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8;4-10
주님을 버리면서 나는 많은 왕들을 세웠습니다. 세상 왕들이었습니다. 돈, 명예, 권력, 자식, 음란, 골프 왕들을 나의 지도자로 세웠고 섬기며 살았습니다.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지도자처럼 그들의 방법을 따르기도 했었습니다.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이, 나의 욕심과 정욕과 자랑이 원하는 왕들이었습니다. 그것들의 마지막에는 은금의 우상이 있었고, 결국 쫓겨나고 망하면서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나의 우상들은 모두 버려진 것 같습니다. 음란을 찾지 않은지 오래되었고, 자식은 보지 못하여 버려진 듯 하고, 골프는 올해 한 번도 나가지 못했으며, 명예와 권력은 이미 찾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남아있는 것이 돈인데, 계속 가지치기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들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진노를 일으켰던 것들입니다. 지금은 수면아래에 가라앉아 있어 어느 때라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내가 이 모든 우상들에서 진정 어느 때에야 무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들은 나도 모르게 어느 때부터 내가 만들어 세운 것들입니다. 참 신이 아니므로 영원한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산산조각 날 것들입니다. 허무한 것들이고 허상의 것들입니다. 잠시 내 인생에 바람을 일으켰고, 광풍까지 불러왔지만 그것들은 뿌리가 없고 줄기도 없어 열매는 없을 것인데, 혹시 있다하여도 내 것이 아니므로 믿지 않는 세상이방인들이 삼키는 독이 될 것입니다.
나는 이미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삼켜졌은즉 세상친구들이 여기저기서 부르지도 않고 찾지도 않습니다. 즐겨 쓰지 않는 그릇이 된 것 같습니다. 골프 치러 가자고 연락도 없습니다. 모임연락은 학교와 학회모임 외에는 없습니다. 한적하고 단촐해서 좋기도 합니다.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갈 곳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주일에는 하루 종일 교회에 있다가 집에 가서 정리하고 밥해 먹느라고 바쁩니다. 진료 틈틈이 월요일 오전에는 새벽에 쓴 QT 정리하고 오후에는 주일에 쓴 QT정리합니다. 화-금까지는 오전에 그날 QT 정리하고 오후에는 설교말씀 정리 요약합니다. 저녁에 월 화 목은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운동 다녀오면 11시입니다. 수요일에는 예배 다녀오고, 금요일에는 목장 갑니다. 토요일에는 오전에 QT정리하고 진료마치고 집에 갔다가 세팅 다녀오면 일주일이 끝입니다. 단촐하고 심플하지만 나름 바쁘게 살아갑니다. 이렇게 1주 1달 1년이 지나가는 것이 알차고 뿌듯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값 주고 산 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가 그동안 세상에 많은 돈을 주며 세상의 재미를 즐기고 세상의 명예와 권력을 탐했지만 주님께서 나를 다시 모으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그동안 나의 욕심과 정욕과 자랑을 위해 세상에 지불했던 비용들은 모두 짐으로 작용했고, 내 인생에서 모두 쇠하기 시작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 짐들을 덜어버리고 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제 정말 많이 홀가분합니다. 아직 다 버리지 못했고, 다 내려놓지 못했지만 나는 지금 많이 가벼워지고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믿음을 주옵소서
나를 버리고 내리고 주님을 생각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나의 죄를 캐내어 버리는 회개의 지혜를 주옵소서
나를 붙잡으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긍휼히 여기시고 도와주시옵소서. Jesus Name Amen
적용>오늘 목장에서 말을 반으로 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