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4일 토요일
시편 26:1-12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시인은 여호와의 법정에 나아가 자신을 변호했다. 제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대적들에 의해 무고한 비방을 받자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탄원하였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시편 26:1
오늘 시인은 당당하게 자신이 흔들리지 아니하였다고 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평가하기를 완전함에 행하였다고도 했다. 불완전한 인간이 어떻게 이런 고백을 드릴 수 있을 것인가? 뒤집어 생각해보면 세상은 쉴 새 없이 흔들어댔고 수많은 적들은 호심탐탐 넘어뜨리려고 했다. 전쟁터였다. 시인은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았던 결정적인 이유를 ‘여호와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이는 시인이 자신의 완전무결함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억울할 일을 겪고 있는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주의 인자하심에 기대었다.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시편 26:3a
다윗은 23편에서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라고 고백했다. 시인은 자신의 평생을 AS해주실 주님을 바라본 것이다.
그는 자신을 변호하였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는 감사의 제사를 올려드렸다. 하나님의 기이하심을 만방에 알릴 것을 선언했다.
“감사의 소리를 들려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 시편 26:7
그는 불평하지 않고 기도하였다. 그는 자신을 넘어뜨리려는 무리들 앞에서 하나님을 자랑하였다. 지금까지 자신을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인도해 오신 하나님을 증언하기로 결심한다. 입술로 허탄한 것을 말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초자연적으로 구속하신 모든 일들을 노래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주목했다. 그곳을 향한 열망으로 가득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시편 26:8
그의 입술은 하나님의 기이함을 노래했고 그의 눈은 성전을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사랑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한 가지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삶은 외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뇌물 없이는 사업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정직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4.13 총선이 끝나고 부정선거 사범이 속속 재판에 넘겨지고 있다. 그 대부분이 이권이 개입된 금전거래이다. 연일 매스컴을 통해서 뇌물수수 사건이 드러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시편 26:11-12
시인은 처음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하여 주님 앞에 섰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들을 깨닫게 된다. 자신과 늘 인자하심으로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자,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복된 자의 삶인지를 찬양하게 된다.
오늘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다짐해본다.
도종환 님의 시를 노래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