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1일 토요일
시편 32:1-11
“죄인에서 의인으로”
다윗의 ‘마스길’이란 부제가 말해주듯이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경험한 다윗이 말년에 후세를 향하여 교훈으로 남긴 시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죄 문제가 등장하고 환난이라는 단어가 동시에 출격하고 있다.
인간사에 있어서 죄 문제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난제임이 명백하다. 시편 어느 곳을 돌아보아도 이 문제를 비켜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인은 뜬금없이 시편 1편의 복 있는 자를 다시 언급하고 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2:1-2
시편 1편에서 ‘지키는 자의 복’을 말씀하셨다면 오늘 32편에서는 ‘용서 받은 자의 복’을 말씀하신다. 이것은 철저히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기억이다. 시인은 자신의 죄를 감추면 감출수록 자신의 영혼이 말라가기 시작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시편 32:3-4
다시 한 번 회개치 않은 인생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림언어로 설명하신다.
죄의 결과가 가져다주는 비참함은 일시적이 아니었다. 종일토록, 주야로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재갈을 물리지 않으면 제어할 수 없는 노새와 굴레를 씌우지 않으면 길들일 수 없는 말에 비유하였다. 회개하지 않았던 고통의 시간을 무지하였다고 고백한다.
그때 시인은 항복을 선언했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을 때에 비로소 보이는 나라가 있었다. 용서의 나라, 회개의 나라, 하나님 나라이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시편 32:5
시인은 ‘회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시인은 ‘자복하고’ ‘아뢰고’ ‘숨기지 않기’로 작정하였다. 그 즉시 사죄의 은총이 임하였다. 이것이 은혜이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시편 32:6
그렇다. 오늘도 우리는 홍수처럼 범람하는 죄악 된 세상에서 승리의 삶을 사는 비결은 죄의 파도 위에서 ‘기도의 서핑’을 즐기는 자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기도하는 자를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 앞에 나아가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