록하신 이유는 그가 별 볼일 없던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는 가장 약한 지파 중 하나였던 베냐민 사람이었고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베냐민 지파에서 왼손잡이라는 것은 그가 비주류에 속해있던 사람인 것을 시사한다.
하나님께서는 보여주고 싶으셨다.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이처럼 성공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셨다.
“그가 이르러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 가며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사사기 3:27-28
에훗은 에글론을 암살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을 소집했다. 에브라임 산지에 나팔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원의 나팔소리였다.
그리고 에훗이 앞장섰다. 그는 돌격을 외치지 않았다. ‘나를 따르라’며 선봉에 서서 달려갔다. 이런 에훗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마태복음 16:24
우리들은 십자가를 염려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바라보자. 그것이 나를 위한 구원의 길임을 안다면 서두를 필요도, 겁낼 이유도 없다. 주님의 걸음에 발맞추며 나아가면 되기 때문이다.
롯의 처처럼 뒤를 돌아보지 말라.
‘나를 따르라’는 에후의 외침을 들으며, 주님께서 개척해놓으신 그 길을 따라 묵묵히 걸어가자.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믿음의 길임을 깨닫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