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3일 토요일
스가랴 10:1-11:3
“여호와께 구하라”
그곳은 감옥이었다. 주권을 빼앗기고 자유를 잃어버린 동토의 땅이었다. 그들이 거주하는 땅은 우리나라 강원도보다 조금 큰 정도였다. 그 절망의 땅에 오늘 스가랴를 통해 희망의 노래가 불려졌다. 작은 땅, 그 중심 예루살렘에서 선지자 스가랴의 눈에 저 멀리 헬라제국이 보였다. 바다의 이편과 저편을 망라한 온 세상을 향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온 우주를 향한 꿈을 펼쳐 보이셨다.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소국이었던 이스라엘을 통해 온 세계를 다스리신다는 말씀은 아무도 믿을 수 없었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하겠다.
아무도 믿지 않는 막막한 현실 앞에서 스가랴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고 하셨다.
비를 구하라는 것은 은혜를 구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자마다 소낙비와 같이 넘치는 은총을 각 사람에게 베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곧바로 이어서 경계의 말씀을 하신다.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스가랴 10:2
드라빔은 오늘날 부적같이 몸에 지니고 다닐만한 작은 크기의 우상이었다.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복술자들은 거짓 꿈을 말한다고 하셨다. 그 결국은 목자 잃은 양처럼 곤고를 당하게 된다고 하셨다. 기도를 촉구하시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상숭배에 대해서 경고하신 것이다.
기도를 촉구하셨다.
응답을 통해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 참 하나님이심을 더욱 깊이 알게 될 때, 허탄한 것을 버리게 된다. 기도의 결과 오랜 기간 동안 나뉘고 버려졌던 남왕국 유다족속과 북왕국 에브라임의 완전히 회복을 약속하셨다. 애굽 땅과 앗수르로 부터 모으신다고 하셨다.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부터 그들을 이끌어 가신다. 거하는 곳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신다고 하셨다. 교회이다.
사도 바울은 문제 많은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하였다. 그들은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한다는 것을 강하게 확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타락하는 것은 한 순간이었으며, 과거에 경험하였던 먹고 마심과 우상숭배를 통한 쾌락, 향락과 방탕함을 다시 반복하게 된다.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외치셨다.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라.
오늘도 동일하게 외치신다.
나를 향해 외치신다.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전 10:12
약속과 함께 경계의 말씀을 들으며 하룻길을 걸어간다.