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7일 화요일
시편 28:1-9
“고난 중에 부르는 찬송”
다윗은 열매를 먼저 구하지 않았다.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께 주목했다. 그의 삶은 전쟁터였고 언제나 위태로운 순간의 연속이었다. 그의 대부분의 간구는 부르짖음이었다. 그만큼 다급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두려움은 적들에 앞서 하나님께 잊혀지는 것이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시편 28:1
그는 하나님과의 교제에 충실한 자였다.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다고 했다. 그만큼 하나님은 그에게 절실한 분이셨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자였다.
시편의 시작하면서 복 있는 사람을 제일 먼저 언급했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정의를 내린다. 얼핏 보면 나의 노력을 먼저 요구하신 듯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졸며 주무시지도 않으신다는 말씀은, 언제나 어디서나 나와의 교제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임을 발견한다. 오늘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항상 바라보고 있단다. 내게 눈길 좀 주지 않으련?”
오늘도 다윗은 여러 가지 항목으로 주님께 아뢴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보면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젖 달라는 칭얼거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 세상에서는 잘난 놈, 못난 놈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야말로 도토리 키 재기 아닌가?
지성소로 나아갔다. 손을 높이 들었다. 그리고 목소리 높여 부르짖었다. 다윗은 악인을 통칭할 때,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않는 자들”이라고 했다. 그들은 당연히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짓밟는 자들이다.
그는 환난 중에 기도하였을 뿐만 아니라 찬송하였다. 자신을 그동안 이끄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추억하였다. 그는 방패 되신 하나님을 그리고 자신의 힘 되신 하나님을 노래한다.
그는 부르짖었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는 찬양의 자리로 나아갔다. 이러한 시인의 자세는 당연한 듯 보이지만, 나의 믿음생활을 돌아보면 그것이 참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기도하는 것도 차일피일 미루기를 밥 먹듯이 했다. 기도했던 내용도 잊고 살아가는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자이다.
시편 28편의 망대에 서서 다윗을 바라본다.
3,000년이라는 정말 아득한 세월을 넘어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그래 오늘은 내가 다윗이 되는 거야!”
오늘은 엄마를 목 놓아 부르는 어린애의 심정으로 주님을 외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