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일 토요일
사사기 1:8-21
“철병거가 있으므로”
“아도니 베섹이 이르되 옛적에 칠십 명의 왕들이 그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이 잘리고 내 상 아래에서 먹을 것을 줍더니 하나님이 내가 행한 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하니라 무리가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그가 거기서 죽었더라” 사사기 1:7
유다지파와 시므온 지파 연합군은 정복전쟁을 시작했고, 큰 승리를 거두게 된다. 어제 본문에 등장하는 아도니 베섹은 70명의 왕들을 정복한 왕이었다. 그런 그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유다지파와 함께 하신 하나님 때문이었다.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사사기 1:19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내었고’” 사사기 1:20
유다의 정복전쟁에 갈렙의 이야기를 슬며시 끼어 넣으셨다. 여호수아 15장에 기록된 갈렙의 정복사를 생뚱맞게 이곳에 다시 기록한 것은, 땅은 가나안 정복전쟁은 단순히 땅을 차지하는 행위를 넘어서, 믿음의 행동을 통해 얻어지는 것임을 가르치신다.
유다 자손들이 철 병거 때문에 실패기를 기록한 후, 바로 이어서 아낙자손을 물리친 갈렙의 정복사를 기록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복선으로 믿음의 사람들이 걸어 가야할 ‘좁은 길’을 보여주신다. 오늘 갈렙의 이야기를 통해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모범답안을 제시하신 것이다.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내었고” 사사기 1:20
아낙자손은 가나안 땅을 정탐할 때, 열 명의 정탐꾼을 절망으로 내몬 자손들이었다. 그 땅을 갈렙이 선택했고 정복했다. 그에 비해 철 병거 때문에 골짜기를 포기했던 유다지파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기럇 세벨’은 책의 도시 또는 학자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던 가나안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곳을 정복한다는 것은 바로 적의 심장부를 파괴한 행위였다. 그러므로 정복한 땅의 옛 지명을 거론하는 것은 불신앙의 땅에 하나님의 깃발을 꽂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 속에서 세 종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 첫 번째는 믿음의 사람 ‘갈렙’이었다. 그는 열두 정탐군 중에 하나였고 믿음의 보고를 통해 가나안 땅을 밟은 두 사람 중 하나였다. 그는 아낙 자손의 땅이었던 헤브론을 바라보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고백을 드렸던 믿음의 사람이었다.
두 번째는 유다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일정부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철 병거 때문에 포기하였다. 믿음의 사람들이라고 하기에는 2% 부족한 자들이었다.
세 번째는 모세의 장인 겐 사람들의 후손들이다. 그들은 유다에 속해있었으나 전쟁을 포기하고 아말렉 족속과 섞여 살았다. 남의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어 놓은 사람들이었다.
오늘도 가나안 정복은 계속된다. 우리들 삶의 땅에서 정복해야할 산지는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본다. 그래서 분노의 땅에 사랑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철 병거처럼 위용을 자랑하는 음행의 골짜기를 정복해야한다. 거짓이 난무하는 무질서의 땅에 정직이라는 깃발을 꽂아야만 하는 것이다.
맘몬의 도시에서 진정한 행복은 ‘편안’이 아니라 ‘평안’이라고 외쳐야한다. ‘재미’ 아니라 ‘기쁨’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여호와닛시를 외치며 하룻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