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을 제하게 하라 (호세아2::1~13)
제 친정 가계의 음란의 뿌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입니다.
전쟁 후 1.4 후퇴 때 홀홀 단신으로 월남하신 아버지가
군대에 입대하여 친구따라 휴가 나온 곳에서 어머니를 만나
불나비 같은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의 강요로 나이도 많고 죽을만치 싫은 사람과 혼인식을 치르고
시댁에 가지 않고 친정에 머무르던 엄마 앞에 어느 날 외로운 왕자처럼
잘 생긴 모습으로 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아버지에게 마음을 다 뺏긴 어머니는 처음 남편을 버리고
음란의 보따리를 싸서 줄행랑을 친 길이
당신과 당신의 자녀들에게 가시로 울타리를 두르고
저주의 집을 짓는 시작이 되게 하였습니다.
이북이 고향인 아버지에게 아들을 낳아주시려고 줄줄이 딸을 다섯이나 두시고
기어이 막내를 아들로 마무리 하셨지만 삶은 늘 지지리 궁상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없는 살림에 잘 먹이지도 입히지도 공부를 시켜 주지도 못하며
아버지의 외도와 폭력과 가난에 평생을 시달리며 한 많은 인생을 사셨습니다.
6남매의 장녀로 아주 어릴 적 부터 그 모든 삶의 굴곡들을 함께 당하고
지켜보고 살아오며 내 기억의 창고에 저장된 어머니의 모습은
갖가지의 색채같이 가여움과 불쌍함과 미움과 원망과 분노와
깊은 애증으로 새겨진 그림들입니다.
고통스런 삶을 잊고자 아버지 몰래 친구를 따라 춤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는
엄마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며 말도 못하고 두 분 사이에서 늘 줄타기를 하는 마음으로
불안에 떨던 제게 두 분은 다 지독한 원망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염려는 현실이 되어 집안은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가정폭력의 모든 얼굴로
모든 가족의 삶이 피폐해지고 모두들 찢어지고 뜯겨지는 고통과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예수 안으로 피신 한 자인 내 가정도 무수히 깨뜨리려는 사단의 공격이 있었지만
주께서 지켜주셨고 남은 다섯 형제들의 가정은 하나 같이 다 깨어지고 흩어짐을 당하였습니다.
음란의 뿌리가 내어 놓는 열매는 부모의 음행이 빚은 결과로 두 분이 낳은 모든 자녀들에게
떡과 물과 양털과 삼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다 빼앗기고 벌거벗은 몸으로 살게 하였습니다.
이 수치들에서 우리를 건져낼 분은 오직 예수뿐인 것을
예전에 잠시 예수 안으로 피신 하였다가
도로 세상으로 돌아간 어머니의 선택은 당신의 삶과 모든 자녀들의 인생에
불행과 슬픔이 파도같이 찾아와 행복과 평강을 휩쓸어 가버리게 만들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중심이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세상을 즐거워 하며 지내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 음란의 뿌리에 달린 열매가 되어 살아온 나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사망의 올무에서 나를 건져주신 주의 은혜를 버리고
고멜처럼 다시 세상을 즐거워하고 주를 섬기고 예배하는 삶에서 떠나 있던 날 동안
주께서 가시로 막으시고 담을 쌓아 길을 찾지 못하게 하시고
떡과 물을 빼앗아 가시므로 목마르고 갈급한 자가 되어 헤매며 방황했던 내 삶은
나의 죄를 치리하신 주의 합당한 징계였습니다.
이젠 주 안에 먼저 있는 자가 되어 나와 내 집과 내 부모의 인생들의 죄짐을 들고
주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날마다 회개의 눈물을 쏟는 간구로 주 앞에 엎드리는게
저의 남은 숙제이며 사명임을 알고 이렇게 날마다 죄를 토설하며
손들고 주 앞에 나아 옵니다.
주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음란히 행하며 바알들을 섬긴 그 시일대로
벌하리라 하신 여호와의 말씀이 지엄하시지만
사랑이 많으신 여호와께서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이제 네 시험이 끝났다 하시며 용서하여 주시고
예수 보혈을 의지하여 날마다 올려드리는 속건제를
열납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퍼내고 퍼내어도 내 안에 깊이 뿌리 박힌 음란의 뿌리가 남아 있음을
발견하면서 탄식 합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죄의 옷을 벗기시고
십자가에 흘리신 주의 보혈과 가죽옷으로 입히시고
예수 안으로 합한 자가 되게 하신 그 은혜와 아버지의 사랑이
오늘도 나를 살리고 계심을 믿으며 감사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